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이윤택 공개 사과 …“성폭행 주장은 사실과 달라”

[앵커]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한국 연극계의 대표 연출가 이윤택 씨가 오늘 공개사과했습니다.

법적 책임을 지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일부 피해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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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배우들에게 성폭력을 가했다는 사실이 폭로된 연극연출가 이윤택 씨가 카메라 앞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윤택 씨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법적 책임을 포함해 어떤 벌도 달게 받겠다며 사과했습니다.

이 씨는 과거 극단 단원들이 항의할 때마다 그러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번번이 약속을 못 지켰다며, 큰 죄를 지어 정말 부끄럽고 참담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씨는 연극계 선후배들에게도 사죄한다면서, 본인 때문에 연극계 전체가 매도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씨는 다만 성폭행도 있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폭력적이고 물리적인 방법으로 강제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sns에 올라온 주장에는 사실과 다른 것도 있다며 법적 절차에 따라 사실과 진실이 밝혀진 뒤, 처벌받아야 한다면 처벌받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윤택 씨의 성추행 논란은 한 극단대표가 10여 년 전 이윤택 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미투' 게시물을 SNS에 올리면서 불거졌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