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녹취파일②] “지점장 지시 받은거야?”…조직적 증거인멸 지시
입력 2018.05.03 (15:00)
수정 2018.05.0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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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 기사] [대한항공 녹취파일①] “엄청난 불법이죠…9년간 직접” 퇴사 각오로 제보
KBS 보도 등으로 대한항공 일가의 밀반입 의혹이 연일 불거지자 대한항공 측이 조직적으로 증거인멸에 나선 정황이 포착됐다.
최초 공개된 대한항공 직원 B 씨와 C 씨의 대화 내용. 상급자로 보이는 C씨가 증거인멸을 지시하자 하급자인 B 씨는 "증거인멸 함부로 해도 돼요?"라며 불안한 속내를 드러낸다.
C 씨는 본인도 이미 관련 내용을 다 지워버렸다며 조현민 씨의 물건 내역과 관련된 메일을 삭제하라고 지시한다.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는 지난 1일 경찰 조사에서 "대한항공 관계자와 수습대책을 상의는 했으나, 게시글을 삭제 또는 댓글을 달도록 하는 등 증거인멸을 지시한 적은 없다"며 증거인멸 시도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그렇다면 증거인멸 시도는 직원들의 자발적인 행동일까? 대한항공 직원들 간의 대화를 듣고 판단해보자.
KBS 보도 등으로 대한항공 일가의 밀반입 의혹이 연일 불거지자 대한항공 측이 조직적으로 증거인멸에 나선 정황이 포착됐다.
최초 공개된 대한항공 직원 B 씨와 C 씨의 대화 내용. 상급자로 보이는 C씨가 증거인멸을 지시하자 하급자인 B 씨는 "증거인멸 함부로 해도 돼요?"라며 불안한 속내를 드러낸다.
C 씨는 본인도 이미 관련 내용을 다 지워버렸다며 조현민 씨의 물건 내역과 관련된 메일을 삭제하라고 지시한다.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는 지난 1일 경찰 조사에서 "대한항공 관계자와 수습대책을 상의는 했으나, 게시글을 삭제 또는 댓글을 달도록 하는 등 증거인멸을 지시한 적은 없다"며 증거인멸 시도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그렇다면 증거인멸 시도는 직원들의 자발적인 행동일까? 대한항공 직원들 간의 대화를 듣고 판단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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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 녹취파일②] “지점장 지시 받은거야?”…조직적 증거인멸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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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5-03 15:25:49
[연관 기사] [대한항공 녹취파일①] “엄청난 불법이죠…9년간 직접” 퇴사 각오로 제보
KBS 보도 등으로 대한항공 일가의 밀반입 의혹이 연일 불거지자 대한항공 측이 조직적으로 증거인멸에 나선 정황이 포착됐다.
최초 공개된 대한항공 직원 B 씨와 C 씨의 대화 내용. 상급자로 보이는 C씨가 증거인멸을 지시하자 하급자인 B 씨는 "증거인멸 함부로 해도 돼요?"라며 불안한 속내를 드러낸다.
C 씨는 본인도 이미 관련 내용을 다 지워버렸다며 조현민 씨의 물건 내역과 관련된 메일을 삭제하라고 지시한다.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는 지난 1일 경찰 조사에서 "대한항공 관계자와 수습대책을 상의는 했으나, 게시글을 삭제 또는 댓글을 달도록 하는 등 증거인멸을 지시한 적은 없다"며 증거인멸 시도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그렇다면 증거인멸 시도는 직원들의 자발적인 행동일까? 대한항공 직원들 간의 대화를 듣고 판단해보자.
KBS 보도 등으로 대한항공 일가의 밀반입 의혹이 연일 불거지자 대한항공 측이 조직적으로 증거인멸에 나선 정황이 포착됐다.
최초 공개된 대한항공 직원 B 씨와 C 씨의 대화 내용. 상급자로 보이는 C씨가 증거인멸을 지시하자 하급자인 B 씨는 "증거인멸 함부로 해도 돼요?"라며 불안한 속내를 드러낸다.
C 씨는 본인도 이미 관련 내용을 다 지워버렸다며 조현민 씨의 물건 내역과 관련된 메일을 삭제하라고 지시한다.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는 지난 1일 경찰 조사에서 "대한항공 관계자와 수습대책을 상의는 했으나, 게시글을 삭제 또는 댓글을 달도록 하는 등 증거인멸을 지시한 적은 없다"며 증거인멸 시도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그렇다면 증거인멸 시도는 직원들의 자발적인 행동일까? 대한항공 직원들 간의 대화를 듣고 판단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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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진석 기자 bri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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