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창 파견 南과 실무문제 논의”…문재인 대통령 공식 직함 호칭

입력 2018.01.03 (13:36) 수정 2018.01.03 (17: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오늘(3일) 조선중앙TV에 출연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위임에 따른 입장을 발표하면서 "평창올림픽경기대회 대표단 파견 문제를 포함하여 해당 개최와 관련한 문제들을 남측과 제때에 연계하도록 3일 15시(서울시간 3시 30분)부터 북남 사이에 판문점 연락통로를 개통할 데 대한 지시를 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최고지도부의 뜻을 받들어 진지한 입장과 성실한 자세에서 남조선 측과 긴밀한 연계를 취할 것"이라며 "우리 대표단 파견과 관련한 실무적 문제를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리 위원장은 "우리는 다시 한번 평창 올림픽경기대회가 성과적으로 개최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 대표단 파견 의사를 밝힌 김정은 신년사에 대해 청와대가 환영의사를 밝히고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올해 첫 국무회의에서 지지와 실무 대책 수립을 지시한 것에 대해 김정은이 "긍정적으로 높이 평가하시면서 환영의 뜻을 표명했다"고 리 위원장은 전했다.

북한이 공식 발표나 담화 등에서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이름과 직함을 함께 호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에는 '남조선 집권자' 등으로 불러왔다.

리선권 위원장은 "(김정은 위원장은) 특히 일정에 오른 북남관계 개선 문제가 앞으로 온 민족의 기대와 염원에 맞게 해결되는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북남 당국이 이 문제를 어떻게 책임적으로 다루어 나가는가 하는데 달려 있다고 강조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나 리 위원장은 전날 남측이 제의한 고위급 회담의 수락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리선권은 군 출신 인물로 대남전략을 총괄하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측근이었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北 “평창 파견 南과 실무문제 논의”…문재인 대통령 공식 직함 호칭
    • 입력 2018-01-03 13:36:43
    • 수정2018-01-03 17:48:54
    정치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오늘(3일) 조선중앙TV에 출연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위임에 따른 입장을 발표하면서 "평창올림픽경기대회 대표단 파견 문제를 포함하여 해당 개최와 관련한 문제들을 남측과 제때에 연계하도록 3일 15시(서울시간 3시 30분)부터 북남 사이에 판문점 연락통로를 개통할 데 대한 지시를 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최고지도부의 뜻을 받들어 진지한 입장과 성실한 자세에서 남조선 측과 긴밀한 연계를 취할 것"이라며 "우리 대표단 파견과 관련한 실무적 문제를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리 위원장은 "우리는 다시 한번 평창 올림픽경기대회가 성과적으로 개최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 대표단 파견 의사를 밝힌 김정은 신년사에 대해 청와대가 환영의사를 밝히고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올해 첫 국무회의에서 지지와 실무 대책 수립을 지시한 것에 대해 김정은이 "긍정적으로 높이 평가하시면서 환영의 뜻을 표명했다"고 리 위원장은 전했다.

북한이 공식 발표나 담화 등에서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이름과 직함을 함께 호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에는 '남조선 집권자' 등으로 불러왔다.

리선권 위원장은 "(김정은 위원장은) 특히 일정에 오른 북남관계 개선 문제가 앞으로 온 민족의 기대와 염원에 맞게 해결되는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북남 당국이 이 문제를 어떻게 책임적으로 다루어 나가는가 하는데 달려 있다고 강조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나 리 위원장은 전날 남측이 제의한 고위급 회담의 수락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리선권은 군 출신 인물로 대남전략을 총괄하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측근이었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