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최순실 징역 25년 구형…“옥사하라는 얘기”

입력 2017.12.14 (19:04) 수정 2017.12.14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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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인물인 최순실 씨에 대해 징역 25년을 구형했습니다.

최 씨 측은 "옥사하라는 얘기"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해선 각각 징역 6년과 4년이 구형됐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통령을 탄핵에 이르게 한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인물인 최순실 씨의 1심 결심 공판에서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습니다.

검찰과 특검은 최순실 씨에게 징역 25년에 벌금 천185억, 추징금 77억여 원을 구형했습니다.

검찰 측은 사익 추구에 대통령의 권한을 이용해서 국국가 기강을 송두리째 흔들었다면서 엄중히 단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최 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공모해 50여 개 대기업이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774억 원을 후원하도록 강요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또 딸 정유라 씨의 승마 지원비 등 433억 원 상당의 뇌물을 받거나 요구한 혐의 등 18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최 씨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에게는 징역 6년과 벌금 1억 원 등이 구형됐습니다.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해서도 검찰 측은 징역 4년과 추징금 70억 원을 구형했습니다.

최 씨 측 변호인은 검찰의 25년형 구형에 대해, "옥사하라는 얘기"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최 씨는 최후 진술에서 "검찰의 증거는 회유와 압박으로 받아낸 것"이라며 "천 억 원 대의 벌금은 사회주의 재산몰수보다 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최 씨 등에 대한 1심 선고일은 내년 1월 26일로 잡혔습니다.

최 씨는 박 전 대통령과 모두 13가지 혐의에서 공범으로 기소된 만큼 최 씨에 대한 1심 재판은 박 전 대통령의 재판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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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농단’ 최순실 징역 25년 구형…“옥사하라는 얘기”
    • 입력 2017-12-14 19:05:19
    • 수정2017-12-14 19:3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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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인물인 최순실 씨에 대해 징역 25년을 구형했습니다.

최 씨 측은 "옥사하라는 얘기"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해선 각각 징역 6년과 4년이 구형됐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통령을 탄핵에 이르게 한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인물인 최순실 씨의 1심 결심 공판에서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습니다.

검찰과 특검은 최순실 씨에게 징역 25년에 벌금 천185억, 추징금 77억여 원을 구형했습니다.

검찰 측은 사익 추구에 대통령의 권한을 이용해서 국국가 기강을 송두리째 흔들었다면서 엄중히 단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최 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공모해 50여 개 대기업이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774억 원을 후원하도록 강요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또 딸 정유라 씨의 승마 지원비 등 433억 원 상당의 뇌물을 받거나 요구한 혐의 등 18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최 씨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에게는 징역 6년과 벌금 1억 원 등이 구형됐습니다.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해서도 검찰 측은 징역 4년과 추징금 70억 원을 구형했습니다.

최 씨 측 변호인은 검찰의 25년형 구형에 대해, "옥사하라는 얘기"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최 씨는 최후 진술에서 "검찰의 증거는 회유와 압박으로 받아낸 것"이라며 "천 억 원 대의 벌금은 사회주의 재산몰수보다 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최 씨 등에 대한 1심 선고일은 내년 1월 26일로 잡혔습니다.

최 씨는 박 전 대통령과 모두 13가지 혐의에서 공범으로 기소된 만큼 최 씨에 대한 1심 재판은 박 전 대통령의 재판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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