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의 ‘깜짝 회동’ 제안…전격 성사 배경은?

입력 2018.04.13 (21:03) 수정 2018.04.13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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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3일) 회동은 문재인 대통령의 제안으로 하룻 만에 전격적으로 성사됐습니다.

회담 분위기는 진지했지만, 뚜렷한 결론이 없었던 탓에, 청와대와 자유한국당 모두, 회동 성사 자체에 의미를 두는 모습입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연관 기사] [뉴스9] 文대통령-洪 대표 단독 회동…“초당적 협력” 당부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12일) 남북 정상회담 원로 자문단과 만난 직후, 홍준표 대표와 단독 회동 필요성을 처음 언급했습니다

남북관계는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고 국가 차원의 중차대한 문제라며 임종석 비서실장을 통해 한국당 측에 제안을 한 겁니다.

양측 간에는 논의 주제를 둘러싸고 잠시 이견 조율이 있었을 뿐 회동 자체는 일사천리로 실현됐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임종석 실장이) 처음 전화를 했을 때에는 남북 문제에 한정해서 하자, 그래서 우리가 국내 문제도 하는 게 좋겠다..."]

허심탄회한 대화였다는 청와대 평가와 팽팽한 긴장감 속에 활발히 논의했다는 한국당 반응이 나왔지만, 뚜렷한 결론은 없었습니다.

[한병도/청와대 정무수석 : "홍준표 대표가 제기한 국내 정치 현안에 대해 대통령께서는 주로 경청하였습니다."]

전격적인 회동 성사 배경 역시 한국당에선 한미 관계에 이상기류가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은 반면, 청와대는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예우를 강조하는 등 속내는 엇갈렸습니다.

그래도,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야당 대표 단독 회동이었던 만큼 꽉 막힌 대치정국 해소의 실마리가 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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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대통령의 ‘깜짝 회동’ 제안…전격 성사 배경은?
    • 입력 2018-04-13 21:04:00
    • 수정2018-04-13 23:11:16
    뉴스 9
[앵커]

오늘(13일) 회동은 문재인 대통령의 제안으로 하룻 만에 전격적으로 성사됐습니다.

회담 분위기는 진지했지만, 뚜렷한 결론이 없었던 탓에, 청와대와 자유한국당 모두, 회동 성사 자체에 의미를 두는 모습입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연관 기사] [뉴스9] 文대통령-洪 대표 단독 회동…“초당적 협력” 당부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12일) 남북 정상회담 원로 자문단과 만난 직후, 홍준표 대표와 단독 회동 필요성을 처음 언급했습니다

남북관계는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고 국가 차원의 중차대한 문제라며 임종석 비서실장을 통해 한국당 측에 제안을 한 겁니다.

양측 간에는 논의 주제를 둘러싸고 잠시 이견 조율이 있었을 뿐 회동 자체는 일사천리로 실현됐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임종석 실장이) 처음 전화를 했을 때에는 남북 문제에 한정해서 하자, 그래서 우리가 국내 문제도 하는 게 좋겠다..."]

허심탄회한 대화였다는 청와대 평가와 팽팽한 긴장감 속에 활발히 논의했다는 한국당 반응이 나왔지만, 뚜렷한 결론은 없었습니다.

[한병도/청와대 정무수석 : "홍준표 대표가 제기한 국내 정치 현안에 대해 대통령께서는 주로 경청하였습니다."]

전격적인 회동 성사 배경 역시 한국당에선 한미 관계에 이상기류가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은 반면, 청와대는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예우를 강조하는 등 속내는 엇갈렸습니다.

그래도,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야당 대표 단독 회동이었던 만큼 꽉 막힌 대치정국 해소의 실마리가 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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