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봉 교수, 한국인 최초 ‘부르노 폰테콜포상’ 수상

입력 2017.09.20 (06:20) 수정 2017.09.20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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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입자물리학의 뛰어난 업적에 수여하는 국제적 권위의 '부르노 폰테콜포상'을 한국인 최초로 서울대 김수봉 교수가 받았습니다.

원자로에서 나오는 '중성미자'라는 입자를 연구한 성과인데, 우주 탄생의 비밀을 푸는 단서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모스크바에서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입자물리학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부르노 폰테콜포상' 시상식입니다.

<녹취> 마트베예프 (핵물리국제공동연구소장): "부르노 폰테콜포상 수상자는 김수봉 교수입니다"

올해는 서울대 김수봉 교수와 중국의 이팡, 일본의 니시카와 교수가 공동 수상했습니다.

이 상은 중성미자의 변환을 처음 예언한 부르노 폰테콜포를 기념해 만든 상인데, 이 상을 받은 두 명의 학자가 노벨물리학상을 받을 정도로 국제적 권위가 높습니다.

'중성미자'란 원자의 핵붕괴나 핵융합 과정에서 방출되는 기본 입자인데, 태양에서 생성되지만 원자로에서도 다량 만들어집니다.

<녹취> 김수봉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 "우리가 못느낄 정도지만, 우주 전체에 꽉 차 있을 정도로 많고요. 그것들이 은하의 형성이나 우주 형성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김수봉 교수팀은 전남 영광 원자력 발전소 부근에 한국 최초로 중성미자 검출기를 건설하고 데이터를 수집해 그동안 유일하게 측정되지 못했던 가장 약한 '중성미자 변환'을 발견했습니다.

이와함께 앞으로는 우주에서 날아오는 중성미자를 검출하기 위해 세계 최대 규모의 중성미자 관측소를 한국에 건설하려는 국제 공동연구가 진행중입니다.

모스크바주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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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수봉 교수, 한국인 최초 ‘부르노 폰테콜포상’ 수상
    • 입력 2017-09-20 06:23:59
    • 수정2017-09-20 06:4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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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입자물리학의 뛰어난 업적에 수여하는 국제적 권위의 '부르노 폰테콜포상'을 한국인 최초로 서울대 김수봉 교수가 받았습니다.

원자로에서 나오는 '중성미자'라는 입자를 연구한 성과인데, 우주 탄생의 비밀을 푸는 단서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모스크바에서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입자물리학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부르노 폰테콜포상' 시상식입니다.

<녹취> 마트베예프 (핵물리국제공동연구소장): "부르노 폰테콜포상 수상자는 김수봉 교수입니다"

올해는 서울대 김수봉 교수와 중국의 이팡, 일본의 니시카와 교수가 공동 수상했습니다.

이 상은 중성미자의 변환을 처음 예언한 부르노 폰테콜포를 기념해 만든 상인데, 이 상을 받은 두 명의 학자가 노벨물리학상을 받을 정도로 국제적 권위가 높습니다.

'중성미자'란 원자의 핵붕괴나 핵융합 과정에서 방출되는 기본 입자인데, 태양에서 생성되지만 원자로에서도 다량 만들어집니다.

<녹취> 김수봉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 "우리가 못느낄 정도지만, 우주 전체에 꽉 차 있을 정도로 많고요. 그것들이 은하의 형성이나 우주 형성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김수봉 교수팀은 전남 영광 원자력 발전소 부근에 한국 최초로 중성미자 검출기를 건설하고 데이터를 수집해 그동안 유일하게 측정되지 못했던 가장 약한 '중성미자 변환'을 발견했습니다.

이와함께 앞으로는 우주에서 날아오는 중성미자를 검출하기 위해 세계 최대 규모의 중성미자 관측소를 한국에 건설하려는 국제 공동연구가 진행중입니다.

모스크바주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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