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사 개방·리설주와 배웅…잇단 파격 예우, 배경은?

입력 2018.03.06 (21:09) 수정 2018.03.06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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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 위원장은 이번 특사단과의 면담에서, 우리 정부 인사에게 노동당사를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또, 만찬에는 부인 리설주와 부부동반으로 참석했는데요.

전에 없던 파격적 예우의 배경을 임종빈 기자가 분석합니다.

[리포트]

만찬장 앞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부인 리설주와 나란히 서서 특사단 일일히 악수하며 인사합니다.

[北 조선중앙TV :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는 리설주 여사와 함께 만찬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 실장과.."]

만찬 중에도 리설주는 남편과 함께 특사단과 건배를 나누기도 합니다.

명실상부한 북한의 퍼스트 레이디로서의 면모를 과시하는 모습입니다.

처음 공개되는 리설주의 이같은 행보는 북한이 외교 행사에 국가수반이 부부동반으로 참석하는 정상국가의 모습을 강조하려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만찬과 면담 장소를 김위원장의 집무실이 있는 노동당 본관으로 고른 것도 파격적입니다.

노동당 본관은 김위원장이 매년 신년사를 발표하는 등 우리의 청와대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철저한 보안 속에 그동안 우리 정부인사에게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 "남쪽 인사가 조선노동당 본관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김여정 부부장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 것에 대한 답례로 풀이됩니다.

김 위원장은 고급 리무진 승용차를 준비하고, 직접 배웅까지 하며 마지막까지 특사단을 예우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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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당사 개방·리설주와 배웅…잇단 파격 예우, 배경은?
    • 입력 2018-03-06 21:11:16
    • 수정2018-03-06 21:3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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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 위원장은 이번 특사단과의 면담에서, 우리 정부 인사에게 노동당사를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또, 만찬에는 부인 리설주와 부부동반으로 참석했는데요. 전에 없던 파격적 예우의 배경을 임종빈 기자가 분석합니다. [리포트] 만찬장 앞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부인 리설주와 나란히 서서 특사단 일일히 악수하며 인사합니다. [北 조선중앙TV :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는 리설주 여사와 함께 만찬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 실장과.."] 만찬 중에도 리설주는 남편과 함께 특사단과 건배를 나누기도 합니다. 명실상부한 북한의 퍼스트 레이디로서의 면모를 과시하는 모습입니다. 처음 공개되는 리설주의 이같은 행보는 북한이 외교 행사에 국가수반이 부부동반으로 참석하는 정상국가의 모습을 강조하려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만찬과 면담 장소를 김위원장의 집무실이 있는 노동당 본관으로 고른 것도 파격적입니다. 노동당 본관은 김위원장이 매년 신년사를 발표하는 등 우리의 청와대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철저한 보안 속에 그동안 우리 정부인사에게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 "남쪽 인사가 조선노동당 본관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김여정 부부장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 것에 대한 답례로 풀이됩니다. 김 위원장은 고급 리무진 승용차를 준비하고, 직접 배웅까지 하며 마지막까지 특사단을 예우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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