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시즌 상금 벌써 ‘10억’ 돌파…다음 주 마이애미 오픈 출격

입력 2018.03.16 (15:00) 수정 2018.03.1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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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패더러에 졌지만 시즌 상금 10억 원 돌파

정현, 패더러에 졌지만 시즌 상금 10억 원 돌파

[연관 기사] 정현, 페더러에 졌지만 잘 싸웠다…亞 최고 23위 ‘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1위·스위스)의 벽을 넘기엔 아직은 역부족이었지만,정현(26위·한국체대)은 메이저 바로 아래 등급인 '마스터스 1000시리즈'에서도 개인 최고 성적인 8강에 드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정현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 8강에서 페더러에게 0-2(5-7 1-6)로 졌다.

1세트 게임스코어 5-5까지 팽팽히 맞설 때까지는 좋았으나 이후 급격히 상대에게 경기 주도권을 내주고 마스터스 1000시리즈 4강 진출의 꿈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그러나 정현은 올해 첫 메이저 대회였던 호주오픈 '4강 신화'를 시작으로 세계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하고 있다.

올해 1월 초 세계 랭킹 62위였던 정현은 호주오픈 4강에 들면서 순위를 단숨에 29위까지 끌어올렸다. 알렉산더 즈베레프(5위·독일), 노바크 조코비치(13위·세르비아)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도 꺾고 얻은 눈부신 성과였다.

또 1월 ASB 클래식부터 최근 5개 대회 연속 8강 이상의 성적을 내 다음 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는 23위까지 올라서게 됐다.

2018시즌이 개막한 지 이제 채 3개월도 되지 않았지만 정현이 올해 벌어들인 상금도 벌써 94만 5천741 달러(약 10억 1천만 원)나 된다.

이번 BNP 파리바오픈 총상금은 797만 2,535달러(약 85억 원)로, 메이저 대회(호주오픈·프랑스오픈·윔블던·US오픈)를 빼고는 가장 상금이 많은 대회다. 따라서 8강까지 오른 정현은 상금 16만 7,195달러(약 1억 8,000만 원)를 확보했다.


그러나 정현이 세계 10위권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서브 게임을 지킬 수 있는 경기 운영 능력을 좀 더 끌어올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현은 페더러를 상대로 공격 성공 횟수에서도 8-32로 열세를 보였다.

정현이 현역 세계 랭킹 1위와 맞대결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였다. 2016년 1월 호주오픈에서 조코비치, 지난해 10월 파리 마스터스에서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을 상대했고 이번이 세 번째 1위 선수와 경기였다.

하지만 세 번 모두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패했다. 정현은 리턴 게임 능력을 지수로 환산한 리턴 게임 지수에서는 9위로 상위권이지만 서브 게임 지수는 62위로 자신의 세계 랭킹보다 한참 아래에 머물러 있다.

'세계랭킹 1위'의 벽은 넘지 못했지만, 성공적인 시즌을 열고 있는 정현은 21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개막하는 ATP 투어 마이애미 오픈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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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현, 시즌 상금 벌써 ‘10억’ 돌파…다음 주 마이애미 오픈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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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3-16 22:06:37
    취재K
[연관 기사] 정현, 페더러에 졌지만 잘 싸웠다…亞 최고 23위 ‘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1위·스위스)의 벽을 넘기엔 아직은 역부족이었지만,정현(26위·한국체대)은 메이저 바로 아래 등급인 '마스터스 1000시리즈'에서도 개인 최고 성적인 8강에 드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정현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 8강에서 페더러에게 0-2(5-7 1-6)로 졌다.

1세트 게임스코어 5-5까지 팽팽히 맞설 때까지는 좋았으나 이후 급격히 상대에게 경기 주도권을 내주고 마스터스 1000시리즈 4강 진출의 꿈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그러나 정현은 올해 첫 메이저 대회였던 호주오픈 '4강 신화'를 시작으로 세계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하고 있다.

올해 1월 초 세계 랭킹 62위였던 정현은 호주오픈 4강에 들면서 순위를 단숨에 29위까지 끌어올렸다. 알렉산더 즈베레프(5위·독일), 노바크 조코비치(13위·세르비아)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도 꺾고 얻은 눈부신 성과였다.

또 1월 ASB 클래식부터 최근 5개 대회 연속 8강 이상의 성적을 내 다음 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는 23위까지 올라서게 됐다.

2018시즌이 개막한 지 이제 채 3개월도 되지 않았지만 정현이 올해 벌어들인 상금도 벌써 94만 5천741 달러(약 10억 1천만 원)나 된다.

이번 BNP 파리바오픈 총상금은 797만 2,535달러(약 85억 원)로, 메이저 대회(호주오픈·프랑스오픈·윔블던·US오픈)를 빼고는 가장 상금이 많은 대회다. 따라서 8강까지 오른 정현은 상금 16만 7,195달러(약 1억 8,000만 원)를 확보했다.


그러나 정현이 세계 10위권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서브 게임을 지킬 수 있는 경기 운영 능력을 좀 더 끌어올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현은 페더러를 상대로 공격 성공 횟수에서도 8-32로 열세를 보였다.

정현이 현역 세계 랭킹 1위와 맞대결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였다. 2016년 1월 호주오픈에서 조코비치, 지난해 10월 파리 마스터스에서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을 상대했고 이번이 세 번째 1위 선수와 경기였다.

하지만 세 번 모두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패했다. 정현은 리턴 게임 능력을 지수로 환산한 리턴 게임 지수에서는 9위로 상위권이지만 서브 게임 지수는 62위로 자신의 세계 랭킹보다 한참 아래에 머물러 있다.

'세계랭킹 1위'의 벽은 넘지 못했지만, 성공적인 시즌을 열고 있는 정현은 21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개막하는 ATP 투어 마이애미 오픈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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