[연예수첩] 아이돌 ‘무대의상’ 변천사

입력 2017.08.01 (08:28) 수정 2017.08.0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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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떤 옷을 입는지에 따라 그날의 분위기는 물론, 기분이 달라지기도 하잖아요.

의상에 신경 쓰는 건 스타들도 마찬가집니다.

특히 아이돌들 같은 경우, 무대 위에서 돋보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춤과 노래에도 어울려야 하기 때문에 의상에 더 많은 신경을 쓰는데요.

시대별로 아이돌 무대 의상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화려한 외모와 퍼포먼스로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아이돌 스타들!

그들이 입는 무대 의상은 젊은 세대들에게 유행이 되기도 하죠?

패션쇼를 방불케 하는 아이돌 무대 의상! 그 변천사를 알아봤습니다.

지난 1992년 혜성처럼 등장해 대중문화에 한 획을 그은 서태지와 아이들!

‘문화 대통령’이란 수식어답게 연예인 최초로 스타일리스트를 고용했는데요.

당시 그들이 선보인 의상 가운데 가장 선풍적인 인기를 끈 것은 바로 ‘상표 패션’!

여기엔 숨은 비밀이 있는데요~

<녹취> 주영훈 : "스타일리스트들이 (의상을) 빌려왔는데 이건 팔아야 되는 물건이니까 가격표가 붙어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거를 떼면 못 파니까 그거를 그냥 유행처럼..."

서태지와 아이들 이후, 대형 기획사들이 아이돌 시장에 뛰어들며 1세대 아이돌 시대가 열렸는데요.

당시 힙합 패션이 유행하면서 펑퍼짐한 바지와 티셔츠의 무대 의상들이 주를 이뤘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의상이 있었으니~

<녹취> H.O.T : "사실은 오늘 너와의 만남을 정리하고 싶어 널 만날 거야 이런 날 이해해."

기억나시나요? 바로 H.O.T의 ‘캔디’ 의상입니다~!

당시 멤버들이 착용한 장갑, 모자, 목도리 등은 중고등학생들의 필수 의상이었을 정도였죠?

그런데~ H.O.T를 대표하는 이 의상의 원조가 따로 있다고요?

<녹취> 장우혁 : "원투의 호범이 형이 원래 아이돌로 처음에 데뷔를 했었어요."

<녹취> 문희준 : "스크림!"

<녹취> 장우혁 : "스크림. 그걸 제가 보고 아, 정말 괜찮다. 나쁜 생각이지만 ‘적당히 활동하고 들어갔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의도치 않게 송호범 씨가 속해있던 그룹 ‘스크림’은 일찍 활동을 접었고, 그들이 입었던 의상을 조금 더 발전시켜 지금의 ‘캔디 의상’이 탄생된 겁니다.

여자 아이돌 중에서는 핑클의 무대 의상이 눈에 띄었는데요.

‘내 남자친구에게’ 활동 당시 착용했던 체크무늬 의상과 발토시, 가방은 깜찍한 외모와 춤을 더욱 돋보이게 했는데요.

여자 아이돌의 독특한 헤어스타일도 유행을 선도했습니다!

S.E.S의 바다 씨는 하얀색 왕방울 머리끈으로 시선을 끌었고, 베이비복스 간미연 씨는 화려한 헤어스타일을 선보였습니다.

얼굴 양옆으로 머리를 내린 일명 ‘더듬이 머리’!

이걸 고정하기 위해 특별한 노력이 필요했다는데요~!

<녹취> 간미연 : "양면테이프를 얇게 뜯어서 여기다가 이렇게 붙여요. 딱 하면 딱 붙어요. 이게 점점 욕심이 되다보니까 점점점 앞으로 가려지는 거예요. 여기는 막 다 보이고..."

<녹취> 전현무 : "이 상태는 잘 붙인 상태죠, 지금?"

<녹취> 간미연 : "완벽하게."

2000년대 중반부터 등장한 2세대 아이돌!

과거에 비해 방송 무대에서 의상 규제가 완화돼 더욱 다양하고 파격적인 의상들이 가능해졌는데요!

당시 대표 여자 아이돌이었던 소녀시대와 원더걸스 모두 짧은 치마와 배꼽티로 날씬한 몸매를 자랑했고요~

<녹취> 동방신기 : "넌 나를 원해 넌 내게 빠져 넌 내게 미쳐 헤어날 수 없어."

<녹취> 2PM : "Listen to my Heartbeat It’s beating for you Listen to my Heartbeat It’s waiting for you."

남자 아이돌들 또한 과감한 노출을 시도했습니다.

일명, ‘짐승돌’이라고 불렸던 2PM의 옥택연 씨!

상의를 찢는 퍼포먼스로 ‘찢택연’이라는 별명을 얻었는데요.

하지만, 열정이 과해 가끔 민망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네요~

<녹취> 준케이 : "그때 이제 분명히 “택연아 이제 그만 찢어라” 라고 안무가 형님께서 분명히 얘기했는데 정말 계속 찢다가 그게 이제 몸에 배었는지 딱 그 흥분이 올라오는 순간 바로 찢었어요. 그게 뭐든지 셔츠든지 나시든지 티셔츠든지 다 찢었어요, 그냥."

<녹취> 유희열 : "아무거나?"

<녹취> 황찬성 : "그때 당시 만찢남이었어요. 만물을 찢는 남자."

그렇다면, 2017년! 올해 활동하는 아이돌의 무대 의상은 어떨까요?

최근엔, 특정 아이템을 선호하기보단 자신들의 음악과 개성을 돋보이게 하는 무대 의상을 입는데요.

자신들의 무대 의상에 대해 의견을 내는 경우도 많아졌다고 합니다.

<녹취> 전소미 : "좀 이제 여름도 오니까 청을 보여주고 이렇게 좀 스포티한 룩으로 하면 예쁘지 않을까."

이처럼 아이돌 가수와 떼래야 뗄 수 없는 무대 의상!

과연 아이돌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 걸까요?

<녹취> 최희선(스타일리스트) : "일반 사람들도 옷을 자기가 마음에 들게 스타일링 해서 입고 나오면 자신감이 있는 것처럼 아이돌 친구들한테도 그 음원에 맞는 의상 아이템들을 잘 선정해서 스타일링을 해주면 방송에서 더 멋있는 퍼포먼스도 할 수 있고 더 예쁜 퍼포먼스 등등 그런 것들을 더 잘 표현하는 것 같더라고요."

입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즐거운 아이돌 그룹의 무대 의상들~

다음에는 어떤 패션이 시선을 사로잡을지 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 강승화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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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아이돌 ‘무대의상’ 변천사
    • 입력 2017-08-01 08:30:05
    • 수정2017-08-01 08:57:39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어떤 옷을 입는지에 따라 그날의 분위기는 물론, 기분이 달라지기도 하잖아요.

의상에 신경 쓰는 건 스타들도 마찬가집니다.

특히 아이돌들 같은 경우, 무대 위에서 돋보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춤과 노래에도 어울려야 하기 때문에 의상에 더 많은 신경을 쓰는데요.

시대별로 아이돌 무대 의상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화려한 외모와 퍼포먼스로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아이돌 스타들!

그들이 입는 무대 의상은 젊은 세대들에게 유행이 되기도 하죠?

패션쇼를 방불케 하는 아이돌 무대 의상! 그 변천사를 알아봤습니다.

지난 1992년 혜성처럼 등장해 대중문화에 한 획을 그은 서태지와 아이들!

‘문화 대통령’이란 수식어답게 연예인 최초로 스타일리스트를 고용했는데요.

당시 그들이 선보인 의상 가운데 가장 선풍적인 인기를 끈 것은 바로 ‘상표 패션’!

여기엔 숨은 비밀이 있는데요~

<녹취> 주영훈 : "스타일리스트들이 (의상을) 빌려왔는데 이건 팔아야 되는 물건이니까 가격표가 붙어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거를 떼면 못 파니까 그거를 그냥 유행처럼..."

서태지와 아이들 이후, 대형 기획사들이 아이돌 시장에 뛰어들며 1세대 아이돌 시대가 열렸는데요.

당시 힙합 패션이 유행하면서 펑퍼짐한 바지와 티셔츠의 무대 의상들이 주를 이뤘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의상이 있었으니~

<녹취> H.O.T : "사실은 오늘 너와의 만남을 정리하고 싶어 널 만날 거야 이런 날 이해해."

기억나시나요? 바로 H.O.T의 ‘캔디’ 의상입니다~!

당시 멤버들이 착용한 장갑, 모자, 목도리 등은 중고등학생들의 필수 의상이었을 정도였죠?

그런데~ H.O.T를 대표하는 이 의상의 원조가 따로 있다고요?

<녹취> 장우혁 : "원투의 호범이 형이 원래 아이돌로 처음에 데뷔를 했었어요."

<녹취> 문희준 : "스크림!"

<녹취> 장우혁 : "스크림. 그걸 제가 보고 아, 정말 괜찮다. 나쁜 생각이지만 ‘적당히 활동하고 들어갔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의도치 않게 송호범 씨가 속해있던 그룹 ‘스크림’은 일찍 활동을 접었고, 그들이 입었던 의상을 조금 더 발전시켜 지금의 ‘캔디 의상’이 탄생된 겁니다.

여자 아이돌 중에서는 핑클의 무대 의상이 눈에 띄었는데요.

‘내 남자친구에게’ 활동 당시 착용했던 체크무늬 의상과 발토시, 가방은 깜찍한 외모와 춤을 더욱 돋보이게 했는데요.

여자 아이돌의 독특한 헤어스타일도 유행을 선도했습니다!

S.E.S의 바다 씨는 하얀색 왕방울 머리끈으로 시선을 끌었고, 베이비복스 간미연 씨는 화려한 헤어스타일을 선보였습니다.

얼굴 양옆으로 머리를 내린 일명 ‘더듬이 머리’!

이걸 고정하기 위해 특별한 노력이 필요했다는데요~!

<녹취> 간미연 : "양면테이프를 얇게 뜯어서 여기다가 이렇게 붙여요. 딱 하면 딱 붙어요. 이게 점점 욕심이 되다보니까 점점점 앞으로 가려지는 거예요. 여기는 막 다 보이고..."

<녹취> 전현무 : "이 상태는 잘 붙인 상태죠, 지금?"

<녹취> 간미연 : "완벽하게."

2000년대 중반부터 등장한 2세대 아이돌!

과거에 비해 방송 무대에서 의상 규제가 완화돼 더욱 다양하고 파격적인 의상들이 가능해졌는데요!

당시 대표 여자 아이돌이었던 소녀시대와 원더걸스 모두 짧은 치마와 배꼽티로 날씬한 몸매를 자랑했고요~

<녹취> 동방신기 : "넌 나를 원해 넌 내게 빠져 넌 내게 미쳐 헤어날 수 없어."

<녹취> 2PM : "Listen to my Heartbeat It’s beating for you Listen to my Heartbeat It’s waiting for you."

남자 아이돌들 또한 과감한 노출을 시도했습니다.

일명, ‘짐승돌’이라고 불렸던 2PM의 옥택연 씨!

상의를 찢는 퍼포먼스로 ‘찢택연’이라는 별명을 얻었는데요.

하지만, 열정이 과해 가끔 민망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네요~

<녹취> 준케이 : "그때 이제 분명히 “택연아 이제 그만 찢어라” 라고 안무가 형님께서 분명히 얘기했는데 정말 계속 찢다가 그게 이제 몸에 배었는지 딱 그 흥분이 올라오는 순간 바로 찢었어요. 그게 뭐든지 셔츠든지 나시든지 티셔츠든지 다 찢었어요, 그냥."

<녹취> 유희열 : "아무거나?"

<녹취> 황찬성 : "그때 당시 만찢남이었어요. 만물을 찢는 남자."

그렇다면, 2017년! 올해 활동하는 아이돌의 무대 의상은 어떨까요?

최근엔, 특정 아이템을 선호하기보단 자신들의 음악과 개성을 돋보이게 하는 무대 의상을 입는데요.

자신들의 무대 의상에 대해 의견을 내는 경우도 많아졌다고 합니다.

<녹취> 전소미 : "좀 이제 여름도 오니까 청을 보여주고 이렇게 좀 스포티한 룩으로 하면 예쁘지 않을까."

이처럼 아이돌 가수와 떼래야 뗄 수 없는 무대 의상!

과연 아이돌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 걸까요?

<녹취> 최희선(스타일리스트) : "일반 사람들도 옷을 자기가 마음에 들게 스타일링 해서 입고 나오면 자신감이 있는 것처럼 아이돌 친구들한테도 그 음원에 맞는 의상 아이템들을 잘 선정해서 스타일링을 해주면 방송에서 더 멋있는 퍼포먼스도 할 수 있고 더 예쁜 퍼포먼스 등등 그런 것들을 더 잘 표현하는 것 같더라고요."

입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즐거운 아이돌 그룹의 무대 의상들~

다음에는 어떤 패션이 시선을 사로잡을지 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 강승화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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