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하는 병원선’…섬마을 활기

입력 2017.09.05 (21:33) 수정 2017.09.0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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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섬에 사는 주민들에게는 한 달에 한 번 방문하는 '병원선'이 거의 유일한 의료 서비스인데요,

그동안 의료 혜택만 주던 `병원선`이 문화와 예술 공연도 함께 펼쳐서, 섬마을 주민들의 마음과 영혼에도 건강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남해안 섬마을을 이정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162톤 규모의 병원선, '경남511'호가 섬을 찾았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의사 선생님’이 뭍에서 오시는 날이면 마을회관은 금새 진료소로 변신합니다.

증상에 따라 약도 처방받고, 침도 맞을 수 있습니다.

진료가 마무리 될 때 쯤, 갑자기 기타와 마이크가 등장합니다.

섬마을에 울려 퍼지는 경쾌한 음악 소리.

<녹취> "노란~ 셔츠입은, 말 없는..."

마을 주민들도 흥이 오릅니다.

음악 예술인들이 ‘병원선 진료’에 맞춰 함께 섬마을을 찾은 것입니다.

<인터뷰> 김용현('움직이는 예술정거장' 예술감독) : "(섬에서) 예술적인 감성을 느끼지 못하는 그런 분들도 다함께 같이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문화체육관광부가 `병원선`을 활용해 추진하고 있는 `움직이는 예술정거장` 사업입니다.

<인터뷰> 윤이선(경남 거제시 장목면) : "진료도 해주고, 약도 주니 얼마나 기쁘고 좋아요. 고독한 섬 안에 와서 이렇게 우리를 즐겁게 해주니까 너무 감사하네요."

섬마을을 순회하며 진료하는 병원선과 소규모 공연이 한자리에서 펼쳐지며 섬마을 주민들의 일상에 활기가 돌고 있습니다.

전국의 섬마을 찾아다니며 웃음꽃을 선물하는 `병원선 문화공연`은 올 연말까지 이어집니다.

KBS 뉴스 이정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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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하는 병원선’…섬마을 활기
    • 입력 2017-09-05 21:34:58
    • 수정2017-09-05 21:4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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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섬에 사는 주민들에게는 한 달에 한 번 방문하는 '병원선'이 거의 유일한 의료 서비스인데요,

그동안 의료 혜택만 주던 `병원선`이 문화와 예술 공연도 함께 펼쳐서, 섬마을 주민들의 마음과 영혼에도 건강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남해안 섬마을을 이정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162톤 규모의 병원선, '경남511'호가 섬을 찾았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의사 선생님’이 뭍에서 오시는 날이면 마을회관은 금새 진료소로 변신합니다.

증상에 따라 약도 처방받고, 침도 맞을 수 있습니다.

진료가 마무리 될 때 쯤, 갑자기 기타와 마이크가 등장합니다.

섬마을에 울려 퍼지는 경쾌한 음악 소리.

<녹취> "노란~ 셔츠입은, 말 없는..."

마을 주민들도 흥이 오릅니다.

음악 예술인들이 ‘병원선 진료’에 맞춰 함께 섬마을을 찾은 것입니다.

<인터뷰> 김용현('움직이는 예술정거장' 예술감독) : "(섬에서) 예술적인 감성을 느끼지 못하는 그런 분들도 다함께 같이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문화체육관광부가 `병원선`을 활용해 추진하고 있는 `움직이는 예술정거장` 사업입니다.

<인터뷰> 윤이선(경남 거제시 장목면) : "진료도 해주고, 약도 주니 얼마나 기쁘고 좋아요. 고독한 섬 안에 와서 이렇게 우리를 즐겁게 해주니까 너무 감사하네요."

섬마을을 순회하며 진료하는 병원선과 소규모 공연이 한자리에서 펼쳐지며 섬마을 주민들의 일상에 활기가 돌고 있습니다.

전국의 섬마을 찾아다니며 웃음꽃을 선물하는 `병원선 문화공연`은 올 연말까지 이어집니다.

KBS 뉴스 이정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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