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ICBM 소재 연구소 시찰…“고체엔진·탄두 꽝꽝 생산해야”

입력 2017.08.23 (09:40) 수정 2017.08.2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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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김정은이 8일 만에 관영 매체에 행보를 공개했습니다.

을지훈련 사흘째인 오늘 보란듯이 대륙간탄도미사일 소재를 개발하는 연구소를 시찰했다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북한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종빈 기자, 북한이 을지훈련 기간 위협 수위를 높이는 것으로 보이는군요?

<리포트>

네, 북한 김정은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소재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국방과학원 화학재료연구소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김정은은 이 자리에서 전략 미사일 개발에서 연구소가 맡은 책임과 임무가 특별히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생산능력을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고체연료 엔진과 미사일 탄두부의 첨두, 즉 미사일 끝부분 생산을 독려했습니다.

통신은 이 연구소가 화성 미사일의 탄두와 엔진 분출구 재료를 비롯해 여러 무기들에 쓰이는 화학 재료들에 대한 연구 개발과 생산을 보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연구소에서는 최근 미사일의 탄두와 엔진에 이용되는 최첨단 탄소 복합재료를 연구 개발해서 ICBM 의 성공에 크게 기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정은은 연구소 인력들이 미사일의 대기권 재진입 능력을 입증했다며, 성과를 치하하고 '특별감사'와 '특별 상금'을 전했습니다.

김정은은 그러면서 연구소의 현대화와 확장 공사를 지시하고, 미사일 탄두부와 고체 엔진 생산 능력의 확장도 명령했습니다.

김정은의 행보를 북한 매체가 공개한 것은 지난 15일 전략군 사령부 시찰 이후 8일 만입니다.

UFG 연습 기간에 군사 행보를 공개한 것은 한미를 향한 압박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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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ICBM 소재 연구소 시찰…“고체엔진·탄두 꽝꽝 생산해야”
    • 입력 2017-08-23 09:40:47
    • 수정2017-08-23 09:5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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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김정은이 8일 만에 관영 매체에 행보를 공개했습니다.

을지훈련 사흘째인 오늘 보란듯이 대륙간탄도미사일 소재를 개발하는 연구소를 시찰했다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북한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종빈 기자, 북한이 을지훈련 기간 위협 수위를 높이는 것으로 보이는군요?

<리포트>

네, 북한 김정은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소재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국방과학원 화학재료연구소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김정은은 이 자리에서 전략 미사일 개발에서 연구소가 맡은 책임과 임무가 특별히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생산능력을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고체연료 엔진과 미사일 탄두부의 첨두, 즉 미사일 끝부분 생산을 독려했습니다.

통신은 이 연구소가 화성 미사일의 탄두와 엔진 분출구 재료를 비롯해 여러 무기들에 쓰이는 화학 재료들에 대한 연구 개발과 생산을 보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연구소에서는 최근 미사일의 탄두와 엔진에 이용되는 최첨단 탄소 복합재료를 연구 개발해서 ICBM 의 성공에 크게 기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정은은 연구소 인력들이 미사일의 대기권 재진입 능력을 입증했다며, 성과를 치하하고 '특별감사'와 '특별 상금'을 전했습니다.

김정은은 그러면서 연구소의 현대화와 확장 공사를 지시하고, 미사일 탄두부와 고체 엔진 생산 능력의 확장도 명령했습니다.

김정은의 행보를 북한 매체가 공개한 것은 지난 15일 전략군 사령부 시찰 이후 8일 만입니다.

UFG 연습 기간에 군사 행보를 공개한 것은 한미를 향한 압박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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