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습자 5명 합동추모식 “잊지않고 꼭 기억할게”

입력 2017.11.18 (21:13) 수정 2017.11.18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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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의 마지막 미수습자 5명에 대한 합동 추모식이 오늘(18일) 목포신항에서 엄수됐습니다.

뼛조각 하나만이라도 애타게 기다렸던 가족들은 한없이 눈물을 흘리며 가슴에 묻기로 한 가족의 안식을 기원했습니다.

문현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월호 미수습자 영정 앞에 가족들이 하나 둘씩 헌화합니다.

영정 속 환히 웃고 있는 모습을 다시 마주한 가족들은 참았던 울음이 터집니다.

사고 당시 6살.

혁규군의 영정 앞에서 터진 외침에 추모식장은 눈물 바다가 됩니다.

<녹취> 권혁규 군 가족 : "혁규야, 왜 이렇게 못 나와! 왜 이렇게 못 나오고 있어!"

이번 추모식은 세월호 곁에서 가장 마지막까지 가족을 기다리던 이들이 맞는 자리인데다 유해가 나오지 않은 채 치러져 보는 이들의 마음도 아립니다.

<녹취> 전연순(추모시 낭독자) : "꺼지지 않는 희망과 꿈의 빛으로 영원히 밝혀지리라."

추모식이 마무리되자 미수습자 영정과 유품을 태운 운구 차량은 세월호 선체를 한 바퀴 돌아 목포신항을 떠났습니다.

세월호가 침몰한 지 천313일째, 목포신항에 거치된 지 233일째, 가족들은 세월호 곁을 잠시 떠나게 됐습니다.

<인터뷰> 강미경(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 "2014년 4월 16일이 그날이 잊혀지지 않을거 같구요. 그리고 유가족 뿐만 아니라 미수습자, 다 수습되지는 않았지만. 저희도 마찬가지로 잊지 않고 꼭 기억할 거라고."

세월호 마지막 미수습자 장례는 안산과 서울에서 각각 치러지며, 발인은 오는 20일입니다.

KBS 뉴스 문현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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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수습자 5명 합동추모식 “잊지않고 꼭 기억할게”
    • 입력 2017-11-18 21:15:20
    • 수정2017-11-18 21:3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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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의 마지막 미수습자 5명에 대한 합동 추모식이 오늘(18일) 목포신항에서 엄수됐습니다.

뼛조각 하나만이라도 애타게 기다렸던 가족들은 한없이 눈물을 흘리며 가슴에 묻기로 한 가족의 안식을 기원했습니다.

문현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월호 미수습자 영정 앞에 가족들이 하나 둘씩 헌화합니다.

영정 속 환히 웃고 있는 모습을 다시 마주한 가족들은 참았던 울음이 터집니다.

사고 당시 6살.

혁규군의 영정 앞에서 터진 외침에 추모식장은 눈물 바다가 됩니다.

<녹취> 권혁규 군 가족 : "혁규야, 왜 이렇게 못 나와! 왜 이렇게 못 나오고 있어!"

이번 추모식은 세월호 곁에서 가장 마지막까지 가족을 기다리던 이들이 맞는 자리인데다 유해가 나오지 않은 채 치러져 보는 이들의 마음도 아립니다.

<녹취> 전연순(추모시 낭독자) : "꺼지지 않는 희망과 꿈의 빛으로 영원히 밝혀지리라."

추모식이 마무리되자 미수습자 영정과 유품을 태운 운구 차량은 세월호 선체를 한 바퀴 돌아 목포신항을 떠났습니다.

세월호가 침몰한 지 천313일째, 목포신항에 거치된 지 233일째, 가족들은 세월호 곁을 잠시 떠나게 됐습니다.

<인터뷰> 강미경(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 "2014년 4월 16일이 그날이 잊혀지지 않을거 같구요. 그리고 유가족 뿐만 아니라 미수습자, 다 수습되지는 않았지만. 저희도 마찬가지로 잊지 않고 꼭 기억할 거라고."

세월호 마지막 미수습자 장례는 안산과 서울에서 각각 치러지며, 발인은 오는 20일입니다.

KBS 뉴스 문현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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