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BM 실전배치 시기는?…동북아 안보 ‘게임 체인저’

입력 2017.08.09 (21:07) 수정 2017.08.09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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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북한이 지난해 3월 공개한 사진입니다.

북한은 당시 이 은빛 원형 물체가 실물 핵탄두라며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핵물질과 기폭장치, 폭약으로 구성된 핵탄두는 미사일 맨 앞 재진입체 안에 탑재되는데요.

미사일이 발사된 뒤 재진입 과정에서 핵탄두 내 폭약이 터지고 핵물질 분열이 일어나면서 기폭장치가 터집니다.

이렇게 되면 엄청난 양의 방사능 낙진이 발생해 대규모 인명 피해가 일어납니다.

북한은 이미 지난 5월에 화성-12형을 시험 발사했는데요.

신형고출력엔진을 탑재한 화성-12형은 정상각도로 발사할 경우 사거리가 4천500㎞로 괌이 타격권에 들어갑니다.

특히 재진입 속도가 최고 마하 20으로, 대기권 재진입 기술도 ICBM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런 소형 핵탄두를 개발한 나라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과 인도, 파키스탄 등인데요,

현재와 같은 개발 속도라면 북한이 내년에 ICBM 실전배치가 가능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렇게 되면 미국의 핵 확장 억제력은 크게 훼손돼 결국 북한의 ICBM이 동북아에서 미중 세력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란 우려가 매우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가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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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09 21:09:26
    • 수정2017-08-09 21: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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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북한이 지난해 3월 공개한 사진입니다.

북한은 당시 이 은빛 원형 물체가 실물 핵탄두라며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핵물질과 기폭장치, 폭약으로 구성된 핵탄두는 미사일 맨 앞 재진입체 안에 탑재되는데요.

미사일이 발사된 뒤 재진입 과정에서 핵탄두 내 폭약이 터지고 핵물질 분열이 일어나면서 기폭장치가 터집니다.

이렇게 되면 엄청난 양의 방사능 낙진이 발생해 대규모 인명 피해가 일어납니다.

북한은 이미 지난 5월에 화성-12형을 시험 발사했는데요.

신형고출력엔진을 탑재한 화성-12형은 정상각도로 발사할 경우 사거리가 4천500㎞로 괌이 타격권에 들어갑니다.

특히 재진입 속도가 최고 마하 20으로, 대기권 재진입 기술도 ICBM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런 소형 핵탄두를 개발한 나라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과 인도, 파키스탄 등인데요,

현재와 같은 개발 속도라면 북한이 내년에 ICBM 실전배치가 가능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렇게 되면 미국의 핵 확장 억제력은 크게 훼손돼 결국 북한의 ICBM이 동북아에서 미중 세력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란 우려가 매우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가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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