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남북 단일팀·한반도기 입장, 원칙 아닌 반칙”

입력 2018.01.18 (10:00) 수정 2018.01.1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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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18일(오늘) 남북 실무회담에서 여자 아이스하키팀 구성과 한반도기 공동입장 등을 합의한 데 대해 "원칙이 아닌 반칙", "전체주의적 발상"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여론조사에 따르면 여자 아이스하키팀 단일팀 구성에는 국민 반대가 72.1%, 개막식에서 태극기를 못 들게 하는 반대 여론도 절반 가까이"라고 말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여자 아이스하키팀에게 '남북 단일팀은 역사의 명장면이 될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해서도 "역사의 명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선수 개인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야말로 전체주의적인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또, 메달권이 아니라 괜찮다는 이낙연 국무총리의 발언도 거듭 거론하며 "대통령과 총리의 발언 모두 반칙"이라며 "국민 여론이 들끓고 있는데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원칙이 아닌 반칙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 대표는 "올림픽 전야제를 금강산에서 하는 것도 이해할 수 없다"면서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기 위한 북한의 포섭에 말려드는 거라면 더욱 한심한 일"이라면서 재고할 것을 요구했다.

유 대표는 이어 "남북대화가 3번째 이뤄졌는데 첫날 회의 모두 발언에서 비핵화 이야기를 꺼냈다가 북한에 야단 맞은 거 이외에는 비핵화 대화는 한마디도 없다"며 "결정적인 안보 위기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가 한미동맹과 전쟁억제, 북핵 문제 해결에 신경이라도 쓰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유 대표는 보건복지부가 노인 인력개발원을 통해 전국에 폐지 줍는 노인들의 실태 파악에 나서기로 한 데 대해선 "정말 잘한 결정"이라며 "기초생활보장제도를 개선하는 문제, 부양의무자 기준을 완화하거나 폐지하는 문제와 연계해 확실하게 실태를 조사해주길 기대하고 챙겨보겠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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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18일(오늘) 남북 실무회담에서 여자 아이스하키팀 구성과 한반도기 공동입장 등을 합의한 데 대해 "원칙이 아닌 반칙", "전체주의적 발상"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여론조사에 따르면 여자 아이스하키팀 단일팀 구성에는 국민 반대가 72.1%, 개막식에서 태극기를 못 들게 하는 반대 여론도 절반 가까이"라고 말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여자 아이스하키팀에게 '남북 단일팀은 역사의 명장면이 될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해서도 "역사의 명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선수 개인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야말로 전체주의적인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또, 메달권이 아니라 괜찮다는 이낙연 국무총리의 발언도 거듭 거론하며 "대통령과 총리의 발언 모두 반칙"이라며 "국민 여론이 들끓고 있는데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원칙이 아닌 반칙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 대표는 "올림픽 전야제를 금강산에서 하는 것도 이해할 수 없다"면서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기 위한 북한의 포섭에 말려드는 거라면 더욱 한심한 일"이라면서 재고할 것을 요구했다.

유 대표는 이어 "남북대화가 3번째 이뤄졌는데 첫날 회의 모두 발언에서 비핵화 이야기를 꺼냈다가 북한에 야단 맞은 거 이외에는 비핵화 대화는 한마디도 없다"며 "결정적인 안보 위기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가 한미동맹과 전쟁억제, 북핵 문제 해결에 신경이라도 쓰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유 대표는 보건복지부가 노인 인력개발원을 통해 전국에 폐지 줍는 노인들의 실태 파악에 나서기로 한 데 대해선 "정말 잘한 결정"이라며 "기초생활보장제도를 개선하는 문제, 부양의무자 기준을 완화하거나 폐지하는 문제와 연계해 확실하게 실태를 조사해주길 기대하고 챙겨보겠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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