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팅액 4조원대’ 기업형 도박 사이트 조직 59명 검거

입력 2017.09.26 (12:04) 수정 2017.09.2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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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부 국가에서는 스포츠게임 결과를 놓고 벌이는 도박이 합법이지만 국내에서는 불법입니다.

그런데 국내에서 이를 인터넷으로 중계하면서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온 일당이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 운영에 관여한 조직원 59명을 검거했습니다.

이들은 해외 유명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국내에 중계하는 사이트 18곳을 운영하면서 4천억 원을 부당이익으로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도박사이트 국내 총책인 박 모 씨를 검거한 뒤 이와 연계된 다른 사이트를 발견하고 조직원들을 추적해 왔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도박사이트로 입금되는 돈을 모두 차명계좌로 빼돌린 뒤 환전업자나 유흥주점 등을 통해 합법적인 거래인 것처럼 돈세탁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 2012년 9월부터 4년여간 이런 수법으로 수익금 4천억 원 가운데 5백억 원 이상을 현금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또 사무실은 필리핀과 중국 등에, 서버는 미국에 둬 경찰의 단속을 피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이미 압수된 휴대전화에 원격으로 접속해 사진 등 기록을 지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인터폴의 협조를 받아 해외로 도망간 나머지 조직원 15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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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팅액 4조원대’ 기업형 도박 사이트 조직 59명 검거
    • 입력 2017-09-26 12:05:48
    • 수정2017-09-26 15: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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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부 국가에서는 스포츠게임 결과를 놓고 벌이는 도박이 합법이지만 국내에서는 불법입니다.

그런데 국내에서 이를 인터넷으로 중계하면서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온 일당이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 운영에 관여한 조직원 59명을 검거했습니다.

이들은 해외 유명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국내에 중계하는 사이트 18곳을 운영하면서 4천억 원을 부당이익으로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도박사이트 국내 총책인 박 모 씨를 검거한 뒤 이와 연계된 다른 사이트를 발견하고 조직원들을 추적해 왔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도박사이트로 입금되는 돈을 모두 차명계좌로 빼돌린 뒤 환전업자나 유흥주점 등을 통해 합법적인 거래인 것처럼 돈세탁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 2012년 9월부터 4년여간 이런 수법으로 수익금 4천억 원 가운데 5백억 원 이상을 현금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또 사무실은 필리핀과 중국 등에, 서버는 미국에 둬 경찰의 단속을 피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이미 압수된 휴대전화에 원격으로 접속해 사진 등 기록을 지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인터폴의 협조를 받아 해외로 도망간 나머지 조직원 15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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