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탈락? 이런 말 쓰지마!”…네티즌의 쇼트트랙 응원

입력 2018.02.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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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예선에서 혼신의 레이스 끝에 역전승을 거둔 김예진, 심석희, 이유빈, 최민정 선수! 그러나 경기 1시간 전에 열린 500m 예선전 결과는 달랐다. 심석희와 김아랑이 각 조 예선에서 3위를 기록하며 예선 탈락했기 때문이다.

[바로가기] 쇼트트랙 최민정, 500m 올림픽 신기록 준준결승행…심석희·김아랑 탈락

'충격의 탈락', '대표팀 예선 줄탈락'이라는 제목의 언론 기사들이 이어졌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달랐다. "500m는 두 선수의 주종목이 아니다"는 분석부터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끝까지 박수쳐주자"는 의견들이 이어졌다. "언론사들이 경기 관련 기사 제목을 자극적으로 달아 조회수를 올리려고 한다"는 비판도 나왔다.

경기 직후 언론보도와 댓글 갈무리. 결과보다는 과정에 의미를 두고 선수들을 응원하자는 의견들이 대다수이다.경기 직후 언론보도와 댓글 갈무리. 결과보다는 과정에 의미를 두고 선수들을 응원하자는 의견들이 대다수이다.

예선 탈락한 선수들도 담담한 표정으로 '앞으로의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소감을 내놨다. 심석희는 경기 후 "스타트가 느린 편이어서 시작이 늦었던 것 같다"면서도 "남은 경기에서 최고의 기량을 낼 수 있도록 마무리 준비를 잘하겠다"고 밝혔다. 김아랑은 약간 떨리는 목소리로 "좀 부족했던 것 같아서 남은 경기에선 이런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잘하겠다"고 말했다.

서이라는 같은날 남자 1,500m 준결승에서 '0.002초' 차이로 탈락했다. 아쉬울 법도 하지만 서이라는 "날을 내미는 순간 졌다는 걸 알았다"고 인정하며 믹스트존에서 밝은 표정을 보였다. 서이라는 경기 직후 자신의 SNS에 '쿨한' 소감도 남겼는데, 경기 하루가 지난 11일까지 3,000명 이상이 '좋아요'를 눌렀다.

아쉽지만 꿀잼이었다고 한다.

서리짱(@seo2ra)님의 공유 게시물님,



실제로 우리나라 쇼트트랙 대표팀의 질주는 이제 시작 단계다. 이미 10일 남자 1,500m에서 임효준의 금메달을 시작으로, 폐막 직전인 오는 22일까지 금메달 7개를 두고 화려한 경쟁이 펼쳐진다.



특히 오는 17일 남자 1,000m와 여자 1,500m 결승에선 우리나라 선수들끼리 우승 다툼을 할 가능성이 높다. 예선전부터 감동의 질주를 보여준 여자 3,000m 계주 결승은 오는 20일에 열린다. 한국은 2010년 밴쿠버올림픽을 제외하고 1994년 릴리함메르부터 이 종목에서 한 번도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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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격 탈락? 이런 말 쓰지마!”…네티즌의 쇼트트랙 응원
    • 입력 2018-02-12 07:00:58
    취재K
10일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예선에서 혼신의 레이스 끝에 역전승을 거둔 김예진, 심석희, 이유빈, 최민정 선수! 그러나 경기 1시간 전에 열린 500m 예선전 결과는 달랐다. 심석희와 김아랑이 각 조 예선에서 3위를 기록하며 예선 탈락했기 때문이다.

[바로가기] 쇼트트랙 최민정, 500m 올림픽 신기록 준준결승행…심석희·김아랑 탈락

'충격의 탈락', '대표팀 예선 줄탈락'이라는 제목의 언론 기사들이 이어졌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달랐다. "500m는 두 선수의 주종목이 아니다"는 분석부터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끝까지 박수쳐주자"는 의견들이 이어졌다. "언론사들이 경기 관련 기사 제목을 자극적으로 달아 조회수를 올리려고 한다"는 비판도 나왔다.

경기 직후 언론보도와 댓글 갈무리. 결과보다는 과정에 의미를 두고 선수들을 응원하자는 의견들이 대다수이다.
예선 탈락한 선수들도 담담한 표정으로 '앞으로의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소감을 내놨다. 심석희는 경기 후 "스타트가 느린 편이어서 시작이 늦었던 것 같다"면서도 "남은 경기에서 최고의 기량을 낼 수 있도록 마무리 준비를 잘하겠다"고 밝혔다. 김아랑은 약간 떨리는 목소리로 "좀 부족했던 것 같아서 남은 경기에선 이런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잘하겠다"고 말했다.

서이라는 같은날 남자 1,500m 준결승에서 '0.002초' 차이로 탈락했다. 아쉬울 법도 하지만 서이라는 "날을 내미는 순간 졌다는 걸 알았다"고 인정하며 믹스트존에서 밝은 표정을 보였다. 서이라는 경기 직후 자신의 SNS에 '쿨한' 소감도 남겼는데, 경기 하루가 지난 11일까지 3,000명 이상이 '좋아요'를 눌렀다.

아쉽지만 꿀잼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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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우리나라 쇼트트랙 대표팀의 질주는 이제 시작 단계다. 이미 10일 남자 1,500m에서 임효준의 금메달을 시작으로, 폐막 직전인 오는 22일까지 금메달 7개를 두고 화려한 경쟁이 펼쳐진다.



특히 오는 17일 남자 1,000m와 여자 1,500m 결승에선 우리나라 선수들끼리 우승 다툼을 할 가능성이 높다. 예선전부터 감동의 질주를 보여준 여자 3,000m 계주 결승은 오는 20일에 열린다. 한국은 2010년 밴쿠버올림픽을 제외하고 1994년 릴리함메르부터 이 종목에서 한 번도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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