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세상에 이런 동호회가? 별별 동호회

입력 2018.03.29 (08:37) 수정 2018.03.2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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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봄이 되면서 무료함이나 허탈감, 무기력 등 느끼는 분들 계실 텐데요.

이럴 때 취미를 가져보는 게 도움이 된다고 하죠.

특히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하면 우정도 쌓을 수 있고 정보도 나눌 수 있어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데요.

여기에 색다른 취미가 더해지면 일상의 지루함까지 확실히 날릴 수 있다고 합니다.

정지주 기자가 이색 동호회 소개합니다.

[기자]

여성들의 경우, 육아에 살림에 취미 생활, 엄두도 못 내거든요.

제 경우, 운동 좋아하는 아들 따라 야구, 축구 보는 게 취미가 됐는데, 그런 거 말고, 진짜 나만의 취미를 갖고 싶다..이런 욕심도 있습니다.

이색 취미로 만나 생각지도 못한 동호회를 만든 분들이 있습니다.

팝 아트에 도전한 주부들은 함께 전시회도 가졌습니다.

경력단절 여성들은 정리수납 취미로 만나 봉사 동호회를 만들었고요, 지루하게 느껴졌던 손 세차는, 함께 하니 즐거워졌습니다.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만나니 지루할 틈도 스트레스도 없습니다. 그냥 즐겁습니다. 이색 동호회 함께 만나보시죠.

[리포트]

예술가의 열정이 느껴지죠? 캔버스마다 미남이 탄생 중인데요.

배우 박보검의 얼굴입니다. 전문가 포스가 느껴지는데요.

[박윤선/팝 아트 동호회 강사 : “낮에 시간이 있는 주부들이 주로 모여서 팝 아트 그림을 재미있게 그리는 모임입니다.”]

팝아트는 1950년대 후반 영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일어난 미술의 한 경향입니다.

일상생활에서 소재를 찾아 쉽고 재미있게 표현하는 예술이죠.

경쾌한 팝 아트의 매력에 푹 빠진 주부들이 모였습니다.

4년째 활동 중입니다.

취미라지만, 작년엔 첫 전시회를 열었을 정도로 그 실력 대단한데요.

지금은 전문 강사와 함께, 100여 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박윤선/팝 아트 동호회 강사 : “그림을 전공하지 않아도 누구나 쉽게 따라 그릴 수 있고 그림의 내용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정말 그렇게 쉬울까요? 한번 배워 봅니다.

먼저, 사진을 원하는 크기로 프린트하고, 캔버스 위에 테이프 붙여 고정합니다.

캔버스와 종이 사이에 먹지 끼워주고요. 연필로 윤곽 따라 그려주는데요.

솜씨 상관없습니다. 훌륭한 밑그림이 완성됐죠.

이제 아크릴 물감으로 각자 개성에 맞는 색깔 골라 칠해주면 되는데요.

이때, 두 번씩 색 입혀야 선명해집니다.

검정색 물감 사용해, 윤곽 따라 그려주는데요.

원색의 색감에 짙은 윤곽선, 화려하죠.

드라이기로 1분 정도 말려주면, 나만의 팝 아트 완성입니다.

같은 인물을 그렸는데, 전혀 다른 느낌이죠?

서로 비교하며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송선옥/팝 아트 동호회 회원 :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끼리 모여서 하니까 즐겁고요. 제 삶의 활력소가 되는 것 같아요.”]

햇살이 따스하죠~ 봄기운이 느껴집니다.

손마다 바구니 한 아름씩 들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어떤 취미 생활일까요?

[백향주/정리 수납 동호회 회원 : “정리 수납 1급 자격증을 가진 분들이 모여 봉사하러 갑니다.”]

취미로 정리수납을 하다 전문가가 된 분들입니다.

2년 전 경력단절 여성 교육원에서 만나, 자격증까지 획득했는데요.

이후, 뜻이 맞아 함께 재능기부에 나섰습니다.

담당 시청과 연계해 정리 필요한 분들 찾아, 집안 정리 대신 해 주는 건데요.

본격적인 정리 위해 옷장 확인 들어갑니다.

남의 일 같지 않죠. 하지만, 정리방법 있습니다.

먼저, 옷장에서 옷 모두 꺼내고 바닥에 쭉 펼칩니다.

걸어야 할 옷은 많은데, 옷장 공간 좁을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해결사, 바로 캔 뚜껑입니다.

캔 뚜껑의 한쪽 구멍을 옷걸이 고리에 통과시키고요.

남아있는 구멍에 다른 옷걸이 끼웁니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 3, 4벌도 걸 수 있는데요.

옷걸이 하나 공간에 옷 서너 개가 해결됐습니다.

티셔츠 개는 법도 있습니다.

어깨선을 따라 소매를 접어줍니다. 반대쪽도 같은 방식으로 접는데요.

이 상태에서 위로 2번 접어주면 직사각형 모양으로 깔끔하게 정리됩니다.

이것 세로로 보관해야 찾아 쓰기도 편하고 더 많은 옷 넣을 수 있는데요.

잠옷과 양말 등도 마찬가지 방식으로 정리합니다.

한눈에 확실히 들어오죠.

이렇게 이분들 손 거치니 지저분했던 옷장, 깔끔하게 정리됐습니다.

이번에는 신발장으로 가볼까요.

신발 신고 벗고 하다 보면, 아무렇게나 놓고 다니기 마련이죠.

찾기도 힘듭니다. 신발장도 정리법 있습니다.

먼저 신발 다 꺼내고요, 엄청 많네요.

[백향주/정리 수납 동호회 회원 : “키가 크신 분의 신발은 위쪽에 정리하고요. 작은 분은 키에 맞춰서 아래쪽에 수납해 드립니다.”]

신발장을 분할합니다. 먼저 위와 아래, 중간으로 구분 지어 경계 나눕니다.

맨 위의 칸은 잘 안 신는 신발 넣어주고요.

가운데와 아래는 사용자의 키에 맞춰 구별해줍니다.

공간 부족하다면, 컵 캐리어 이용합니다.

컵 꽂는 곳에 신발 꽂아주면 됩니다. 보관도 쉽고 보기에도 좋습니다.

공간도 훨씬 넓어진 느낌인데요.

정리 동호회 덕분에 어수선했던 신발장, 확 달라졌죠.

[백향주/정리 수납 동호회 회원 : “친목도 다질 수 있고 봉사도 할 수 있어서 일석이조예요.”]

이번에는 장소부터 독특하죠. 한밤중, 세차장입니다.

하나 둘~ 차량 모여들더니 꽤 많은 차가 모였습니다.

차에서 내린 사람들 세차는 뒷전, 이야기꽃 가득한데요.

이분들, 취미 생활, 뭔가 차와 관련됐을 것 같은데요.

[김동범/세차 동호회 회원 : “자기 차를 사랑하고 셀프 세차를 좋아하는 그런 모임입니다.”]

함께 한 지, 올해로 9년 쨉니다.

현재 오프라인만 해도 5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는데요.

세차에 대한 정보부터 차에 대한 소식까지 모두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 분, 꼼꼼한 실내 청소, 거의 전문갑니다.

[박태호/세차 동호회 회원 : “차가 뜨거운 상태에서 세차하게 되면 여러 가지 문제가 생겨요. 특히 브레이크 쪽에 변형이 많이 와요. 그렇기 때문에 차를 식혀 주는데 그동안 실내 세차를 먼저 합니다.”]

고급 정보 하나 배웠습니다. 그래서 시동 끄고 20분 지난 후 세차하는 것이 좋다는데요.

가능하면 저녁에 하는 게 좋고, 햇볕 피해 그늘에서 세차해야 한답니다.

햇볕 아래서 물 세차할 경우, 물때 생길 수 있기 때문이죠.

이제 촉촉한 수건, 준비합니다.

마른 수건은 차에 흠집 생길 수 있어 피하는 게 좋습니다.

[“한 번만 싹 하면 물기가 없어져요.”]

손 세차를 위해 한 달에 두 번 정기적으로 모임 갖습니다.

몸이 힘들어도 함께 세차 하다 보면, 피곤도 다 씻긴 다는데요.

[김진응/세차 동호회 회원 : “서로 공유할 수 있는 게 많다 보니까요. (모이면) 즐거운 것 같아요.”]

함께하면 더 즐겁습니다. 색다른 취미는 일상의 지루함도 날리죠.

이색 동호회가 있어 생활에 활력이 더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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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세상에 이런 동호회가? 별별 동호회
    • 입력 2018-03-29 08:41:25
    • 수정2018-03-29 10:16:05
    아침뉴스타임
[앵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봄이 되면서 무료함이나 허탈감, 무기력 등 느끼는 분들 계실 텐데요.

이럴 때 취미를 가져보는 게 도움이 된다고 하죠.

특히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하면 우정도 쌓을 수 있고 정보도 나눌 수 있어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데요.

여기에 색다른 취미가 더해지면 일상의 지루함까지 확실히 날릴 수 있다고 합니다.

정지주 기자가 이색 동호회 소개합니다.

[기자]

여성들의 경우, 육아에 살림에 취미 생활, 엄두도 못 내거든요.

제 경우, 운동 좋아하는 아들 따라 야구, 축구 보는 게 취미가 됐는데, 그런 거 말고, 진짜 나만의 취미를 갖고 싶다..이런 욕심도 있습니다.

이색 취미로 만나 생각지도 못한 동호회를 만든 분들이 있습니다.

팝 아트에 도전한 주부들은 함께 전시회도 가졌습니다.

경력단절 여성들은 정리수납 취미로 만나 봉사 동호회를 만들었고요, 지루하게 느껴졌던 손 세차는, 함께 하니 즐거워졌습니다.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만나니 지루할 틈도 스트레스도 없습니다. 그냥 즐겁습니다. 이색 동호회 함께 만나보시죠.

[리포트]

예술가의 열정이 느껴지죠? 캔버스마다 미남이 탄생 중인데요.

배우 박보검의 얼굴입니다. 전문가 포스가 느껴지는데요.

[박윤선/팝 아트 동호회 강사 : “낮에 시간이 있는 주부들이 주로 모여서 팝 아트 그림을 재미있게 그리는 모임입니다.”]

팝아트는 1950년대 후반 영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일어난 미술의 한 경향입니다.

일상생활에서 소재를 찾아 쉽고 재미있게 표현하는 예술이죠.

경쾌한 팝 아트의 매력에 푹 빠진 주부들이 모였습니다.

4년째 활동 중입니다.

취미라지만, 작년엔 첫 전시회를 열었을 정도로 그 실력 대단한데요.

지금은 전문 강사와 함께, 100여 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박윤선/팝 아트 동호회 강사 : “그림을 전공하지 않아도 누구나 쉽게 따라 그릴 수 있고 그림의 내용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정말 그렇게 쉬울까요? 한번 배워 봅니다.

먼저, 사진을 원하는 크기로 프린트하고, 캔버스 위에 테이프 붙여 고정합니다.

캔버스와 종이 사이에 먹지 끼워주고요. 연필로 윤곽 따라 그려주는데요.

솜씨 상관없습니다. 훌륭한 밑그림이 완성됐죠.

이제 아크릴 물감으로 각자 개성에 맞는 색깔 골라 칠해주면 되는데요.

이때, 두 번씩 색 입혀야 선명해집니다.

검정색 물감 사용해, 윤곽 따라 그려주는데요.

원색의 색감에 짙은 윤곽선, 화려하죠.

드라이기로 1분 정도 말려주면, 나만의 팝 아트 완성입니다.

같은 인물을 그렸는데, 전혀 다른 느낌이죠?

서로 비교하며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송선옥/팝 아트 동호회 회원 :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끼리 모여서 하니까 즐겁고요. 제 삶의 활력소가 되는 것 같아요.”]

햇살이 따스하죠~ 봄기운이 느껴집니다.

손마다 바구니 한 아름씩 들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어떤 취미 생활일까요?

[백향주/정리 수납 동호회 회원 : “정리 수납 1급 자격증을 가진 분들이 모여 봉사하러 갑니다.”]

취미로 정리수납을 하다 전문가가 된 분들입니다.

2년 전 경력단절 여성 교육원에서 만나, 자격증까지 획득했는데요.

이후, 뜻이 맞아 함께 재능기부에 나섰습니다.

담당 시청과 연계해 정리 필요한 분들 찾아, 집안 정리 대신 해 주는 건데요.

본격적인 정리 위해 옷장 확인 들어갑니다.

남의 일 같지 않죠. 하지만, 정리방법 있습니다.

먼저, 옷장에서 옷 모두 꺼내고 바닥에 쭉 펼칩니다.

걸어야 할 옷은 많은데, 옷장 공간 좁을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해결사, 바로 캔 뚜껑입니다.

캔 뚜껑의 한쪽 구멍을 옷걸이 고리에 통과시키고요.

남아있는 구멍에 다른 옷걸이 끼웁니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 3, 4벌도 걸 수 있는데요.

옷걸이 하나 공간에 옷 서너 개가 해결됐습니다.

티셔츠 개는 법도 있습니다.

어깨선을 따라 소매를 접어줍니다. 반대쪽도 같은 방식으로 접는데요.

이 상태에서 위로 2번 접어주면 직사각형 모양으로 깔끔하게 정리됩니다.

이것 세로로 보관해야 찾아 쓰기도 편하고 더 많은 옷 넣을 수 있는데요.

잠옷과 양말 등도 마찬가지 방식으로 정리합니다.

한눈에 확실히 들어오죠.

이렇게 이분들 손 거치니 지저분했던 옷장, 깔끔하게 정리됐습니다.

이번에는 신발장으로 가볼까요.

신발 신고 벗고 하다 보면, 아무렇게나 놓고 다니기 마련이죠.

찾기도 힘듭니다. 신발장도 정리법 있습니다.

먼저 신발 다 꺼내고요, 엄청 많네요.

[백향주/정리 수납 동호회 회원 : “키가 크신 분의 신발은 위쪽에 정리하고요. 작은 분은 키에 맞춰서 아래쪽에 수납해 드립니다.”]

신발장을 분할합니다. 먼저 위와 아래, 중간으로 구분 지어 경계 나눕니다.

맨 위의 칸은 잘 안 신는 신발 넣어주고요.

가운데와 아래는 사용자의 키에 맞춰 구별해줍니다.

공간 부족하다면, 컵 캐리어 이용합니다.

컵 꽂는 곳에 신발 꽂아주면 됩니다. 보관도 쉽고 보기에도 좋습니다.

공간도 훨씬 넓어진 느낌인데요.

정리 동호회 덕분에 어수선했던 신발장, 확 달라졌죠.

[백향주/정리 수납 동호회 회원 : “친목도 다질 수 있고 봉사도 할 수 있어서 일석이조예요.”]

이번에는 장소부터 독특하죠. 한밤중, 세차장입니다.

하나 둘~ 차량 모여들더니 꽤 많은 차가 모였습니다.

차에서 내린 사람들 세차는 뒷전, 이야기꽃 가득한데요.

이분들, 취미 생활, 뭔가 차와 관련됐을 것 같은데요.

[김동범/세차 동호회 회원 : “자기 차를 사랑하고 셀프 세차를 좋아하는 그런 모임입니다.”]

함께 한 지, 올해로 9년 쨉니다.

현재 오프라인만 해도 5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는데요.

세차에 대한 정보부터 차에 대한 소식까지 모두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 분, 꼼꼼한 실내 청소, 거의 전문갑니다.

[박태호/세차 동호회 회원 : “차가 뜨거운 상태에서 세차하게 되면 여러 가지 문제가 생겨요. 특히 브레이크 쪽에 변형이 많이 와요. 그렇기 때문에 차를 식혀 주는데 그동안 실내 세차를 먼저 합니다.”]

고급 정보 하나 배웠습니다. 그래서 시동 끄고 20분 지난 후 세차하는 것이 좋다는데요.

가능하면 저녁에 하는 게 좋고, 햇볕 피해 그늘에서 세차해야 한답니다.

햇볕 아래서 물 세차할 경우, 물때 생길 수 있기 때문이죠.

이제 촉촉한 수건, 준비합니다.

마른 수건은 차에 흠집 생길 수 있어 피하는 게 좋습니다.

[“한 번만 싹 하면 물기가 없어져요.”]

손 세차를 위해 한 달에 두 번 정기적으로 모임 갖습니다.

몸이 힘들어도 함께 세차 하다 보면, 피곤도 다 씻긴 다는데요.

[김진응/세차 동호회 회원 : “서로 공유할 수 있는 게 많다 보니까요. (모이면) 즐거운 것 같아요.”]

함께하면 더 즐겁습니다. 색다른 취미는 일상의 지루함도 날리죠.

이색 동호회가 있어 생활에 활력이 더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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