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뉴스] 유튜브 무한 성장, 10대 88억 분 사용…문제는?

입력 2018.06.07 (21:38) 수정 2018.06.0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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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I'm in love with the shape of you"]

국내 최대 구독자를 가진 개인 유튜버가 부르는 노랩니다.

전 세계에서 1억 6천만 번 넘게 봤습니다.

["I love you, Korea"]

유명 할리우드 스타가 영화 홍보를 위해 찾은 곳도 국내 유튜브 방송이었습니다.

약 260만 명이 팔로우하는 이 채널은 이렇게 해외 스타들이 출연할 정도로 인지도가 대단합니다.

10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가진 국내 유튜브 채널이 100개에 이릅니다.

'갓튜브'라고까지 불리며 우리 일상에 스며든 유튜브의 영향력을, 먼저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마트폰 앱 중에 유튜브 앱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학생 손들어볼까?"]

유튜브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고 답한 학생이 3분의 2에 달했습니다.

[조아진/서울 진관중학교 : "아이돌 영상 보고, 요즘에는 화장 유튜버 메이크업 유튜버들도 많이 있고 하니까..."]

[김민석/중학교 3학년 : "궁금한 거 있으면 유튜브에 쳐 보면 거의 다 나오는 편이기 때문에..."]

실제로 10대를 대상으로 지난달 모바일 앱 사용량을 분석한 결과 유튜브 사용 시간은 88억 분, 압도적인 1위였습니다.

최근에는 10대, 20대 뿐 아니라 40대 이상에서도 유튜브 사용 시간 증가가 두드러집니다.

40대의 유튜브 사용 시간은 2년 만에 4배 이상 증가했고 50대 이상 연령층도 사용 시간이 10배 가량 증가했습니다.

특히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알아서 추천해주기 때문에 앱에 한 번 접속하면 평균 7분가량 머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유명 포털 앱의 경우 한번 접속해 머무는 시간이 1분에 미치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몰입도입니다.

[나동현/유튜브 크리에이터 '대도서관' : "미디어에 익숙해진 세대들이 됐기 때문에 읽는 것보다 보는 것에 조금 더 쉽게 느낀다고 볼 수 있을 거에요."]

방대한 콘텐츠로 무장한 유튜브.

이제는 우리의 일상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 유튜브 천하…‘자극’ ‘가짜’ 넘쳐도 손 못 대 ▲

[앵커]

전 세계 유튜브 사용자 수는 18억 명을 돌파했습니다.

1년도 안 돼 3억 명이 느는 등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는 유튜브 이용자가 2천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지금 이 순간도 유튜브엔 1분에 수백 시간 분량의 영상들이 올라오고 있는데요,

점점 비대해져 가는 유튜브 세상, 문제점은 없을까요?

[리포트]

지난해 말, 미국의 한 유튜브 스타가, 숲에서 발견한 시신의 영상을 올렸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해당 영상은 삭제됐지만 이미 6백 만 명이 보고 난 다음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일부 초등학생 사이에서 이른바 '엄마 몰카' 가 한때 유행했습니다.

[어린이 유튜브 이용자 : "오늘의 미션은 엄마의 엉덩이를 뿡뿡 때리고, 발로 탕 때리기."]

비난 댓글이 쏟아져도 조회 수를 높이기 위해 후속편까지 올라옵니다.

선거철이면 유튜브에도 가짜 뉴스가 극성을 부립니다.

하지만 구글이 운영하는 유튜브는 방송이 아닌 '인터넷 서비스'로 분류돼 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또 서버가 해외에 있어, 불량 영상 삭제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조회 수에 따라 광고 수익을 나눠주는 유튜브 시스템이 불량 영상을 무차별적으로 양산하는 통로가 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한규섭/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 "유튜브가 문제가 되는 동영상을 스스로 삭제하는 걸 하지 않으면 (광고주들이) 광고를 주는 걸 중단하는 운동을 펼치는 것이..."]

최근 음원 시장까지 진출하며 독주를 가속화하는 유튜브.

폭발적인 성장 만큼이나 그늘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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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뉴스] 유튜브 무한 성장, 10대 88억 분 사용…문제는?
    • 입력 2018-06-07 21:42:25
    • 수정2018-06-07 21:57:36
    뉴스 9
[앵커]

["I'm in love with the shape of you"]

국내 최대 구독자를 가진 개인 유튜버가 부르는 노랩니다.

전 세계에서 1억 6천만 번 넘게 봤습니다.

["I love you, Korea"]

유명 할리우드 스타가 영화 홍보를 위해 찾은 곳도 국내 유튜브 방송이었습니다.

약 260만 명이 팔로우하는 이 채널은 이렇게 해외 스타들이 출연할 정도로 인지도가 대단합니다.

10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가진 국내 유튜브 채널이 100개에 이릅니다.

'갓튜브'라고까지 불리며 우리 일상에 스며든 유튜브의 영향력을, 먼저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마트폰 앱 중에 유튜브 앱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학생 손들어볼까?"]

유튜브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고 답한 학생이 3분의 2에 달했습니다.

[조아진/서울 진관중학교 : "아이돌 영상 보고, 요즘에는 화장 유튜버 메이크업 유튜버들도 많이 있고 하니까..."]

[김민석/중학교 3학년 : "궁금한 거 있으면 유튜브에 쳐 보면 거의 다 나오는 편이기 때문에..."]

실제로 10대를 대상으로 지난달 모바일 앱 사용량을 분석한 결과 유튜브 사용 시간은 88억 분, 압도적인 1위였습니다.

최근에는 10대, 20대 뿐 아니라 40대 이상에서도 유튜브 사용 시간 증가가 두드러집니다.

40대의 유튜브 사용 시간은 2년 만에 4배 이상 증가했고 50대 이상 연령층도 사용 시간이 10배 가량 증가했습니다.

특히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알아서 추천해주기 때문에 앱에 한 번 접속하면 평균 7분가량 머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유명 포털 앱의 경우 한번 접속해 머무는 시간이 1분에 미치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몰입도입니다.

[나동현/유튜브 크리에이터 '대도서관' : "미디어에 익숙해진 세대들이 됐기 때문에 읽는 것보다 보는 것에 조금 더 쉽게 느낀다고 볼 수 있을 거에요."]

방대한 콘텐츠로 무장한 유튜브.

이제는 우리의 일상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 유튜브 천하…‘자극’ ‘가짜’ 넘쳐도 손 못 대 ▲

[앵커]

전 세계 유튜브 사용자 수는 18억 명을 돌파했습니다.

1년도 안 돼 3억 명이 느는 등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는 유튜브 이용자가 2천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지금 이 순간도 유튜브엔 1분에 수백 시간 분량의 영상들이 올라오고 있는데요,

점점 비대해져 가는 유튜브 세상, 문제점은 없을까요?

[리포트]

지난해 말, 미국의 한 유튜브 스타가, 숲에서 발견한 시신의 영상을 올렸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해당 영상은 삭제됐지만 이미 6백 만 명이 보고 난 다음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일부 초등학생 사이에서 이른바 '엄마 몰카' 가 한때 유행했습니다.

[어린이 유튜브 이용자 : "오늘의 미션은 엄마의 엉덩이를 뿡뿡 때리고, 발로 탕 때리기."]

비난 댓글이 쏟아져도 조회 수를 높이기 위해 후속편까지 올라옵니다.

선거철이면 유튜브에도 가짜 뉴스가 극성을 부립니다.

하지만 구글이 운영하는 유튜브는 방송이 아닌 '인터넷 서비스'로 분류돼 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또 서버가 해외에 있어, 불량 영상 삭제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조회 수에 따라 광고 수익을 나눠주는 유튜브 시스템이 불량 영상을 무차별적으로 양산하는 통로가 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한규섭/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 "유튜브가 문제가 되는 동영상을 스스로 삭제하는 걸 하지 않으면 (광고주들이) 광고를 주는 걸 중단하는 운동을 펼치는 것이..."]

최근 음원 시장까지 진출하며 독주를 가속화하는 유튜브.

폭발적인 성장 만큼이나 그늘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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