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하고 대담했다” 특사단이 전한 김정은 스타일

입력 2018.03.07 (21:13) 수정 2018.03.08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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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고 온 대북특사단은 김 위원장의 태도가 솔직하고 대담하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특사단은 김 위원장과의 첫날 면담에서 발표문 내용을 대부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자신의 집무실이 있는 노동당사 본관 로비에 나와 직접 특사단을 맞이했습니다.

네 시간여에 걸친 면담과 만찬에서도 시종일관 밝은 표정과 여유 있는 태도로 분위기를 이끌어갔습니다.

내용 면에서도 김 위원장은 "체제 안전이 보장되면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며 비핵화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 비교적 명확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미국이나 국제사회가 김정은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데 이런 것을 좀 과감하게 탈피하자 이런 차원에서 정상적인 지도자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그런 행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런 김 위원장의 태도에 대해 특사단도 '솔직하고 대담하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발표문 6개항의 거의 모든 내용이 방북 첫날 김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과 큰 틀의 합의를 본 특사단은 이튿날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등과 실무회담을 이어가며 세부 내용을 조율했습니다.

청와대는 이렇게 합의한 사항들에 대해 "북측의 의사를 묻고, 포괄적인 인정을 받아 발표했다"며 "국가 간의 신의와 무게감이 실려있는, 북한이 인정한 항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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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솔직하고 대담했다” 특사단이 전한 김정은 스타일
    • 입력 2018-03-07 21:14:58
    • 수정2018-03-08 06:39:30
    뉴스 9
[앵커]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고 온 대북특사단은 김 위원장의 태도가 솔직하고 대담하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특사단은 김 위원장과의 첫날 면담에서 발표문 내용을 대부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자신의 집무실이 있는 노동당사 본관 로비에 나와 직접 특사단을 맞이했습니다.

네 시간여에 걸친 면담과 만찬에서도 시종일관 밝은 표정과 여유 있는 태도로 분위기를 이끌어갔습니다.

내용 면에서도 김 위원장은 "체제 안전이 보장되면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며 비핵화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 비교적 명확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미국이나 국제사회가 김정은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데 이런 것을 좀 과감하게 탈피하자 이런 차원에서 정상적인 지도자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그런 행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런 김 위원장의 태도에 대해 특사단도 '솔직하고 대담하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발표문 6개항의 거의 모든 내용이 방북 첫날 김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과 큰 틀의 합의를 본 특사단은 이튿날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등과 실무회담을 이어가며 세부 내용을 조율했습니다.

청와대는 이렇게 합의한 사항들에 대해 "북측의 의사를 묻고, 포괄적인 인정을 받아 발표했다"며 "국가 간의 신의와 무게감이 실려있는, 북한이 인정한 항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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