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노동당, ‘EU 관세동맹 잔류’ 공식화…보수당과 정면 대결

입력 2018.02.27 (06:53) 수정 2018.02.27 (08: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영국의 야당인 노동당이 브렉시트 협상과 관련해 관세 동맹 잔류 입장을 공식화했습니다.

이는 집권 보수당 정부와 상반된 입장으로 의회에서의 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런던에서 박재용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국 노동당이 EU 관세동맹 잔류 방안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EU 관세동맹에 남겠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노동당은 관세동맹 잔류를 실행 가능한 방안 중의 하나로 규정했지만 이번엔 입장을 명확히 했습니다.

[제러미 코빈/영구 노동당 대표 : "노동당은 유럽과 무역에서 관세를 없애고 북아일랜드와의 국경 통제를 피하기 위해 새롭고 포괄적인 영국·EU 고나세동맹을 추진할 것입니다."]

영국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EU와의 마찰 없는 무역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관세 동맹에 남아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코빈 노동당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이념 이전에 국민이 우선돼야 한다며 일자리를 지키는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제러미 코빈/영구 노동당 대표 : "협상은 무엇보다 일자리와 생활 수준에 최우선을 둬야 합니다. 브렉시트 과정이 국민과 국가를 더 어렵게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총리실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정부는 관세 동맹에 합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보수당은 관세동맹 잔류가 다른 나라와의 자유로운 무역 협정 체결을 어렵게 만든다고 보고 있습니다.

결국 관세동맹 잔류 문제는 의회에서 표결을 통해 결론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로선 찬반 지지가 팽팽히 맞서 있어 어느 쪽이 승리할 지 장담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英 노동당, ‘EU 관세동맹 잔류’ 공식화…보수당과 정면 대결
    • 입력 2018-02-27 07:02:15
    • 수정2018-02-27 08:14:25
    뉴스광장 1부
[앵커]

영국의 야당인 노동당이 브렉시트 협상과 관련해 관세 동맹 잔류 입장을 공식화했습니다.

이는 집권 보수당 정부와 상반된 입장으로 의회에서의 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런던에서 박재용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국 노동당이 EU 관세동맹 잔류 방안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EU 관세동맹에 남겠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노동당은 관세동맹 잔류를 실행 가능한 방안 중의 하나로 규정했지만 이번엔 입장을 명확히 했습니다.

[제러미 코빈/영구 노동당 대표 : "노동당은 유럽과 무역에서 관세를 없애고 북아일랜드와의 국경 통제를 피하기 위해 새롭고 포괄적인 영국·EU 고나세동맹을 추진할 것입니다."]

영국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EU와의 마찰 없는 무역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관세 동맹에 남아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코빈 노동당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이념 이전에 국민이 우선돼야 한다며 일자리를 지키는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제러미 코빈/영구 노동당 대표 : "협상은 무엇보다 일자리와 생활 수준에 최우선을 둬야 합니다. 브렉시트 과정이 국민과 국가를 더 어렵게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총리실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정부는 관세 동맹에 합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보수당은 관세동맹 잔류가 다른 나라와의 자유로운 무역 협정 체결을 어렵게 만든다고 보고 있습니다.

결국 관세동맹 잔류 문제는 의회에서 표결을 통해 결론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로선 찬반 지지가 팽팽히 맞서 있어 어느 쪽이 승리할 지 장담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