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장관 “북중 최고위급 소통은 비핵화에 도움”

입력 2018.05.08 (21:14) 수정 2018.05.08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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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상황을 둘러싼 온갖 추측과 분석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주변 열강들 사이에서 중재자, 조정자 역할을 해야 하는 우리 정부도 어느 때보다 바쁩니다.

요즘 가장 바쁘신 분 가운데 하나인 외교부 강경화 장관을 이 자리에 모셨습니다.

강 장관님, 안녕하세요~ 우선 이거부터 여쭤봐야 되겠는데 북미정상회담 직전에 오늘(8일)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해서 북중정상회담을 했단 말이죠.

이걸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될까요?

[강경화]

일단 발표문을 좀 더 분석을 해봐야되겠습니다.

그리고 공관을 통해서 그 내용을 좀 더 파악을 해봐야 되겠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이렇게 역사적인 전기를 맞이하고 있는 동북아 이런 상황에서 주요국들간에 고위급도 최고위급들 레벨에서의 그 소통이 우리가 추구하는 한반도 비핵화, 또 한반도의 평화정책에 도움이 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북중정상회담이 불과 40여일 전에 있었는데 그 후에 갑자기 다시 또 북중 정상이 만나게 된 급박한 이유 같은 게 있었을까요?

[강경화]

북미로 넘어가는 상황에서 중국 측으로나 또 북한 측으로서도 여러 상대와의 그런 어떤 협의를 하고 싶은 그러한 상황이 아니겠나 생각을 해봅니다만 정확한 동기에 대해서는 중국, 북한 측에서 설명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북미정상회담으로 넘어가보죠.

미국 측에서 장소와 날짜 공개를 자꾸 미루고 있는데요.

이게 실무적인 차원에서 뭔가 좀 걸림돌이 있는 거 아니냐 그런 해석들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강경화]

기본적으로 미국과 북한이 합의를 해야 장소와 날짜는 발표가 되는 것이니까 마지막 순간까지 그런 조율이 필요한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앵커]

내일(9일) 일본에서 한중일 정상회담 예정돼 있는데요.

각국 다 입장이 조금씩 다를 텐데 특히 우리 정부는 어떤 점에 집중을 해서 한중일 정상회담에 임하고 있습니까?

[강경화]

동북아 정세 면에 있어서는 아무래도 한반도 남북정상회담 이후의 한반도 정세같은것이 제일 큰 의제가 되겠고요.

[앵커]

판문점 선언 지지성명을 우리 정부가 추진한다. 이런 보도도 나왔는데...

[강경화]

네. 지금 추진하고 있습니다.

막판 문안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 회담 이후에 미국을 방문하셔서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만나실 예정으로 알고 있는데 만나시면 어떤 얘기를 하실 생각이십니까?

[강경화]

네, 취임하시자마자 좋은 통화를 했습니다.

그렇지만 직접 만나서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바탕으로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만들어내는데 여러 가지 협의를 하고 서로 의견을 조율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면에서 폼페이오 장관하고의 첫 만남이 중요한 만남이 되겠습니다.

[앵커]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의 관건은 한반도 비핵화문제 아니겠습니까?

한반도 비핵화를 놓고 생각한 미국이나 북한 입장이 서로 다르단 말이죠.

미국은 완전한 비핵화,cvid를 얘기하다가 최근들어서는 영구적인 비핵화, pvid를 다시 또 언급을 하고 있단 말이죠.

우리 정부의 입장에서는 별 차이가 없는 거다 말씀을 하시는데 미국이 굳이 pvid를 자꾸 강조를 하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강경화]

정말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국제적으로 공영이 되고 인정이 되는 표현은 cvid입니다.

안보리 결의에도 명시가 되었고요. 또 p, 영구적이다. 하는 의미입니다만 cvid의 complete하고, irreversible 그걸 합하면 영구적이 됩니다.

그래서 pvid하고 cvid의 의미의 차이는 그렇게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앵커]

일부 보도를 보면 북한의 핵을 검증하고 폐기하는 과정이 굉장히 중요한데 북한이 미국의 불시 사찰, 특별사찰을 받는 부분에 대해서도 일정 부분 수용을 하고 있다. 그 부분 어떻게 생각하세요?

[강경화]

그 부분에 대해서는 결국 정상 테이블에서 나오는 결과를 갖고 확인할 수가 있겠습니다.

하여튼 북한의 최고 지도자가 직접 나와서 완전한 비핵화를 하겠다는 의지를 남북 판문점 선언에 담았고 그것을 기본으로 북미가 말하자면 협상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회담이라는 것은 해봐야 압니다. 그래서 회담이 성공적으로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여러 가지 회담의 요소들을 잘 조율해나가는 것이 외교적인 과제겠죠.

[앵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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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경화 외교장관 “북중 최고위급 소통은 비핵화에 도움”
    • 입력 2018-05-08 21:17:34
    • 수정2018-05-08 21:3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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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상황을 둘러싼 온갖 추측과 분석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주변 열강들 사이에서 중재자, 조정자 역할을 해야 하는 우리 정부도 어느 때보다 바쁩니다.

요즘 가장 바쁘신 분 가운데 하나인 외교부 강경화 장관을 이 자리에 모셨습니다.

강 장관님, 안녕하세요~ 우선 이거부터 여쭤봐야 되겠는데 북미정상회담 직전에 오늘(8일)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해서 북중정상회담을 했단 말이죠.

이걸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될까요?

[강경화]

일단 발표문을 좀 더 분석을 해봐야되겠습니다.

그리고 공관을 통해서 그 내용을 좀 더 파악을 해봐야 되겠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이렇게 역사적인 전기를 맞이하고 있는 동북아 이런 상황에서 주요국들간에 고위급도 최고위급들 레벨에서의 그 소통이 우리가 추구하는 한반도 비핵화, 또 한반도의 평화정책에 도움이 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북중정상회담이 불과 40여일 전에 있었는데 그 후에 갑자기 다시 또 북중 정상이 만나게 된 급박한 이유 같은 게 있었을까요?

[강경화]

북미로 넘어가는 상황에서 중국 측으로나 또 북한 측으로서도 여러 상대와의 그런 어떤 협의를 하고 싶은 그러한 상황이 아니겠나 생각을 해봅니다만 정확한 동기에 대해서는 중국, 북한 측에서 설명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북미정상회담으로 넘어가보죠.

미국 측에서 장소와 날짜 공개를 자꾸 미루고 있는데요.

이게 실무적인 차원에서 뭔가 좀 걸림돌이 있는 거 아니냐 그런 해석들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강경화]

기본적으로 미국과 북한이 합의를 해야 장소와 날짜는 발표가 되는 것이니까 마지막 순간까지 그런 조율이 필요한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앵커]

내일(9일) 일본에서 한중일 정상회담 예정돼 있는데요.

각국 다 입장이 조금씩 다를 텐데 특히 우리 정부는 어떤 점에 집중을 해서 한중일 정상회담에 임하고 있습니까?

[강경화]

동북아 정세 면에 있어서는 아무래도 한반도 남북정상회담 이후의 한반도 정세같은것이 제일 큰 의제가 되겠고요.

[앵커]

판문점 선언 지지성명을 우리 정부가 추진한다. 이런 보도도 나왔는데...

[강경화]

네. 지금 추진하고 있습니다.

막판 문안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 회담 이후에 미국을 방문하셔서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만나실 예정으로 알고 있는데 만나시면 어떤 얘기를 하실 생각이십니까?

[강경화]

네, 취임하시자마자 좋은 통화를 했습니다.

그렇지만 직접 만나서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바탕으로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만들어내는데 여러 가지 협의를 하고 서로 의견을 조율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면에서 폼페이오 장관하고의 첫 만남이 중요한 만남이 되겠습니다.

[앵커]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의 관건은 한반도 비핵화문제 아니겠습니까?

한반도 비핵화를 놓고 생각한 미국이나 북한 입장이 서로 다르단 말이죠.

미국은 완전한 비핵화,cvid를 얘기하다가 최근들어서는 영구적인 비핵화, pvid를 다시 또 언급을 하고 있단 말이죠.

우리 정부의 입장에서는 별 차이가 없는 거다 말씀을 하시는데 미국이 굳이 pvid를 자꾸 강조를 하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강경화]

정말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국제적으로 공영이 되고 인정이 되는 표현은 cvid입니다.

안보리 결의에도 명시가 되었고요. 또 p, 영구적이다. 하는 의미입니다만 cvid의 complete하고, irreversible 그걸 합하면 영구적이 됩니다.

그래서 pvid하고 cvid의 의미의 차이는 그렇게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앵커]

일부 보도를 보면 북한의 핵을 검증하고 폐기하는 과정이 굉장히 중요한데 북한이 미국의 불시 사찰, 특별사찰을 받는 부분에 대해서도 일정 부분 수용을 하고 있다. 그 부분 어떻게 생각하세요?

[강경화]

그 부분에 대해서는 결국 정상 테이블에서 나오는 결과를 갖고 확인할 수가 있겠습니다.

하여튼 북한의 최고 지도자가 직접 나와서 완전한 비핵화를 하겠다는 의지를 남북 판문점 선언에 담았고 그것을 기본으로 북미가 말하자면 협상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회담이라는 것은 해봐야 압니다. 그래서 회담이 성공적으로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여러 가지 회담의 요소들을 잘 조율해나가는 것이 외교적인 과제겠죠.

[앵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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