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뜻대로…美 대규모 감세안 통과

입력 2017.12.21 (21:34) 수정 2017.12.21 (21: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국에서는 법인세와 소득세를 낮추는 감세안이 의회를 통과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밀어부쳐온 핵심공약이 취임후 처음으로 입법에 성공한 셈인데, 일자리 창출이다 부자 감세다 평가는 엇갈립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레이건 행정부 이후 31년 만의 최대 규모로 평가되는 감세안이 미 의회를 통과했습니다.

법인세율이 최고 35%에서 21%로 대폭 인하되고 소득세 최고세율도 낮춰집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공화당 인사들과 축하행사를 열고 세금 감면이 일자리를 만들 거라며 크게 반겼습니다.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 : "(세금 감면으로) 기업들이 미국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일자리가 생기는 것입니다. 새롭고 젊은, 멋지고 강한 기업들이 생기는 겁니다."

감세안에는 건강보험 의무 가입 폐지 조항도 담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번번이 입법에 실패했던 오바마 케어 폐지도 일부 이뤄낸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 첫 입법 승리로 국정 운영 동력을 회복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그러나, 야당과 미국의 주류 언론들은 감세 효과가 대기업과 부유층에 집중된다는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녹취> 찰스 슈머(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 "세금 감면이 일자리를 만들지는 않습니다. 최고경영자들과 매우 부유한 사람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입니다."

감세로 재정적자가 더 부쩍 늘어 결국, 복지 지출이 축소될 거라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여론조사에서도 현재로선 감세 반대 여론이 우세한 상황에서, 감세가 내년 중간 선거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트럼프 뜻대로…美 대규모 감세안 통과
    • 입력 2017-12-21 21:35:09
    • 수정2017-12-21 21:52:31
    뉴스 9
<앵커 멘트>

미국에서는 법인세와 소득세를 낮추는 감세안이 의회를 통과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밀어부쳐온 핵심공약이 취임후 처음으로 입법에 성공한 셈인데, 일자리 창출이다 부자 감세다 평가는 엇갈립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레이건 행정부 이후 31년 만의 최대 규모로 평가되는 감세안이 미 의회를 통과했습니다.

법인세율이 최고 35%에서 21%로 대폭 인하되고 소득세 최고세율도 낮춰집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공화당 인사들과 축하행사를 열고 세금 감면이 일자리를 만들 거라며 크게 반겼습니다.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 : "(세금 감면으로) 기업들이 미국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일자리가 생기는 것입니다. 새롭고 젊은, 멋지고 강한 기업들이 생기는 겁니다."

감세안에는 건강보험 의무 가입 폐지 조항도 담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번번이 입법에 실패했던 오바마 케어 폐지도 일부 이뤄낸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 첫 입법 승리로 국정 운영 동력을 회복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그러나, 야당과 미국의 주류 언론들은 감세 효과가 대기업과 부유층에 집중된다는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녹취> 찰스 슈머(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 "세금 감면이 일자리를 만들지는 않습니다. 최고경영자들과 매우 부유한 사람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입니다."

감세로 재정적자가 더 부쩍 늘어 결국, 복지 지출이 축소될 거라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여론조사에서도 현재로선 감세 반대 여론이 우세한 상황에서, 감세가 내년 중간 선거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