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옷 입은 여성 만여 명 ‘성 편파 수사’ 규탄 시위

입력 2018.05.19 (21:18) 수정 2018.05.19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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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성 만여 명이 붉은 색 옷을 입고 대학로 일대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홍대 몰카 사건의 피해자가 남성이어서 경찰이 이례적으로 신속 수사를 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성별에 따른 편파수사를 규탄하는 국민청원엔 39만 명이 참여했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학로를 가득 메운 여성들,

셔츠나 모자를 빨간색으로 통일했습니다.

["수사원칙 무시하는 사법불평등 중단하라! 중단하라!"]

이들은 홍익대 몰래카메라 사건 수사가 불평등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동안 여성이 피해자였던 몰래카메라 사건과 비교하면 신속한 경찰 수사가 이례적이라는 겁니다.

[집회 참가자/음성변조 : "이 많은 것들(사건들) 사람들이 기억합니까? (아니요!) 왜 그 홍대남 피해가 이 많은 사람(여성)들 피해보다 더 부각되고 중요한 것으로 여겨져야 할까요?"]

집회 참가자 수는 경찰 추산 만 명에 달했습니다.

마스크와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린 참가자들은 자신들을 찍는 행인들에 대해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찍지마! 찍지마!"]

앞서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은 몰카 사건 발생 장소에 불과 20여명 밖에 없었고, 피의자 안 모 씨가 사건 직후 휴대전화를 바꾼게 확인돼 용의자 특정이 빨랐다며 편파 수사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경찰청장과 여성가족부 장관은 오는 21일 청와대를 찾아, 30만 명을 넘어선 편파 수사 규탄 청원에 대해 답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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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붉은 옷 입은 여성 만여 명 ‘성 편파 수사’ 규탄 시위
    • 입력 2018-05-19 21:20:16
    • 수정2018-05-19 21:51:01
    뉴스 9
[앵커]

여성 만여 명이 붉은 색 옷을 입고 대학로 일대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홍대 몰카 사건의 피해자가 남성이어서 경찰이 이례적으로 신속 수사를 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성별에 따른 편파수사를 규탄하는 국민청원엔 39만 명이 참여했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학로를 가득 메운 여성들,

셔츠나 모자를 빨간색으로 통일했습니다.

["수사원칙 무시하는 사법불평등 중단하라! 중단하라!"]

이들은 홍익대 몰래카메라 사건 수사가 불평등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동안 여성이 피해자였던 몰래카메라 사건과 비교하면 신속한 경찰 수사가 이례적이라는 겁니다.

[집회 참가자/음성변조 : "이 많은 것들(사건들) 사람들이 기억합니까? (아니요!) 왜 그 홍대남 피해가 이 많은 사람(여성)들 피해보다 더 부각되고 중요한 것으로 여겨져야 할까요?"]

집회 참가자 수는 경찰 추산 만 명에 달했습니다.

마스크와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린 참가자들은 자신들을 찍는 행인들에 대해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찍지마! 찍지마!"]

앞서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은 몰카 사건 발생 장소에 불과 20여명 밖에 없었고, 피의자 안 모 씨가 사건 직후 휴대전화를 바꾼게 확인돼 용의자 특정이 빨랐다며 편파 수사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경찰청장과 여성가족부 장관은 오는 21일 청와대를 찾아, 30만 명을 넘어선 편파 수사 규탄 청원에 대해 답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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