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소환③] ‘김백준마저…’ 등돌린 측근들, MB ‘몸통’ 지목이 결정적

입력 2018.03.14 (21:18) 수정 2018.03.1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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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사 초반 더디게 진행되던 이명박 전 대통령 수사는 핵심 측근들이 등을 돌리며 탄력을 받았습니다.

다스 실소유주 의혹부터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까지 측근들은 이 전 대통령을 '몸통'으로 지목했습니다.

이번 수사의 또다른 핵심 키워드, '측근'입니다.

이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전 대통령 조사가 막 시작된 오전 10시 쯤.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이 자신의 첫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국정원 특활비를 상납받는데 관여한 혐의.

즉, 이 전 대통령의 뇌물 수수를 방조했다는 겁니다.

김 전 기획관은 법정에서 전직 대통령이 조사를 받고 있다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대체로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는 이 전 대통령의 주장을 검찰 조사에 이어 또 다시 반박한 겁니다.

이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일 때부터 함께 한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 역시 이 전 대통령에게 등을 돌렸습니다.

김 전 실장은 국정원 특활비 상납 의혹에 결정적 진술을 했습니다.

다스 실소유주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쫓는데에도 측근들의 역할이 컸습니다.

김성우 전 다스 사장은 이 전 대통령이 직접 다스 전신인 대부기공 설립에 관여했다는 취지의 자수서까지 제출했습니다.

기초 수사에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핵심 측근들의 진술을 확보함으로써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수 있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MB소환]
① 시작과 끝 모두 ‘다스’…180도 달라진 검찰 판단
② 의혹 중심 ‘만사형통’…이상득, 동생 발목잡았나?
③ ‘김백준마저…’ 등돌린 측근들, MB ‘몸통’ 지목이 결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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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 소환③] ‘김백준마저…’ 등돌린 측근들, MB ‘몸통’ 지목이 결정적
    • 입력 2018-03-14 21:19:12
    • 수정2018-03-14 22:02:57
    뉴스 9
[앵커]

수사 초반 더디게 진행되던 이명박 전 대통령 수사는 핵심 측근들이 등을 돌리며 탄력을 받았습니다.

다스 실소유주 의혹부터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까지 측근들은 이 전 대통령을 '몸통'으로 지목했습니다.

이번 수사의 또다른 핵심 키워드, '측근'입니다.

이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전 대통령 조사가 막 시작된 오전 10시 쯤.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이 자신의 첫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국정원 특활비를 상납받는데 관여한 혐의.

즉, 이 전 대통령의 뇌물 수수를 방조했다는 겁니다.

김 전 기획관은 법정에서 전직 대통령이 조사를 받고 있다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대체로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는 이 전 대통령의 주장을 검찰 조사에 이어 또 다시 반박한 겁니다.

이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일 때부터 함께 한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 역시 이 전 대통령에게 등을 돌렸습니다.

김 전 실장은 국정원 특활비 상납 의혹에 결정적 진술을 했습니다.

다스 실소유주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쫓는데에도 측근들의 역할이 컸습니다.

김성우 전 다스 사장은 이 전 대통령이 직접 다스 전신인 대부기공 설립에 관여했다는 취지의 자수서까지 제출했습니다.

기초 수사에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핵심 측근들의 진술을 확보함으로써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수 있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MB소환]
① 시작과 끝 모두 ‘다스’…180도 달라진 검찰 판단
② 의혹 중심 ‘만사형통’…이상득, 동생 발목잡았나?
③ ‘김백준마저…’ 등돌린 측근들, MB ‘몸통’ 지목이 결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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