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택공사 비리’ 혐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소환

입력 2017.09.19 (12:05) 수정 2017.09.1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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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자택공사 비리'혐의와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자택 공사를 하면서 회사돈 30억 원가량을 편법으로 사용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최규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오늘 오전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녹취> 조양호(한진그룹 회장) : "(회사 자금 30억 자택 인테리어 비용 사용된 거 알고 계셨습니까?)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직접 지시하신건가요?)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본인이 지시 하셨나요? 부인이 지시하셨나요?)"

조 회장은 2013년 5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서울 평창동 자택 수리비용 30억 원가량을 회삿돈으로 비용처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 회장의 평창동 자택은 지상 2층에 지하 3층 규모로 미술관까지 딸려 있습니다.

<녹취> 인근 주민(음성변조) : "(3~4년 전쯤에요?) 리모델링이 아니고 완전히 저기 건물을 지은 거죠. 전체를 다..."

공사 당시 한진그룹 계열사인 대한항공이 인천 영종도에 호텔을 짓고 있었는데 자택 공사 비용을 호텔 공사비용으로 처리한 것을 조 회장이 사전에 알았느냐가 수사의 쟁점입니다.

경찰은 지난 7월 대한항공 본사와 인테리어 업체를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한진그룹 건설 부문 고문 73살 김 모 씨가 배임혐의로 이미 구속된 상태입니다.

경찰은 당초 지난달 24일과 25일 조 회장 부부에게 소환통보를 했습니다.

하지만 조 회장측이 해외출장과 건강 등을 이유로 연기를 요청해 오늘 조사가 이뤄지게 됐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조 회장의 부인 이명희씨도 소환조사할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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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9-19 12:07:51
    • 수정2017-09-19 13:5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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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자택공사 비리'혐의와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자택 공사를 하면서 회사돈 30억 원가량을 편법으로 사용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최규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오늘 오전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녹취> 조양호(한진그룹 회장) : "(회사 자금 30억 자택 인테리어 비용 사용된 거 알고 계셨습니까?)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직접 지시하신건가요?)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본인이 지시 하셨나요? 부인이 지시하셨나요?)"

조 회장은 2013년 5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서울 평창동 자택 수리비용 30억 원가량을 회삿돈으로 비용처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 회장의 평창동 자택은 지상 2층에 지하 3층 규모로 미술관까지 딸려 있습니다.

<녹취> 인근 주민(음성변조) : "(3~4년 전쯤에요?) 리모델링이 아니고 완전히 저기 건물을 지은 거죠. 전체를 다..."

공사 당시 한진그룹 계열사인 대한항공이 인천 영종도에 호텔을 짓고 있었는데 자택 공사 비용을 호텔 공사비용으로 처리한 것을 조 회장이 사전에 알았느냐가 수사의 쟁점입니다.

경찰은 지난 7월 대한항공 본사와 인테리어 업체를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한진그룹 건설 부문 고문 73살 김 모 씨가 배임혐의로 이미 구속된 상태입니다.

경찰은 당초 지난달 24일과 25일 조 회장 부부에게 소환통보를 했습니다.

하지만 조 회장측이 해외출장과 건강 등을 이유로 연기를 요청해 오늘 조사가 이뤄지게 됐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조 회장의 부인 이명희씨도 소환조사할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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