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초임 대기업 수준으로…3년간 연 천만 원 지원

입력 2018.03.16 (06:03) 수정 2018.03.16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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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특단의 일자리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앞으로 3년 정도는 청년 인구가 늘어 취업이 '재난'이라는 말까지 써야할 정도로 심각해진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먼저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들의 임금을 대기업 수준과 비슷하게 맞추기 위해 현금을 지원하고 세금도 면제해 주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홍희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대기업과 공무원에 몰리고 있는 청년 구직자들을 중소·중견기업으로 유도하겠다는 게 이번 대책의 핵심입니다.

중소·중견기업이 청년층을 신규채용할 경우 1인당 9백만 원씩 3년간 지원하고, 5년간 소득세 전액 면제, 주거비와 교통비까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2천5백만 원의 연봉을 받는 경우 추가로 천만 원 남짓 실질 소득이 늘어나, 대기업 수준의 90%인 3천5백만 원을 받게 됩니다.

[문재인 대통령 : "핵심은 분명합니다. 청년들은 고용 절벽에 아우성인데, 중소·중견 기업들은 인력난에 시달리는 모순된 현상을 해결하는 것입니다."]

창업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창업 예비 단계에서는 1억 원, 초기 성장 단계에서는 최대 10억 원까지 지원하고, 세금도 5년간 면제합니다.

취업을 준비 중인 청년들에 대한 직접 지원도 강화됩니다.

구직활동 기간 들어가는 비용이 부담스럽다는 의견을 반영한 결괍니다.

[김영주/고용노동부 장관 : "졸업 후 바로 구직활동을 하는 청년에게 50만 원씩 6개월 동안 지원하여 취업준비부담을 대폭 줄이겠습니다."]

이런 대책을 통해 39만 명의 '에코세대'가 20대 후반에 유입되는 앞으로 3년 동안, 취업자를 최대한 늘리겠다는 것입니다.

정부는 현재 10%에 가까운 청년 실업률을 8%대 이하로 안정시키겠다는 목표도 세웠습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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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기업 초임 대기업 수준으로…3년간 연 천만 원 지원
    • 입력 2018-03-16 06:04:44
    • 수정2018-03-16 07: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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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특단의 일자리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앞으로 3년 정도는 청년 인구가 늘어 취업이 '재난'이라는 말까지 써야할 정도로 심각해진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먼저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들의 임금을 대기업 수준과 비슷하게 맞추기 위해 현금을 지원하고 세금도 면제해 주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홍희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대기업과 공무원에 몰리고 있는 청년 구직자들을 중소·중견기업으로 유도하겠다는 게 이번 대책의 핵심입니다.

중소·중견기업이 청년층을 신규채용할 경우 1인당 9백만 원씩 3년간 지원하고, 5년간 소득세 전액 면제, 주거비와 교통비까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2천5백만 원의 연봉을 받는 경우 추가로 천만 원 남짓 실질 소득이 늘어나, 대기업 수준의 90%인 3천5백만 원을 받게 됩니다.

[문재인 대통령 : "핵심은 분명합니다. 청년들은 고용 절벽에 아우성인데, 중소·중견 기업들은 인력난에 시달리는 모순된 현상을 해결하는 것입니다."]

창업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창업 예비 단계에서는 1억 원, 초기 성장 단계에서는 최대 10억 원까지 지원하고, 세금도 5년간 면제합니다.

취업을 준비 중인 청년들에 대한 직접 지원도 강화됩니다.

구직활동 기간 들어가는 비용이 부담스럽다는 의견을 반영한 결괍니다.

[김영주/고용노동부 장관 : "졸업 후 바로 구직활동을 하는 청년에게 50만 원씩 6개월 동안 지원하여 취업준비부담을 대폭 줄이겠습니다."]

이런 대책을 통해 39만 명의 '에코세대'가 20대 후반에 유입되는 앞으로 3년 동안, 취업자를 최대한 늘리겠다는 것입니다.

정부는 현재 10%에 가까운 청년 실업률을 8%대 이하로 안정시키겠다는 목표도 세웠습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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