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연쇄살인’ 의심 30대 체포영장 검토

입력 2018.03.15 (18:03) 수정 2018.03.15 (18: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연관기사] 만났던 여자 3명 모두 사망…전 남친의 연쇄살인일까?

지난 13일 야산에 암매장 된 채 발견된 20대 여성과 관련해 경찰이 시신의 신원확인과 사망원인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발견된 시신의 신원이 지난해 11월 실종 신고된 A씨(21)가 유력한 것으로 보고, 유전자 검사와 부검을 국립과학사수사연구원에 의뢰한 상태다.

하지만 경찰이 A씨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는 A씨의 전 남자친구 B씨(30)가, 현재 다른 살인사건으로 구치소에 수감 중인데다 조사를 위한 접견을 거부하고 있어 체포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경찰은 "현재 B씨의 접견거부로 체포영장 신청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신원 확인 등에 앞으로 2~3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으며, 사망원인이 파악되면 B씨에 대한 조사를 본격 진행할 계획이다.

유흥업소에서 일하던 B씨는 지난해 12월 자신의 또 다른 여자친구 C씨와 말다툼을 하다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숨진 A씨는 B씨가 운영했던 노래방에서 도우미로 일하면서 B씨와 교제하게 됐고, 경찰은 실종신고가 접수되기 이미 두 달 전에 A씨가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B씨의 동선을 추적한 끝에 경기도 포천시의 한 야산에서 지난달부터 수색작업을 벌이다가 지난 13일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A씨의 어머니는 "타지 생활을 하는 딸이 연락이 안 되고 9월부터는 소식을 들었다는 사람도 없다"며 경찰서에 실종 신고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지난해 6월 B씨의 또 다른 여자친구인 D씨가 병으로 숨진 사실도 확인했다. 경찰은 6개월 동안 B씨와 교제한 여성 세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됨에 다라, 연쇄 살인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자친구 연쇄살인’ 의심 30대 체포영장 검토
    • 입력 2018-03-15 18:03:55
    • 수정2018-03-15 18:15:06
    사회
[연관기사] 만났던 여자 3명 모두 사망…전 남친의 연쇄살인일까?

지난 13일 야산에 암매장 된 채 발견된 20대 여성과 관련해 경찰이 시신의 신원확인과 사망원인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발견된 시신의 신원이 지난해 11월 실종 신고된 A씨(21)가 유력한 것으로 보고, 유전자 검사와 부검을 국립과학사수사연구원에 의뢰한 상태다.

하지만 경찰이 A씨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는 A씨의 전 남자친구 B씨(30)가, 현재 다른 살인사건으로 구치소에 수감 중인데다 조사를 위한 접견을 거부하고 있어 체포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경찰은 "현재 B씨의 접견거부로 체포영장 신청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신원 확인 등에 앞으로 2~3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으며, 사망원인이 파악되면 B씨에 대한 조사를 본격 진행할 계획이다.

유흥업소에서 일하던 B씨는 지난해 12월 자신의 또 다른 여자친구 C씨와 말다툼을 하다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숨진 A씨는 B씨가 운영했던 노래방에서 도우미로 일하면서 B씨와 교제하게 됐고, 경찰은 실종신고가 접수되기 이미 두 달 전에 A씨가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B씨의 동선을 추적한 끝에 경기도 포천시의 한 야산에서 지난달부터 수색작업을 벌이다가 지난 13일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A씨의 어머니는 "타지 생활을 하는 딸이 연락이 안 되고 9월부터는 소식을 들었다는 사람도 없다"며 경찰서에 실종 신고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지난해 6월 B씨의 또 다른 여자친구인 D씨가 병으로 숨진 사실도 확인했다. 경찰은 6개월 동안 B씨와 교제한 여성 세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됨에 다라, 연쇄 살인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