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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안전 인사이드] 잇따른 개 물림 사고…대비법은?
입력 2017.11.12 (07:17) 수정 2017.11.12 (14:20) KBS 재난방송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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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안전 인사이드] 잇따른 개 물림 사고…대비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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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개한테 물리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사람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개한테 물리게 되면 극히 드물지만, 패혈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데요.

개 물림 사고 대비법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길을 걷다 보면 흔히 보게 되는 반려견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순간에 공격을 받을 수 있는데요.

지난 7월 발생한 개 물림 사고 현장, 경찰 과학수사대원들이 죽은 개의 사체를 살피는데요.

사냥개 2마리는 텃밭에서 일을 하던 70대 노인을 공격했고, 피해자는 손과 다리에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녹취> 정○○(피해자) : "점심 먹으러 가려고 그랬더니 느닷없이 개 두 마리가 뛰어 올라와서 물은 거야. 한 마리는 목줄을 했길래 이 손으로 목줄을 잡았어. 그랬더니 꼼짝 못하더라고. 그래서 까만 개를 목줄을 잡으려고 하니까 그냥 막 무는 거야..."

또 지난 6월에는 9살 어린이가 길을 지나가다, 떠돌아다니던 개에게 팔과 다리를 물려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최근 개 물림 사고 건수는 2014년 700여 건에서 이듬해 두 배 이상 늘었는데요.

또 개한테 물려 병원에 이송된 건수를 집계해보니, 작년에는 2천 건을 넘어섰습니다.

개 물림 사고는 개가 사람을 공격하는 경우, 또는 개가 개를 공격하는 경우로 나뉘는데요.

그런데, 개들이 아무 때나 공격성을 드러내는 것은 아닙니다.

<인터뷰> 박희명(교수/건국대 수의학과) : "반려견이 사람한테 공격을 할 때는, 자기 영역을 침범했거나 또는 자기가 좋아하는 먹이를 뺏겼거나, 또는 위협적인 상황을 느꼈을 때 가장 공격적으로 바뀔 수가 있습니다."

개 물림 사고 대부분은 반려견 주인들의 부주의에서 비롯되는데요.

<녹취> 반려견 주인(음성변조) : "다 풀어놓고 돌아다녀도 개가 사납지 않으니까, 물지 않으니까..."

지난해 서울 11개 한강 공원에서만 목줄 미착용 등 반려동물 관리 소홀 문제로 3만 8천 건 가량이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런 견주의 안일한 태도는 자칫하면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특히 유의해야하는데요,

<인터뷰> 황윤정(교수/강남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 "개한테 물린 상처는 대부분 큰 문제없이 잘 낫기는 하지만, 상처 부위에 작은 감염이 된다거나, 진행할 경우에는 뼛속으로 감염이 될 수 있고, 극히 드물게 전신감염인 패혈증으로 진행할 수가 있습니다. 특히 패혈증으로 진행할 수 있는 고위험 환자들은 노인이라든지 소아, 면역 억제제를 복용하는 이식 환자, 항암치료 중인 환자들이 이런 고위험 환자군에 해당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개 물림 사고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반려견의 사회화 교육이 선행돼야 하는데요.

<인터뷰> 박희명(교수/건국대 수의학과) : "3개월령 이내에는 사회화 교육을 잘 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때 여러 사람들과 동물에게 노출이 되면, 사람과 동물을 적대시하지 않기 때문에 나중에 공격을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산책을 자주 해서 사람과 동물을 적대시하지 않아야 합니다."

이런 반려견 교육과 함께 야외로 나갈 경우에는 반드시 목줄을 착용하고, 공격성이 있다면 입마개도 함께 착용해야 물림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만약 무방비 상태에서 개가 공격성을 드러낸다면, 최대한 개를 자극하지 않아야하는데요.

<인터뷰> 박희명(교수/건국대 수의학과) : "개가 정면으로 왔을 때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는 경우 시선을 피해서 다른 곳으로 가거나 또는 직접적으로 정면으로 오는 것을 피하는 방법이 개 물림 방지를 위해서 필요한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개한테 물렸다면,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흐르는 물에 상처를 씻어낸 다음 수건이나 거즈로 덮고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재난·안전 인사이드] 잇따른 개 물림 사고…대비법은?
    • 입력 2017.11.12 (07:17)
    • 수정 2017.11.12 (14:20)
    KBS 재난방송센터
[재난·안전 인사이드] 잇따른 개 물림 사고…대비법은?
<앵커 멘트>

최근 개한테 물리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사람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개한테 물리게 되면 극히 드물지만, 패혈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데요.

개 물림 사고 대비법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길을 걷다 보면 흔히 보게 되는 반려견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순간에 공격을 받을 수 있는데요.

지난 7월 발생한 개 물림 사고 현장, 경찰 과학수사대원들이 죽은 개의 사체를 살피는데요.

사냥개 2마리는 텃밭에서 일을 하던 70대 노인을 공격했고, 피해자는 손과 다리에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녹취> 정○○(피해자) : "점심 먹으러 가려고 그랬더니 느닷없이 개 두 마리가 뛰어 올라와서 물은 거야. 한 마리는 목줄을 했길래 이 손으로 목줄을 잡았어. 그랬더니 꼼짝 못하더라고. 그래서 까만 개를 목줄을 잡으려고 하니까 그냥 막 무는 거야..."

또 지난 6월에는 9살 어린이가 길을 지나가다, 떠돌아다니던 개에게 팔과 다리를 물려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최근 개 물림 사고 건수는 2014년 700여 건에서 이듬해 두 배 이상 늘었는데요.

또 개한테 물려 병원에 이송된 건수를 집계해보니, 작년에는 2천 건을 넘어섰습니다.

개 물림 사고는 개가 사람을 공격하는 경우, 또는 개가 개를 공격하는 경우로 나뉘는데요.

그런데, 개들이 아무 때나 공격성을 드러내는 것은 아닙니다.

<인터뷰> 박희명(교수/건국대 수의학과) : "반려견이 사람한테 공격을 할 때는, 자기 영역을 침범했거나 또는 자기가 좋아하는 먹이를 뺏겼거나, 또는 위협적인 상황을 느꼈을 때 가장 공격적으로 바뀔 수가 있습니다."

개 물림 사고 대부분은 반려견 주인들의 부주의에서 비롯되는데요.

<녹취> 반려견 주인(음성변조) : "다 풀어놓고 돌아다녀도 개가 사납지 않으니까, 물지 않으니까..."

지난해 서울 11개 한강 공원에서만 목줄 미착용 등 반려동물 관리 소홀 문제로 3만 8천 건 가량이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런 견주의 안일한 태도는 자칫하면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특히 유의해야하는데요,

<인터뷰> 황윤정(교수/강남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 "개한테 물린 상처는 대부분 큰 문제없이 잘 낫기는 하지만, 상처 부위에 작은 감염이 된다거나, 진행할 경우에는 뼛속으로 감염이 될 수 있고, 극히 드물게 전신감염인 패혈증으로 진행할 수가 있습니다. 특히 패혈증으로 진행할 수 있는 고위험 환자들은 노인이라든지 소아, 면역 억제제를 복용하는 이식 환자, 항암치료 중인 환자들이 이런 고위험 환자군에 해당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개 물림 사고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반려견의 사회화 교육이 선행돼야 하는데요.

<인터뷰> 박희명(교수/건국대 수의학과) : "3개월령 이내에는 사회화 교육을 잘 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때 여러 사람들과 동물에게 노출이 되면, 사람과 동물을 적대시하지 않기 때문에 나중에 공격을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산책을 자주 해서 사람과 동물을 적대시하지 않아야 합니다."

이런 반려견 교육과 함께 야외로 나갈 경우에는 반드시 목줄을 착용하고, 공격성이 있다면 입마개도 함께 착용해야 물림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만약 무방비 상태에서 개가 공격성을 드러낸다면, 최대한 개를 자극하지 않아야하는데요.

<인터뷰> 박희명(교수/건국대 수의학과) : "개가 정면으로 왔을 때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는 경우 시선을 피해서 다른 곳으로 가거나 또는 직접적으로 정면으로 오는 것을 피하는 방법이 개 물림 방지를 위해서 필요한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개한테 물렸다면,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흐르는 물에 상처를 씻어낸 다음 수건이나 거즈로 덮고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