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골 발견 은폐’ 오늘 1차 조사 결과 발표

입력 2017.11.23 (12:06) 수정 2017.11.23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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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양수산부가 세월호에서 유골을 찾고도 닷새 동안 알리지 않은 사건에 대해 내부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오늘 중 1차 조사 결과를 공개할 방침입니다.

이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건의 발단은 지난 17일 세월호에서 걷어낸 진흙에서 손목뼈 1점이 발견됐습니다.

당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사람 뼈로 확인하고 해양수산부 현장수습본부에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하지만 현장수습본부 관계자는 이 사실을 "미수습자 가족에게 알리지 말라"고 지시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그동안 해양수산부는 수색 작업 중 유해가 발견되는 즉시 가족들에게 통보해왔습니다.

가족들은 유해 발견 소식을 듣지 못한 채 바로 다음 날 목포신항을 떠나 장례를 치렀습니다.

뒤늦게 유해 발견 사실을 접한 미수습자 가족은 오열하며 정부에 강한 유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은폐 논란이 일자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진상 규명을 지시한 가운데 오늘부터 자체 내부 감사도 시작됐습니다.

해수부 감사관실은 당시 현장수습본부 관계자를 불러 왜 유골 발견 사실을 보고하지 않고 숨겼는지, 집중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이르면 오늘 중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찾은 유해는 국과수로 옮겨 DNA 검사를 진행합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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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유골 발견 은폐’ 오늘 1차 조사 결과 발표
    • 입력 2017-11-23 12:07:33
    • 수정2017-11-23 12: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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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양수산부가 세월호에서 유골을 찾고도 닷새 동안 알리지 않은 사건에 대해 내부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오늘 중 1차 조사 결과를 공개할 방침입니다.

이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건의 발단은 지난 17일 세월호에서 걷어낸 진흙에서 손목뼈 1점이 발견됐습니다.

당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사람 뼈로 확인하고 해양수산부 현장수습본부에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하지만 현장수습본부 관계자는 이 사실을 "미수습자 가족에게 알리지 말라"고 지시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그동안 해양수산부는 수색 작업 중 유해가 발견되는 즉시 가족들에게 통보해왔습니다.

가족들은 유해 발견 소식을 듣지 못한 채 바로 다음 날 목포신항을 떠나 장례를 치렀습니다.

뒤늦게 유해 발견 사실을 접한 미수습자 가족은 오열하며 정부에 강한 유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은폐 논란이 일자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진상 규명을 지시한 가운데 오늘부터 자체 내부 감사도 시작됐습니다.

해수부 감사관실은 당시 현장수습본부 관계자를 불러 왜 유골 발견 사실을 보고하지 않고 숨겼는지, 집중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이르면 오늘 중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찾은 유해는 국과수로 옮겨 DNA 검사를 진행합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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