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에 3년여 간 입다문 장수군수 “병가 내고 치료에 전념”

입력 2017.09.20 (11:11) 수정 2017.09.2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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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에 3년여 간 입다문 장수군수 “병가 내고 치료에 전념”

의회에 3년여 간 입다문 장수군수 “병가 내고 치료에 전념”

4년 임기 동안 군의회 군정질의에서 단 한차례도 답변에 나서지 않아 건강 이상설이 제기된 전라북도 장수군수가 결국 건강회복을 위해 병가를 내기로 했다.

[연관기사] 의회 답변 한번도 안한 장수군수…무슨 사연 있길래

장수군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 군수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되는 제11회 한우랑사과랑 축제를 마친 뒤 곧바로 건강회복을 위해 병가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용득 장수군수 "25일부터 병가 내고 치료에 전념"

최 군수는 보도자료에서 "오는 25일부터 병가를 내고 건강관리와 치료에 힘쓰기로 했다"면서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군정에 차질을 야기해 군민 여러분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해드린 것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건강을 살피지 못한 책임 또한 저의 불찰이다"면서 "군민이 중심되는 행복한 장수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지만, 부득이한 사정으로 더 잘하지 못한 것에 대해 저 또한 안타까운 심정이다"고 덧붙였다.

장수군은 최 군수가 오는 10월 말까지 병가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수군의회 의원들이 지난 13일 제283회 임시회 본회의 휴회 선언에 대한 기자회견을 장수군청 브리핑실에서 열고 있다. 장수군의회는 임시회 본회의에서 군정 질문과 추가경정예산안 설명회를 계획했으나 최용득 군수가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하자 “군수의 대리답변을 더 이상 듣지 않겠다”며 휴회를 선언했다. 장수군의회 의원들이 지난 13일 제283회 임시회 본회의 휴회 선언에 대한 기자회견을 장수군청 브리핑실에서 열고 있다. 장수군의회는 임시회 본회의에서 군정 질문과 추가경정예산안 설명회를 계획했으나 최용득 군수가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하자 “군수의 대리답변을 더 이상 듣지 않겠다”며 휴회를 선언했다.

임기 동안 의회에서 답변 한차례도 안 해…의회는 무기 휴회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장수군수에 당선된 최용득 군수는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취임 이후 3년여 간 열린 군의회 임시회와 정례회에서 의원들의 군정 질문에 대해 단 한 차례도 답변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의회 본회의장에 참석해 앉아만 있을 뿐 답변은 부군수가 도맡아왔다.

이 때문에 장수군의회 의원들은 급기야 지난 13일 최용득 군수를 향해 "병세로 인해 인지능력 부족과 사리판단이 안 되면 병가를 내고 치료와 요양에 전념하라"고 촉구하며 제283회 임시회 무기한 휴회를 선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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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9-20 11:11:18
    • 수정2017-09-20 11:13:44
    취재K
4년 임기 동안 군의회 군정질의에서 단 한차례도 답변에 나서지 않아 건강 이상설이 제기된 전라북도 장수군수가 결국 건강회복을 위해 병가를 내기로 했다.

[연관기사] 의회 답변 한번도 안한 장수군수…무슨 사연 있길래

장수군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 군수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되는 제11회 한우랑사과랑 축제를 마친 뒤 곧바로 건강회복을 위해 병가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용득 장수군수 "25일부터 병가 내고 치료에 전념"

최 군수는 보도자료에서 "오는 25일부터 병가를 내고 건강관리와 치료에 힘쓰기로 했다"면서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군정에 차질을 야기해 군민 여러분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해드린 것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건강을 살피지 못한 책임 또한 저의 불찰이다"면서 "군민이 중심되는 행복한 장수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지만, 부득이한 사정으로 더 잘하지 못한 것에 대해 저 또한 안타까운 심정이다"고 덧붙였다.

장수군은 최 군수가 오는 10월 말까지 병가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수군의회 의원들이 지난 13일 제283회 임시회 본회의 휴회 선언에 대한 기자회견을 장수군청 브리핑실에서 열고 있다. 장수군의회는 임시회 본회의에서 군정 질문과 추가경정예산안 설명회를 계획했으나 최용득 군수가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하자 “군수의 대리답변을 더 이상 듣지 않겠다”며 휴회를 선언했다.
임기 동안 의회에서 답변 한차례도 안 해…의회는 무기 휴회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장수군수에 당선된 최용득 군수는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취임 이후 3년여 간 열린 군의회 임시회와 정례회에서 의원들의 군정 질문에 대해 단 한 차례도 답변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의회 본회의장에 참석해 앉아만 있을 뿐 답변은 부군수가 도맡아왔다.

이 때문에 장수군의회 의원들은 급기야 지난 13일 최용득 군수를 향해 "병세로 인해 인지능력 부족과 사리판단이 안 되면 병가를 내고 치료와 요양에 전념하라"고 촉구하며 제283회 임시회 무기한 휴회를 선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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