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배석자는 CIA…김여정은 안 보여

입력 2018.05.10 (21:09) 수정 2018.05.1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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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미 간에도 정보당국간 물밑 조율 작업이 한창입니다.

미국 폼페이오 장관이 김정은 위원장을 면담한 자리에도 CIA 당국자가 배석했습니다.

이효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옆에 배석한 은발의 남성.

메모를 하며 대화에도 참여하는 듯 보이는 이 남성은 CIA의 코리아임무센터장, 앤드루 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출생으로 청소년기에 이민 가 CIA 한국지부장 등을 지낸 북한통으로, 한국어와 영어 모두 능통해 통역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의 서울고 동문으로 우리 정부와의 조율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선중앙TV : "석상에서는 조미수뇌회담(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적인 문제들과 그에 해당한 절차와 방법들이 심도있게 논의되었습니다."]

정상회담의 각론을 긴밀히 논의한 자리에 CIA 담당자가 나설 만큼, 북미 사이의 막후 조율은 통전부와 CIA의 정보 라인이 맡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폼페이오 장관의 평양 도착 때 영접나온 모습이 포착돼, 미리 평양에 들어가 조율해온 것으로 보입니다.

[김준형/한동대 국제어문학부 교수 : "(회담 준비가) 대통령 레벨에서 압축적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정보라인이 활성화돼 있고, 특히 트럼프가 외교관보다는 정보라인이나 군인을 선호한다는 측면에서 중심적으로 기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반면 주요 자리마다 등장했던 김여정 제1부부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최근 다롄 북중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과 만나 반갑게 악수를 나누고, 두 정상의 해변 담화에도 배석하는 등 밀착 수행하던 모습과는 대조적입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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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폼페이오 배석자는 CIA…김여정은 안 보여
    • 입력 2018-05-10 21:10:35
    • 수정2018-05-10 22: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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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미 간에도 정보당국간 물밑 조율 작업이 한창입니다.

미국 폼페이오 장관이 김정은 위원장을 면담한 자리에도 CIA 당국자가 배석했습니다.

이효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옆에 배석한 은발의 남성.

메모를 하며 대화에도 참여하는 듯 보이는 이 남성은 CIA의 코리아임무센터장, 앤드루 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출생으로 청소년기에 이민 가 CIA 한국지부장 등을 지낸 북한통으로, 한국어와 영어 모두 능통해 통역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의 서울고 동문으로 우리 정부와의 조율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선중앙TV : "석상에서는 조미수뇌회담(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적인 문제들과 그에 해당한 절차와 방법들이 심도있게 논의되었습니다."]

정상회담의 각론을 긴밀히 논의한 자리에 CIA 담당자가 나설 만큼, 북미 사이의 막후 조율은 통전부와 CIA의 정보 라인이 맡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폼페이오 장관의 평양 도착 때 영접나온 모습이 포착돼, 미리 평양에 들어가 조율해온 것으로 보입니다.

[김준형/한동대 국제어문학부 교수 : "(회담 준비가) 대통령 레벨에서 압축적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정보라인이 활성화돼 있고, 특히 트럼프가 외교관보다는 정보라인이나 군인을 선호한다는 측면에서 중심적으로 기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반면 주요 자리마다 등장했던 김여정 제1부부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최근 다롄 북중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과 만나 반갑게 악수를 나누고, 두 정상의 해변 담화에도 배석하는 등 밀착 수행하던 모습과는 대조적입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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