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재활용품의 재탄생…‘새활용’이 대세

입력 2018.05.29 (08:42) 수정 2018.05.2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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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기자 꿀!정보 시간입니다.

지난달이었죠.

중국 정부가 재활용 쓰레기 수입을 금지하면서, 국내에서도 재활용 쓰레기 처리가 어려워지면서 ‘재활용 대란’이 일어났는데요.

그동안 재활용 가능한 것들도 낭비되고 버려지는 일들이 많았잖아요.

이제 이런 생활 습관에도 변화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재활용에 대한 적극적인 실천이 필요할 때가 아닌가 싶은데요.

박은주 기자, 요즘 재활용을 넘어 ‘새활용’이라는 것이 있다고요?

[기자]

단순한 재활용보다 디자인과 활용도를 더해 가치를 높인 것을 새활용이라고 하는데요.

재활용이란 단어의 리사이클링과 업그레이드를 합쳐 업사이클링이라고도 부릅니다.

폐품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새로운 상품으로 재탄생되고 있습니다.

알수록 놀라운 새활용의 세계, 바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일상 속에서 배출되는 재활용 쓰레기들.

대부분은 새 용도를 찾지 못하고 그냥 버려지게 되죠.

그런데 이렇게 버려지는 폐품들을 가치 있는 물건으로 재탄생시키는 ‘새활용’이 요즘 떠오르고 있습니다.

다양한 새활용, 지금부터 만나봅니다.

아기자기한 가방과 액세서리들. 참 예쁘죠.

모두 손수 만든 것들입니다.

이 물건들, 공통점 있는데요.

바로 이 낡은 청바지가 재료란 겁니다.

[정재은/청바지 새활용 활동가 : “청바지는 유행이 지나거나 작으면 버릴 수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새활용에 대해 알게 됐고, 이것저것 만들어 보게 됐습니다.”]

안 입는 청바지를 이용해 다양한 소품 만들어봅니다.

벽에 걸어 수납 가능한 청바지 다용도 판인데요.

이 청바지와 액자만 있으면 됩니다.

먼저 액자 판 크기에 맞춰 청바지를 잘라주고요.

자른 청바지는 양면테이프를 이용해 판에 단단히 고정시켜 줍니다.

이걸 액자에 끼워서 뒤집은 뒤 평평하게 잘 눌러주면 되는데요.

그다음 청바지의 주머니들을 오려 주는데요. 네 개 정도면 됩니다.

이것들을 액자에 끼운 청바지 위에 접착제로 붙여주기만 하면, 멋스러운 청바지 다용도 판 완성입니다.

굴러다니는 연필이나 자주 쓰는 가위 같은 작은 생활용품들 수납하기 좋겠죠.

이번에 찾은 곳, 자동차들로 가득한데요.

바로 폐차장입니다.

그런데 폐차장 한편에 시선을 사로잡는 거대한 로봇 보이시나요? 아주 멋지죠.

이것, 금속으로 된 피규어인데요.

이곳은 폐차에서 나온 부품을 이용해 피규어를 만들어 주는 곳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캐릭터들부터,

멋진 영화 속 영웅까지, 그 종류도 참 다양한데요.

[김윤중/폐차업체 차장 : “보통 폐차를 하게 되면 저희가 30만 원에서 40만 원 정도의 폐차비를 지급해드리고 있습니다. (폐차비 대신에) 피규어 제작을 원하시는 분들에 한해서 저희가 이렇게 피규어로 제작해드리고 있습니다.”]

피규어를 만들기 위해선 먼저 폐차 작업을 거쳐야 합니다.

작은 나사부터 차의 심장인 엔진까지 모두 분해하는데요.

이 부품들이 모두 재료가 됩니다.

이제 용접 과정을 거쳐 피규어로 재탄생하게 되는데요.

크고 작은 부품들, 로봇의 어떤 부분으로 변신할까요.

로봇의 팔과 다리에는, 엔진 축 같은 길쭉한 부품이 쓰이고요.

작은 나사들은 로봇 몸통을 잇는 데 사용됩니다.

마지막으로 거친 표면을 잘 다듬어 주는데요.

정교하게 만들어진 로봇 몸통까지 서로 연결해 주면, 감탄이 절로 나오는 로봇 피규어, 완성입니다.

폐차로 만들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데요.

하나 만드는 데 이삼일씩 걸리지만 만족도는 아주 큽니다.

[유경원/경기도 고양시 : “제 차를 가지고 이렇게 부품을 하나씩 빼서 만든다는 것도 참 대단한 것 같고, 소장할 가치도 있는 것 같고요. 잘 보관하겠습니다.”]

여러 가지 새활용들 살펴볼 수 있는 곳도 있는데요.

바로, 새활용 플라자입니다.

여기선 새활용의 과정을 살펴보고 체험할 수도 있는데요.

[조동찬/서울 새활용 플라자 책임 : “이곳에서는 새활용에 대한 시설 투어, 전시, 새활용 마켓 등 시민들이 새활용을 주제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고요.”]

1층에 있는 전시장에서는 버려진 자원들이 새활용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페트병, 버려진 변기 등 쓸모없게 느껴졌던 폐품들이 예술작품으로 새롭게 재탄생했죠.

위층엔 이런 작품을 직접 만들고 있는 공방들이 모여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경쾌한 드릴 소리가 들려오는 이곳,

나무로 만들어진 작품들이 눈길을 끄는데요.

버려진 목재를 새활용하는 공방입니다.

[김영애/목공 공방 대표 : “목공을 배우고 나서 버려진 가구들이 눈에 많이 들어오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배웠던 그 좋은 기술로 버려진 가구들, 목재들을 골라서 새롭게 만들어보자 해서 그렇게 시작하게 됐어요.”]

이곳에서는 버려진 자투리 목재들로 가구나 소품들을 만드는데요.

사전에 신청을 하면 1일 수업을 통해 직접 만들어 볼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이 귀여운 우주인 모양 조명을 만들어 볼 건데요.

이 자투리 목재를 새활용 해봅니다.

우선은 목재를 적당한 크기로 절단하고요.

가운데에 전구가 들어갈 수 있게 구멍을 뚫어 줍니다.

이제 양 면과 바닥 면에 구멍을 뚫어서 버려진 코르크 마개를 끼우면, 우주인의 팔다리가 됩니다.

거친 표면은 매끄럽게 다듬어 주고요.

구멍 사이로 전선을 통과시켜 줍니다.

그리고 가운데 파놓은 곳에 전구를 꽂아주면 되는데요.

얼굴까지 귀엽게 그려주면, 깜찍한 우주인 조명 완성입니다.

아이들 방에 두면 인기 좋겠죠.

[이은자/서울시 강서구 : “집 근처에서 버려지는 폐목재를 주워다가 새로 만들어서 재탄생되는 것을 보니까 너무 신기하고 좋았어요.”]

우리가 사는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작은 걸음이기도 합니다.

낡고 쓸모없어진 물건들, 이젠 그냥 버리지 말고 새활용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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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재활용품의 재탄생…‘새활용’이 대세
    • 입력 2018-05-29 08:48:51
    • 수정2018-05-29 09: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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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기자 꿀!정보 시간입니다.

지난달이었죠.

중국 정부가 재활용 쓰레기 수입을 금지하면서, 국내에서도 재활용 쓰레기 처리가 어려워지면서 ‘재활용 대란’이 일어났는데요.

그동안 재활용 가능한 것들도 낭비되고 버려지는 일들이 많았잖아요.

이제 이런 생활 습관에도 변화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재활용에 대한 적극적인 실천이 필요할 때가 아닌가 싶은데요.

박은주 기자, 요즘 재활용을 넘어 ‘새활용’이라는 것이 있다고요?

[기자]

단순한 재활용보다 디자인과 활용도를 더해 가치를 높인 것을 새활용이라고 하는데요.

재활용이란 단어의 리사이클링과 업그레이드를 합쳐 업사이클링이라고도 부릅니다.

폐품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새로운 상품으로 재탄생되고 있습니다.

알수록 놀라운 새활용의 세계, 바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일상 속에서 배출되는 재활용 쓰레기들.

대부분은 새 용도를 찾지 못하고 그냥 버려지게 되죠.

그런데 이렇게 버려지는 폐품들을 가치 있는 물건으로 재탄생시키는 ‘새활용’이 요즘 떠오르고 있습니다.

다양한 새활용, 지금부터 만나봅니다.

아기자기한 가방과 액세서리들. 참 예쁘죠.

모두 손수 만든 것들입니다.

이 물건들, 공통점 있는데요.

바로 이 낡은 청바지가 재료란 겁니다.

[정재은/청바지 새활용 활동가 : “청바지는 유행이 지나거나 작으면 버릴 수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새활용에 대해 알게 됐고, 이것저것 만들어 보게 됐습니다.”]

안 입는 청바지를 이용해 다양한 소품 만들어봅니다.

벽에 걸어 수납 가능한 청바지 다용도 판인데요.

이 청바지와 액자만 있으면 됩니다.

먼저 액자 판 크기에 맞춰 청바지를 잘라주고요.

자른 청바지는 양면테이프를 이용해 판에 단단히 고정시켜 줍니다.

이걸 액자에 끼워서 뒤집은 뒤 평평하게 잘 눌러주면 되는데요.

그다음 청바지의 주머니들을 오려 주는데요. 네 개 정도면 됩니다.

이것들을 액자에 끼운 청바지 위에 접착제로 붙여주기만 하면, 멋스러운 청바지 다용도 판 완성입니다.

굴러다니는 연필이나 자주 쓰는 가위 같은 작은 생활용품들 수납하기 좋겠죠.

이번에 찾은 곳, 자동차들로 가득한데요.

바로 폐차장입니다.

그런데 폐차장 한편에 시선을 사로잡는 거대한 로봇 보이시나요? 아주 멋지죠.

이것, 금속으로 된 피규어인데요.

이곳은 폐차에서 나온 부품을 이용해 피규어를 만들어 주는 곳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캐릭터들부터,

멋진 영화 속 영웅까지, 그 종류도 참 다양한데요.

[김윤중/폐차업체 차장 : “보통 폐차를 하게 되면 저희가 30만 원에서 40만 원 정도의 폐차비를 지급해드리고 있습니다. (폐차비 대신에) 피규어 제작을 원하시는 분들에 한해서 저희가 이렇게 피규어로 제작해드리고 있습니다.”]

피규어를 만들기 위해선 먼저 폐차 작업을 거쳐야 합니다.

작은 나사부터 차의 심장인 엔진까지 모두 분해하는데요.

이 부품들이 모두 재료가 됩니다.

이제 용접 과정을 거쳐 피규어로 재탄생하게 되는데요.

크고 작은 부품들, 로봇의 어떤 부분으로 변신할까요.

로봇의 팔과 다리에는, 엔진 축 같은 길쭉한 부품이 쓰이고요.

작은 나사들은 로봇 몸통을 잇는 데 사용됩니다.

마지막으로 거친 표면을 잘 다듬어 주는데요.

정교하게 만들어진 로봇 몸통까지 서로 연결해 주면, 감탄이 절로 나오는 로봇 피규어, 완성입니다.

폐차로 만들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데요.

하나 만드는 데 이삼일씩 걸리지만 만족도는 아주 큽니다.

[유경원/경기도 고양시 : “제 차를 가지고 이렇게 부품을 하나씩 빼서 만든다는 것도 참 대단한 것 같고, 소장할 가치도 있는 것 같고요. 잘 보관하겠습니다.”]

여러 가지 새활용들 살펴볼 수 있는 곳도 있는데요.

바로, 새활용 플라자입니다.

여기선 새활용의 과정을 살펴보고 체험할 수도 있는데요.

[조동찬/서울 새활용 플라자 책임 : “이곳에서는 새활용에 대한 시설 투어, 전시, 새활용 마켓 등 시민들이 새활용을 주제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고요.”]

1층에 있는 전시장에서는 버려진 자원들이 새활용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페트병, 버려진 변기 등 쓸모없게 느껴졌던 폐품들이 예술작품으로 새롭게 재탄생했죠.

위층엔 이런 작품을 직접 만들고 있는 공방들이 모여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경쾌한 드릴 소리가 들려오는 이곳,

나무로 만들어진 작품들이 눈길을 끄는데요.

버려진 목재를 새활용하는 공방입니다.

[김영애/목공 공방 대표 : “목공을 배우고 나서 버려진 가구들이 눈에 많이 들어오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배웠던 그 좋은 기술로 버려진 가구들, 목재들을 골라서 새롭게 만들어보자 해서 그렇게 시작하게 됐어요.”]

이곳에서는 버려진 자투리 목재들로 가구나 소품들을 만드는데요.

사전에 신청을 하면 1일 수업을 통해 직접 만들어 볼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이 귀여운 우주인 모양 조명을 만들어 볼 건데요.

이 자투리 목재를 새활용 해봅니다.

우선은 목재를 적당한 크기로 절단하고요.

가운데에 전구가 들어갈 수 있게 구멍을 뚫어 줍니다.

이제 양 면과 바닥 면에 구멍을 뚫어서 버려진 코르크 마개를 끼우면, 우주인의 팔다리가 됩니다.

거친 표면은 매끄럽게 다듬어 주고요.

구멍 사이로 전선을 통과시켜 줍니다.

그리고 가운데 파놓은 곳에 전구를 꽂아주면 되는데요.

얼굴까지 귀엽게 그려주면, 깜찍한 우주인 조명 완성입니다.

아이들 방에 두면 인기 좋겠죠.

[이은자/서울시 강서구 : “집 근처에서 버려지는 폐목재를 주워다가 새로 만들어서 재탄생되는 것을 보니까 너무 신기하고 좋았어요.”]

우리가 사는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작은 걸음이기도 합니다.

낡고 쓸모없어진 물건들, 이젠 그냥 버리지 말고 새활용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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