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9·9절 앞두고 핵실험…긴장 극대화 노림수?

입력 2017.09.03 (21:21) 수정 2017.09.03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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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감행한 의도는 무엇일까요? 오는 9일 9.9 절을 앞두고 한반도의 긴장을 극도로 끌어 올려 향후 북미간 협상에서 주도권을 장악하겠단 의도로 풀이됩니다.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는 9일은 북한의 정권 창립 69주년 기념일, 9.9절입니다.

북한은 9.9절을 엿새 앞두고 핵 실험을 감행해 미국에 대한 초강수를 던졌습니다.

그동안 보여준 미사일의 사거리 능력에 핵탄두 소형화와 경량화는 물론 폭발력 증대까지 보여줘 압박을 강화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북한은 지난해 9월 9일에도 5차 핵실험을 감행한 바 있습니다.

<인터뷰> 남성욱(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 : "북한은 9.9절을 앞두고 북미간에 기싸움을 최고조로 끌어들일 필요를 느꼈습니다. 북한은 ICBM급 발사 성공에 이어 ICBM에 핵탄두를 장착하기 위한 핵실험이 마지막으로 필요했다고 봅니다."

미국을 계속 압박함으로써 향후 북미간의 협상에서 주도권을 장악하는 건 물론 실질적인 핵 보유국 지위를 하루 빨리 인정받겠단 의도도 있는 걸로 풀이됩니다.

우리 군 관계자는 이번 핵실험은 유리한 전략적 여건 조성과 대미 대남 주도권 확보에 목적이 있는 걸로 평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9.9절을 앞두고 핵실험을 감행함으로써 김정은 정권의 공고화를 대내외에 과시하고 북한 주민의 민심을 결집하려 한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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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9·9절 앞두고 핵실험…긴장 극대화 노림수?
    • 입력 2017-09-03 21:23:51
    • 수정2017-09-03 22:18:03
    뉴스 9
<앵커 멘트>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감행한 의도는 무엇일까요? 오는 9일 9.9 절을 앞두고 한반도의 긴장을 극도로 끌어 올려 향후 북미간 협상에서 주도권을 장악하겠단 의도로 풀이됩니다.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는 9일은 북한의 정권 창립 69주년 기념일, 9.9절입니다.

북한은 9.9절을 엿새 앞두고 핵 실험을 감행해 미국에 대한 초강수를 던졌습니다.

그동안 보여준 미사일의 사거리 능력에 핵탄두 소형화와 경량화는 물론 폭발력 증대까지 보여줘 압박을 강화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북한은 지난해 9월 9일에도 5차 핵실험을 감행한 바 있습니다.

<인터뷰> 남성욱(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 : "북한은 9.9절을 앞두고 북미간에 기싸움을 최고조로 끌어들일 필요를 느꼈습니다. 북한은 ICBM급 발사 성공에 이어 ICBM에 핵탄두를 장착하기 위한 핵실험이 마지막으로 필요했다고 봅니다."

미국을 계속 압박함으로써 향후 북미간의 협상에서 주도권을 장악하는 건 물론 실질적인 핵 보유국 지위를 하루 빨리 인정받겠단 의도도 있는 걸로 풀이됩니다.

우리 군 관계자는 이번 핵실험은 유리한 전략적 여건 조성과 대미 대남 주도권 확보에 목적이 있는 걸로 평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9.9절을 앞두고 핵실험을 감행함으로써 김정은 정권의 공고화를 대내외에 과시하고 북한 주민의 민심을 결집하려 한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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