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씨·홍화씨·아마씨…‘먹는 씨앗’ 뜨는 이유는?

입력 2017.10.10 (21:25) 수정 2017.10.12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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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각종 씨앗이 건강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먹는 씨앗'에 그만큼 다양한 효능이 숨어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이윤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온 가족이 함께 먹는 이 피자엔 독특한 재료가 들어갑니다.

피자 빵에 뿌려진 작은 알갱이, 바로 대마의 씨앗입니다.

환각 성분이 든 껍질을 제거한 대마씨는 단백질 함유량이 두부의 4배, 미 타임지가 꼽은 슈퍼푸드 중 하나입니다.

이 주부는 밥이며 반찬, 디저트에도 대마씨를 활용합니다.

<인터뷰> 이상희(주부) : "단백질 섭취해야 되는데 고기를 찾아 먹기가좀 부담스러운데 (대마씨를) 밥에 넣어서 먹으니까 간편해서..."

알록달록 핀 홍화의 씨앗은 가루나 환으로도 먹습니다.

대장암 치료 효과가 입증됐기 때문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대장암을 이식한 쥐에 항암제와 홍화씨 추출물 200mg을 투여한 결과, 항암제만 투여한 쥐보다 암 세포가 70% 이상 줄었습니다.

<인터뷰> 신유수(농진청 농업연구사) : "(홍화씨 추출물이) 항암 활성을 증진하면서 항암제의 부작용인 신장 독성도 경감한다는 두 가지 효과를 (밝혀냈습니다)."

이렇게 씨앗의 효능이 속속 알려지면서 식품업계도 각종 씨앗을 활용한 이른바 웰빙 마케팅에 나서고 있습니다.

카카오 씨앗의 효능이 체지방을 없애드려요.

카카오씨 분말에 바질씨 쿠키, 아마씨 빵, 치아씨 요구르트도 출시됐습니다.

다만, 바질 씨는 씨앗 무게의 최대 30배까지 물을 흡수해 체내 수분을 빼앗길 수 있는 만큼 충분한 물과 함께 섭취해야 합니다.

아마씨는 껍질 부분에 독성이 있어 반드시 볶아서 먹어야 합니다.

씨앗의 권장 섭취량은 하루 20그램 이내입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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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마씨·홍화씨·아마씨…‘먹는 씨앗’ 뜨는 이유는?
    • 입력 2017-10-10 21:28:01
    • 수정2017-10-12 12:3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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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각종 씨앗이 건강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먹는 씨앗'에 그만큼 다양한 효능이 숨어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이윤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온 가족이 함께 먹는 이 피자엔 독특한 재료가 들어갑니다.

피자 빵에 뿌려진 작은 알갱이, 바로 대마의 씨앗입니다.

환각 성분이 든 껍질을 제거한 대마씨는 단백질 함유량이 두부의 4배, 미 타임지가 꼽은 슈퍼푸드 중 하나입니다.

이 주부는 밥이며 반찬, 디저트에도 대마씨를 활용합니다.

<인터뷰> 이상희(주부) : "단백질 섭취해야 되는데 고기를 찾아 먹기가좀 부담스러운데 (대마씨를) 밥에 넣어서 먹으니까 간편해서..."

알록달록 핀 홍화의 씨앗은 가루나 환으로도 먹습니다.

대장암 치료 효과가 입증됐기 때문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대장암을 이식한 쥐에 항암제와 홍화씨 추출물 200mg을 투여한 결과, 항암제만 투여한 쥐보다 암 세포가 70% 이상 줄었습니다.

<인터뷰> 신유수(농진청 농업연구사) : "(홍화씨 추출물이) 항암 활성을 증진하면서 항암제의 부작용인 신장 독성도 경감한다는 두 가지 효과를 (밝혀냈습니다)."

이렇게 씨앗의 효능이 속속 알려지면서 식품업계도 각종 씨앗을 활용한 이른바 웰빙 마케팅에 나서고 있습니다.

카카오 씨앗의 효능이 체지방을 없애드려요.

카카오씨 분말에 바질씨 쿠키, 아마씨 빵, 치아씨 요구르트도 출시됐습니다.

다만, 바질 씨는 씨앗 무게의 최대 30배까지 물을 흡수해 체내 수분을 빼앗길 수 있는 만큼 충분한 물과 함께 섭취해야 합니다.

아마씨는 껍질 부분에 독성이 있어 반드시 볶아서 먹어야 합니다.

씨앗의 권장 섭취량은 하루 20그램 이내입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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