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대북 ‘레드라인’ 경고…“부동산 추가 대책 있어”

입력 2017.08.18 (06:09) 수정 2017.08.18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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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아 내외신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대북 정책 전환 기준을 의미하는 이른바 '레드라인'을 명확히 제시했고,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가격 상승 기미가 보이면 더 강력한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내외신 기자 2백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취임 100일만에 첫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해 넘지 말아야 할 선, 즉 '레드라인'에 다가갔다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ICBM) 탄도 미사일을 완성하고, 거기에 핵탄두를 탑재해서 무기화 하게 되는 것을 레드라인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반도에 두번 다시 전쟁은 없을 것이고 '평화적 해결' 원칙에 한미간 이견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과 대화 재개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남북관계 개선과 북핵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대북 특사 파견도 고려 대상이라고 말했습니다.

부동산 가격 안정에 대해선 지난 8.2 부동산 대책으로 충분하다면서도 다시 과열될 경우에 대비한 추가 대책도 이미 갖고 있다고 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또 다시 오를 기미가 보인다면 정부는 더 강력한 대책도 주머니 속에 많이 넣어 두고 있다는 말씀도 드립니다."

복지 재원 마련 등 추가 세금 인상 우려에 대해선 초대기업·초고소득자 과세 강화로 충분하다면서도 증세 가능성은 열어놨고,

탈원전은 원전 수명이 다해야 문을 닫는 만큼 급격하게 추진되지 않을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배구조 개선을 제도적으로 보장해 정권이 언론을 장악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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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18 06:12:56
    • 수정2017-08-18 07: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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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아 내외신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대북 정책 전환 기준을 의미하는 이른바 '레드라인'을 명확히 제시했고,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가격 상승 기미가 보이면 더 강력한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내외신 기자 2백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취임 100일만에 첫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해 넘지 말아야 할 선, 즉 '레드라인'에 다가갔다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ICBM) 탄도 미사일을 완성하고, 거기에 핵탄두를 탑재해서 무기화 하게 되는 것을 레드라인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반도에 두번 다시 전쟁은 없을 것이고 '평화적 해결' 원칙에 한미간 이견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과 대화 재개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남북관계 개선과 북핵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대북 특사 파견도 고려 대상이라고 말했습니다.

부동산 가격 안정에 대해선 지난 8.2 부동산 대책으로 충분하다면서도 다시 과열될 경우에 대비한 추가 대책도 이미 갖고 있다고 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또 다시 오를 기미가 보인다면 정부는 더 강력한 대책도 주머니 속에 많이 넣어 두고 있다는 말씀도 드립니다."

복지 재원 마련 등 추가 세금 인상 우려에 대해선 초대기업·초고소득자 과세 강화로 충분하다면서도 증세 가능성은 열어놨고,

탈원전은 원전 수명이 다해야 문을 닫는 만큼 급격하게 추진되지 않을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배구조 개선을 제도적으로 보장해 정권이 언론을 장악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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