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발 싱가포르 직항’ 전격 운항…중국이 제공한 듯

입력 2018.06.09 (21:01) 수정 2018.06.09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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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정상회담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내일(10일) 싱가포르에 도착합니다.

이에 앞서 오늘(9일) 오전 북한 평양에서 여객기 한 대가 이륙해 싱가포르까지 날아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국국제항공 소속이어서 중국이 제공한 비행기로 보이는데, 누가 탔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상회담 의제를 논의할 북한 실무진이 탔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9일) 오전 7시 4분쯤 평양에서 여객기 한 대가 이륙했습니다.

이 여객기는 중국 베이징과 베트남 상공 등을 거쳐 오후 4시 22분 싱가포르에 도착했다고 정보 소식통이 밝혔습니다.

여객기 편명을 확인해 보니 에어차이나, 중국국제항공 소속입니다.

기종은 에어버스 A330, 승객 250여 명을 태울 수 있는 중장거리용 여객기였습니다.

이 여객기에 누가 탔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9일) 평양을 출발한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무장관은 베이징에 들러 6시간 이상 머물렀기 때문에 탑승 가능성이 없습니다.

때문에 북한의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 북미 정상회담 의제를 논의할 북한 실무진이 탔을 가능성이 큽니다.

평양와 싱가포르 간 노선은 오랫동안 이용되지 않아 오늘(9일) 운항은 전격적인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고위 외교 소식통은 중국이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북한에 여객기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10일) 김정은 위원장이 본인의 전용기인 참매 1호를 탈 지, 아니면 중국 여객기를 임차하는 방식으로 이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국제항공이 베이징 평양 노선을 6개월만에 재개하면서 과거 중국 고위급이 전용기로 사용하던 보잉 747 기종을 투입해 그 배경도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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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양발 싱가포르 직항’ 전격 운항…중국이 제공한 듯
    • 입력 2018-06-09 21:02:19
    • 수정2018-06-09 22:3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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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정상회담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내일(10일) 싱가포르에 도착합니다.

이에 앞서 오늘(9일) 오전 북한 평양에서 여객기 한 대가 이륙해 싱가포르까지 날아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국국제항공 소속이어서 중국이 제공한 비행기로 보이는데, 누가 탔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상회담 의제를 논의할 북한 실무진이 탔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9일) 오전 7시 4분쯤 평양에서 여객기 한 대가 이륙했습니다.

이 여객기는 중국 베이징과 베트남 상공 등을 거쳐 오후 4시 22분 싱가포르에 도착했다고 정보 소식통이 밝혔습니다.

여객기 편명을 확인해 보니 에어차이나, 중국국제항공 소속입니다.

기종은 에어버스 A330, 승객 250여 명을 태울 수 있는 중장거리용 여객기였습니다.

이 여객기에 누가 탔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9일) 평양을 출발한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무장관은 베이징에 들러 6시간 이상 머물렀기 때문에 탑승 가능성이 없습니다.

때문에 북한의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 북미 정상회담 의제를 논의할 북한 실무진이 탔을 가능성이 큽니다.

평양와 싱가포르 간 노선은 오랫동안 이용되지 않아 오늘(9일) 운항은 전격적인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고위 외교 소식통은 중국이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북한에 여객기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10일) 김정은 위원장이 본인의 전용기인 참매 1호를 탈 지, 아니면 중국 여객기를 임차하는 방식으로 이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국제항공이 베이징 평양 노선을 6개월만에 재개하면서 과거 중국 고위급이 전용기로 사용하던 보잉 747 기종을 투입해 그 배경도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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