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역사 주인공’ 신의현…“나의 원동력은 가족”

입력 2018.03.17 (21:08) 수정 2018.03.1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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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의현 선수는 대학생 때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아픔을 딛고 인간 승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신의현 선수가 장애를 극복하고 금빛 질주를 이룰 수 있었던 건 가족의 사랑과 피나는 훈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심병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의현은 설원을 질주할 때마다 가족들을 떠올립니다.

2006년 대학생 시절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후 절망에 빠졌있던 신의현을 빼낸 이는 바로 어머니였습니다.

어머니의 격려로 재활에 나선 신의현은 휠체어농구와 핸드사이클 등을 통해 다시 삶의 희망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장애를 알고도 결혼한 베트남 출신의 부인 역시 내조의 여왕으로 신의현을 응원했습니다.

[김희선/신의현 선수 부인 : "그동안 몸 고생 마음 고생 많았거든요. 진짜 고생한 만큼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신의현/패럴림픽 노르딕스키 국가대표 : "(부인에게는 감사의 말 안했는데요?) 큰일 날 뻔 했네. 감사합니다.큰일 날 뻔 했어요. 우리 애들 엄마 김희선. 자기 때문에 금메달 딸 수 있었어. 사랑해."]

2015년 노르딕스키에 입문한 신의현은 패럴림픽 직전 국제대회 우승도 경험하며 금메달 기대주로 부상했습니다.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잘 소화한 특유의 악착같은 근성.

캐나다 감독의 조련을 받아 좌식 스키 기술을 급속히 향상시킨 게 원동력입니다.

[캐스퍼 워즈/패럴림픽 노르딕스키 감독 : "신의현은 여기서 체력이 가장 좋은 선수입니다.모든 것을 함께 잘 발휘해 금메달을 땄습니다."]

처음 출전한 패럴림픽 무대에서 두 개의 메달을 따낸 철인 신의현, 희망과 용기의 상징으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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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역사 주인공’ 신의현…“나의 원동력은 가족”
    • 입력 2018-03-17 21:10:41
    • 수정2018-03-17 22: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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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의현 선수는 대학생 때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아픔을 딛고 인간 승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신의현 선수가 장애를 극복하고 금빛 질주를 이룰 수 있었던 건 가족의 사랑과 피나는 훈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심병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의현은 설원을 질주할 때마다 가족들을 떠올립니다.

2006년 대학생 시절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후 절망에 빠졌있던 신의현을 빼낸 이는 바로 어머니였습니다.

어머니의 격려로 재활에 나선 신의현은 휠체어농구와 핸드사이클 등을 통해 다시 삶의 희망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장애를 알고도 결혼한 베트남 출신의 부인 역시 내조의 여왕으로 신의현을 응원했습니다.

[김희선/신의현 선수 부인 : "그동안 몸 고생 마음 고생 많았거든요. 진짜 고생한 만큼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신의현/패럴림픽 노르딕스키 국가대표 : "(부인에게는 감사의 말 안했는데요?) 큰일 날 뻔 했네. 감사합니다.큰일 날 뻔 했어요. 우리 애들 엄마 김희선. 자기 때문에 금메달 딸 수 있었어. 사랑해."]

2015년 노르딕스키에 입문한 신의현은 패럴림픽 직전 국제대회 우승도 경험하며 금메달 기대주로 부상했습니다.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잘 소화한 특유의 악착같은 근성.

캐나다 감독의 조련을 받아 좌식 스키 기술을 급속히 향상시킨 게 원동력입니다.

[캐스퍼 워즈/패럴림픽 노르딕스키 감독 : "신의현은 여기서 체력이 가장 좋은 선수입니다.모든 것을 함께 잘 발휘해 금메달을 땄습니다."]

처음 출전한 패럴림픽 무대에서 두 개의 메달을 따낸 철인 신의현, 희망과 용기의 상징으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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