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 끝! 제주공항 ‘탈출 행렬’…체류객 7천명 수송작전 시작

입력 2018.01.12 (10:49) 수정 2018.01.1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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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대합실 ‘북새통’…체류객 7천명 수송작전 시작

제주공항 대합실 ‘북새통’…체류객 7천명 수송작전 시작

이틀째 계속된 폭설로 마비됐던 제주공항이 12일 오전부터 일부 회복되면서 항공기 운항도 점차 정상을 되찾고 있다.

이에 따라 이틀째 발이 묶여있던 체류객 7천 명에 대한 수송작전이 시작되면서 제주공항은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연관기사]
제주공항공사 “결항 승객 7천여 명 오늘 수송”
제주공항 활주로 폐쇄 반복…“승객 수천 명 밤새”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 정상 회복 중…지금도 눈은 계속

하지만 아직도 제주에는 눈이 계속해서 내리고 있어서 공항운영이 완전 정상화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제주공항에는 대설경보 속에 강풍이 불고 눈이 내리고 있지만 공항공사 측이 밤샘 제설작업을 계속해 이날 오전 6시 58분께 김포출발 아시아나 8901편이 착륙한 것을 시작으로 항공편 운항이 재개됐다.

이에 따라 현재 제주공항 각 항공사 발권 카운터에는 새벽부터 결항 항공편 승객들이 긴 줄을 만들었고, 당초 이날 예약승객들까지 몰려들면서 큰 혼잡을 빚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폭설로 발생한 결항편 승객 중 이틀째 제주에서 발이 묶인 7천여 명을 12일 하루 모두 수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체류객 7천 명 수송 시작…출발 대합실 북새통

이날까지 이틀간 발이 묶인 결항편 승객은 대한항공이 2천23명으로 가장 많고, 그다음은 제주항공 1천456명이다.

또 아시아나항공 1천157명, 이스타항공 889명, 에어부산 778명, 진에어 380명, 티웨이항공 364명 등 총 7천47명으로 집계됐다.

공항공사는 이날 정기편 195편(공급좌석 3만 7천440석)의 빈 좌석 5천279석과 임시편 12편( 〃 2천553석)의 좌석이 총 7천832석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12일 오전 제주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재개되기도 전에 전날 결항 항공편 승객들이 항공사 발권 카운터 앞에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12일 오전 제주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재개되기도 전에 전날 결항 항공편 승객들이 항공사 발권 카운터 앞에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숙소 못 구한 관광객 3천 명은 공항서 노숙

올겨울 최강 한파로 제주공항 활주로 폐쇄가 반복되면서 관광객 3,000여 명이 제주공항에서 노숙을 경험했다.

전날 세 차례나 쌓인 눈 때문에 활주로가 폐쇄되면서 항공기가 제때 뜨고 내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공항공사는 밤사이 체류객들을 실어나르기 위해 전날 김포공항의 운영시간을 이날 새벽 3시까지, 김해공항은 새벽 2시로 각각 연장했지만, 제주에 쏟아진 폭설에 속수무책이었다.

강풍과 폭설로 무더기로 결항한 제주공항 항공편 이용객들이 12일 새벽 제주도와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가 제공한 매트리스와 담요를 활용해 새우잠을 자고 있다(사진 위). 제주공항에서 발이 묶인 관광객들이 11일 밤늦게 숙소로 가기 위해 제주도가 마련한 무료셔틀버스에 타고 있다(사진 아래).강풍과 폭설로 무더기로 결항한 제주공항 항공편 이용객들이 12일 새벽 제주도와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가 제공한 매트리스와 담요를 활용해 새우잠을 자고 있다(사진 위). 제주공항에서 발이 묶인 관광객들이 11일 밤늦게 숙소로 가기 위해 제주도가 마련한 무료셔틀버스에 타고 있다(사진 아래).

2년 전 공항마비 경험 제주도, 모포·매트리스 제공

이들 가운데 일부는 숙소를 구해 제주도가 내준 임시 셔틀버스를 타고 공항을 빠져나갔지만, 관광객 3천여 명은 숙소를 구하지 못해 제주공항 대합실 바닥에서 새우잠을 잤다.

제주특별자치도와 공항공사는 체류객을 위해 모포와 매트리스 2,700개를 준비했지만 1시간 만에 동나자 500개를 추가로 공수하는 등 진땀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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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1-12 10:49:23
    • 수정2018-01-12 10:59:46
    취재K
이틀째 계속된 폭설로 마비됐던 제주공항이 12일 오전부터 일부 회복되면서 항공기 운항도 점차 정상을 되찾고 있다.

이에 따라 이틀째 발이 묶여있던 체류객 7천 명에 대한 수송작전이 시작되면서 제주공항은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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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직도 제주에는 눈이 계속해서 내리고 있어서 공항운영이 완전 정상화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제주공항에는 대설경보 속에 강풍이 불고 눈이 내리고 있지만 공항공사 측이 밤샘 제설작업을 계속해 이날 오전 6시 58분께 김포출발 아시아나 8901편이 착륙한 것을 시작으로 항공편 운항이 재개됐다.

이에 따라 현재 제주공항 각 항공사 발권 카운터에는 새벽부터 결항 항공편 승객들이 긴 줄을 만들었고, 당초 이날 예약승객들까지 몰려들면서 큰 혼잡을 빚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폭설로 발생한 결항편 승객 중 이틀째 제주에서 발이 묶인 7천여 명을 12일 하루 모두 수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체류객 7천 명 수송 시작…출발 대합실 북새통

이날까지 이틀간 발이 묶인 결항편 승객은 대한항공이 2천23명으로 가장 많고, 그다음은 제주항공 1천456명이다.

또 아시아나항공 1천157명, 이스타항공 889명, 에어부산 778명, 진에어 380명, 티웨이항공 364명 등 총 7천47명으로 집계됐다.

공항공사는 이날 정기편 195편(공급좌석 3만 7천440석)의 빈 좌석 5천279석과 임시편 12편( 〃 2천553석)의 좌석이 총 7천832석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12일 오전 제주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재개되기도 전에 전날 결항 항공편 승객들이 항공사 발권 카운터 앞에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숙소 못 구한 관광객 3천 명은 공항서 노숙

올겨울 최강 한파로 제주공항 활주로 폐쇄가 반복되면서 관광객 3,000여 명이 제주공항에서 노숙을 경험했다.

전날 세 차례나 쌓인 눈 때문에 활주로가 폐쇄되면서 항공기가 제때 뜨고 내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공항공사는 밤사이 체류객들을 실어나르기 위해 전날 김포공항의 운영시간을 이날 새벽 3시까지, 김해공항은 새벽 2시로 각각 연장했지만, 제주에 쏟아진 폭설에 속수무책이었다.

강풍과 폭설로 무더기로 결항한 제주공항 항공편 이용객들이 12일 새벽 제주도와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가 제공한 매트리스와 담요를 활용해 새우잠을 자고 있다(사진 위). 제주공항에서 발이 묶인 관광객들이 11일 밤늦게 숙소로 가기 위해 제주도가 마련한 무료셔틀버스에 타고 있다(사진 아래).
2년 전 공항마비 경험 제주도, 모포·매트리스 제공

이들 가운데 일부는 숙소를 구해 제주도가 내준 임시 셔틀버스를 타고 공항을 빠져나갔지만, 관광객 3천여 명은 숙소를 구하지 못해 제주공항 대합실 바닥에서 새우잠을 잤다.

제주특별자치도와 공항공사는 체류객을 위해 모포와 매트리스 2,700개를 준비했지만 1시간 만에 동나자 500개를 추가로 공수하는 등 진땀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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