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아이스크림’ 인기…원래 가격은 얼마?

입력 2017.08.08 (06:56) 수정 2017.08.08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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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시원한 아이스크림 찾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요즘 아이스크림을 싸게 파는 전문점이 늘고 있습니다.

6년 전부터 정가 표시 의무제가 사라지면서 생긴 일인데, 싸서 좋다는 반응 속에 조금 혼란스럽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연일 한낮 기온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여름.

학원을 마친 아이들이 아이스크림 매장을 찾았습니다.

<녹취> "나 이거! (이거 얼마야?) 어? 400원."

천 원짜리 두 장을 꼭 쥔 채 아이스크림을 꼼꼼히 살핍니다.

<인터뷰> 김시형(서울시 광진구) : "날씨가 더워서 엄마랑 여기 많이 와서 아이스크림 사갔어요."

이곳은 아이스크림만 파는 전문 할인점입니다.

2백 가지가 넘는 아이스크림을 최소 반값에서 최대 80%까지 할인해서 팔고 있습니다.

막대 종류는 4백 원, 콘 종류는 650원으로 일반 매장 절반 가격입니다.

한꺼번에 많은 양을 사들이고 제조사와 직거래를 통해 유통 수수료를 줄인 겁니다.

싸서 좋다는 반응이지만 정작 정가는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뷰> 이현(서울시 광진구) : "(막대 종류는 혹시 가격이 얼마나 되는지 알아요?) 가격이요? 한 천원 좀 넘어가지 않나... 잘 모르겠습니다."

6년 전 권장가 표시 의무가 없어지면서 가격표시 자체가 권고사항이 됐습니다.

<인터뷰> 이은희(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소비자 입장에서는 어떤 가격이 정말 맞는 가격인지 신뢰성을 찾기가 어려워요. 어떤 가격을 토대로 해서 '80% 세일이다' 이런 정보가 제시되게끔 (해야 합니다.)"

같은 제품이어도 파는 곳에 따라 권장가 표시 여부가 다른 데 대해서는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준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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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08 06:58:56
    • 수정2017-08-08 07: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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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시원한 아이스크림 찾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요즘 아이스크림을 싸게 파는 전문점이 늘고 있습니다.

6년 전부터 정가 표시 의무제가 사라지면서 생긴 일인데, 싸서 좋다는 반응 속에 조금 혼란스럽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연일 한낮 기온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여름.

학원을 마친 아이들이 아이스크림 매장을 찾았습니다.

<녹취> "나 이거! (이거 얼마야?) 어? 400원."

천 원짜리 두 장을 꼭 쥔 채 아이스크림을 꼼꼼히 살핍니다.

<인터뷰> 김시형(서울시 광진구) : "날씨가 더워서 엄마랑 여기 많이 와서 아이스크림 사갔어요."

이곳은 아이스크림만 파는 전문 할인점입니다.

2백 가지가 넘는 아이스크림을 최소 반값에서 최대 80%까지 할인해서 팔고 있습니다.

막대 종류는 4백 원, 콘 종류는 650원으로 일반 매장 절반 가격입니다.

한꺼번에 많은 양을 사들이고 제조사와 직거래를 통해 유통 수수료를 줄인 겁니다.

싸서 좋다는 반응이지만 정작 정가는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뷰> 이현(서울시 광진구) : "(막대 종류는 혹시 가격이 얼마나 되는지 알아요?) 가격이요? 한 천원 좀 넘어가지 않나... 잘 모르겠습니다."

6년 전 권장가 표시 의무가 없어지면서 가격표시 자체가 권고사항이 됐습니다.

<인터뷰> 이은희(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소비자 입장에서는 어떤 가격이 정말 맞는 가격인지 신뢰성을 찾기가 어려워요. 어떤 가격을 토대로 해서 '80% 세일이다' 이런 정보가 제시되게끔 (해야 합니다.)"

같은 제품이어도 파는 곳에 따라 권장가 표시 여부가 다른 데 대해서는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준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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