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 보안’ 석유 기지, 문화공간으로 재탄생

입력 2017.08.25 (12:32) 수정 2017.08.25 (12:3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서울 월드컵 경기장 바로 옆에 축구장 22개 규모의 대규모 석유비축기지가 있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1급 보안시설로 40년 넘게 출입이 통제됐던 이곳이 문화공간으로 바뀌어 다음 달에 새롭게 문을 엽니다.

이종완 기자가 미리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세계 석유파동으로 석윳값이 천정부지로 뛰었던 1976년.

지금의 서울월드컵경기장 바로 옆에 대규모 석유비축기지가 구축됐습니다.

축구장 22개 규모에 석유 131만 배럴을 저장했습니다.

<인터뷰> 최윤종(서울시 푸른도시국장) : "여기가 1급 보안시설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게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도면이 없었습니다."

2000년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위험시설로 분류돼 폐쇄됐던 석유비축기지가 문화시설로 재탄생했습니다.

기름때 가득했던 6개의 탱크가 유리 천정을 씌운 공연장과 야외무대, 전시관 등 복합 문화공간으로 바뀌었습니다.

기존 탱크 모양 등을 고려해 최대한 원형을 살려 설계했고, 기존 자원들을 재활용해 철과 바위, 콘크리트로만 만들어졌습니다.

<인터뷰> 백상균(문화비축기지 건축설계사) : "둘러보시면 아시겠지만 저희들이 3가지 재료에서 벗어나는 어떤 설계를 진행하지 않았어요."

석유 대신 문화를 비축하는 장소로 다시 태어난 이곳에서는 다음 달부터 다양한 공연과 전시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1급 보안’ 석유 기지, 문화공간으로 재탄생
    • 입력 2017-08-25 12:34:41
    • 수정2017-08-25 12:38:48
    뉴스 12
<앵커 멘트>

서울 월드컵 경기장 바로 옆에 축구장 22개 규모의 대규모 석유비축기지가 있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1급 보안시설로 40년 넘게 출입이 통제됐던 이곳이 문화공간으로 바뀌어 다음 달에 새롭게 문을 엽니다.

이종완 기자가 미리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세계 석유파동으로 석윳값이 천정부지로 뛰었던 1976년.

지금의 서울월드컵경기장 바로 옆에 대규모 석유비축기지가 구축됐습니다.

축구장 22개 규모에 석유 131만 배럴을 저장했습니다.

<인터뷰> 최윤종(서울시 푸른도시국장) : "여기가 1급 보안시설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게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도면이 없었습니다."

2000년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위험시설로 분류돼 폐쇄됐던 석유비축기지가 문화시설로 재탄생했습니다.

기름때 가득했던 6개의 탱크가 유리 천정을 씌운 공연장과 야외무대, 전시관 등 복합 문화공간으로 바뀌었습니다.

기존 탱크 모양 등을 고려해 최대한 원형을 살려 설계했고, 기존 자원들을 재활용해 철과 바위, 콘크리트로만 만들어졌습니다.

<인터뷰> 백상균(문화비축기지 건축설계사) : "둘러보시면 아시겠지만 저희들이 3가지 재료에서 벗어나는 어떤 설계를 진행하지 않았어요."

석유 대신 문화를 비축하는 장소로 다시 태어난 이곳에서는 다음 달부터 다양한 공연과 전시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