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지연율 전국 최고…“대형기 투입해야”

입력 2017.10.12 (07:39) 수정 2017.10.12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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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주는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때문에 항공기가 절대적인 교통수단인데요.

문제는 기종이 소형화되면서 기상 악화나 연결편 문에 제때 대처를 하지 못하면서 지연이 너무 잦다는 겁니다.

보도에 양석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3년 만 7천 건에 이르던 국내 항공기 지연 건수가 2016년엔 7만 건으로 늘었습니다.

지연율이 3년 사이에 3배 이상 급증한 것입니다.

특히 제주공항의 경우 지난해 국내선 전체 지연 편수의 51%에 해당하는 3만 5천9백여 편이 지연돼 전국에서 지연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김포공항은 29%에 해당하는 2만 편 정도가 지연운항했습니다.

항공사별로는 진에어가 3만 7천7백여 편 가운데 만 백 편 정도가 제시간을 지키지 않아 지연율이 26.9%로 가장 많았습니다.

에어서울과 이스타항공, 아시아나항공도 20%를 웃도는 등 대체적으로 저비용 항공사들의 지연률이 높았습니다.

돌풍이 잦고 단일 활주로 사용하는 제주공항의 경우 항공기 운항편수마저 늘어 제때 뜨고 내리지 못하면서 다른 항로에도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주승용(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 : "항공사에서는 대형기를 주로 국제선에 띄우고 소형기만 적자 노선인 국내선에 띄우다 보니까 이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이 안 되고 있는 겁니다."

결국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선 항공사들이 수익에만 몰두하지 말고 대형 항공기 투입 등 이용객 편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석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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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공항 지연율 전국 최고…“대형기 투입해야”
    • 입력 2017-10-12 07:43:09
    • 수정2017-10-12 07:4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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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때문에 항공기가 절대적인 교통수단인데요.

문제는 기종이 소형화되면서 기상 악화나 연결편 문에 제때 대처를 하지 못하면서 지연이 너무 잦다는 겁니다.

보도에 양석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3년 만 7천 건에 이르던 국내 항공기 지연 건수가 2016년엔 7만 건으로 늘었습니다.

지연율이 3년 사이에 3배 이상 급증한 것입니다.

특히 제주공항의 경우 지난해 국내선 전체 지연 편수의 51%에 해당하는 3만 5천9백여 편이 지연돼 전국에서 지연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김포공항은 29%에 해당하는 2만 편 정도가 지연운항했습니다.

항공사별로는 진에어가 3만 7천7백여 편 가운데 만 백 편 정도가 제시간을 지키지 않아 지연율이 26.9%로 가장 많았습니다.

에어서울과 이스타항공, 아시아나항공도 20%를 웃도는 등 대체적으로 저비용 항공사들의 지연률이 높았습니다.

돌풍이 잦고 단일 활주로 사용하는 제주공항의 경우 항공기 운항편수마저 늘어 제때 뜨고 내리지 못하면서 다른 항로에도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주승용(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 : "항공사에서는 대형기를 주로 국제선에 띄우고 소형기만 적자 노선인 국내선에 띄우다 보니까 이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이 안 되고 있는 겁니다."

결국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선 항공사들이 수익에만 몰두하지 말고 대형 항공기 투입 등 이용객 편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석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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