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막말’ 강남, 두 달만에 사과…“여태껏 뭐하다 이제 와서?”

입력 2017.10.25 (15:20) 수정 2017.10.2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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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잇단 실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방송인 강남이 사과문을 올리며 여론 진화에 나섰다.

강남은 지난 24일 인스타그램에 "방송에서 재미있게 웃기려고 욕심을 내서 잘못된 말을 했다"며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께 사죄드린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강남은 "저의 신중하지 못한 말과 무지함이 많은 분께 실망과 불편함을 끼쳤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바로 경리와 샘에게도 사과를 했다"며 "다시 한 번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고 제가 잘못한 것을 혼내주고 가르쳐주신 시청자분들께도 정말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방송인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신중한 모습을 보여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저의 발언들이 너무 부끄럽고 후회된다"며 "더 많이 깨우치고 반성해 앞으로 다시는 이러한 실수를 하지 않도록 더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글 쓰는 것이 서툴러 제 진심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할까 봐 소속사 직원의 도움을 받아 쓰게 됐다"고 덧붙였다.

[연관기사] [K스타] 강남 SNS에 비난 댓글 폭주…“가나에도 TV 있나?”


강남은 지난 22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에게 "가나에 텔레비전 있어?", "지하철도 다녀?", "건물도 있고?", "가나에 클럽 있어?" 등 차별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이에 앞서 지난 8월 방송된 웹 예능프로그램 '글로벌 워킹데이- 뭔들투어'에서는 함께 출연한 나인뮤지스 경리를 가리키며 "죽도록 패라 그러면 나는 (경리를) 팰 수 있다", "내가 언젠가는 (너를) 때린다" 등 폭력적인 언사를 일삼아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방송 이후 강남의 SNS에는 "저게 여자한테 할 소리야?", "방송 퇴출감. 티브이에서 폭력적인 사람 보고 싶지 않다", "너희 나라(일본)로 돌아가라", "경리가 왜 저런 이야기를 들어야 하죠? 얼마나 무서웠을까", "제정신이 아니네" 등 강남을 지탄하는 글이 쏟아졌다.


비난 여론에도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던 강남은 논란이 불거진 지 두 달이 지나서야 SNS에 사과문을 올리는 방식으로 비난 여론 무마에 나섰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 사과", "여태껏 뭐하다가 이제 와서?", "경리 사건 때 그렇게 사과를 요구해도 무시하더니 인종차별 발언으로 문제가 커지니까 글 하나 올린 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등 비판의 목소리를 이어갔다.

K스타 정혜정 kbs.spri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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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스타] ‘막말’ 강남, 두 달만에 사과…“여태껏 뭐하다 이제 와서?”
    • 입력 2017-10-25 15:20:39
    • 수정2017-10-25 15:23:44
    K-STAR
최근 잇단 실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방송인 강남이 사과문을 올리며 여론 진화에 나섰다.

강남은 지난 24일 인스타그램에 "방송에서 재미있게 웃기려고 욕심을 내서 잘못된 말을 했다"며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께 사죄드린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강남은 "저의 신중하지 못한 말과 무지함이 많은 분께 실망과 불편함을 끼쳤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바로 경리와 샘에게도 사과를 했다"며 "다시 한 번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고 제가 잘못한 것을 혼내주고 가르쳐주신 시청자분들께도 정말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방송인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신중한 모습을 보여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저의 발언들이 너무 부끄럽고 후회된다"며 "더 많이 깨우치고 반성해 앞으로 다시는 이러한 실수를 하지 않도록 더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글 쓰는 것이 서툴러 제 진심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할까 봐 소속사 직원의 도움을 받아 쓰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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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은 지난 22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에게 "가나에 텔레비전 있어?", "지하철도 다녀?", "건물도 있고?", "가나에 클럽 있어?" 등 차별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이에 앞서 지난 8월 방송된 웹 예능프로그램 '글로벌 워킹데이- 뭔들투어'에서는 함께 출연한 나인뮤지스 경리를 가리키며 "죽도록 패라 그러면 나는 (경리를) 팰 수 있다", "내가 언젠가는 (너를) 때린다" 등 폭력적인 언사를 일삼아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방송 이후 강남의 SNS에는 "저게 여자한테 할 소리야?", "방송 퇴출감. 티브이에서 폭력적인 사람 보고 싶지 않다", "너희 나라(일본)로 돌아가라", "경리가 왜 저런 이야기를 들어야 하죠? 얼마나 무서웠을까", "제정신이 아니네" 등 강남을 지탄하는 글이 쏟아졌다.


비난 여론에도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던 강남은 논란이 불거진 지 두 달이 지나서야 SNS에 사과문을 올리는 방식으로 비난 여론 무마에 나섰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 사과", "여태껏 뭐하다가 이제 와서?", "경리 사건 때 그렇게 사과를 요구해도 무시하더니 인종차별 발언으로 문제가 커지니까 글 하나 올린 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등 비판의 목소리를 이어갔다.

K스타 정혜정 kbs.spri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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