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남북미 3자 종전 선언·연락 사무소 설치 가능”

입력 2018.06.11 (21:14) 수정 2018.06.1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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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선제적인 비핵화 조치를 하기 전에 미국이 먼저 체제 보장 조치를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미국 측은 비핵화 협상이 잘 된다면 남북미 3자 종전선언은 물론 연락사무소 설치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정새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미 정상회담을 나흘 앞두고 종전선언이 이뤄질 수 있다는 미국 측의 언급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나왔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8일 : "우리는 종전 합의에 서명할 수 있습니다. 알다시피 그것이 첫 단계입니다. 그 이후에 일어나는 일이 더 중요하지만, 일단 우리는 전적으로 합의에 서명할 수 있습니다."]

미국 측 협상단의 핵심 관계자 역시 이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에서 협상이 잘 된다면 북미 관계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종전선언과 북한 내 '연락사무소' 설치는 상징적인 조치이기 때문에 협상 카드로 끝까지 쥐어야 한다는 생각은 안한다"고도 말했습니다.

비핵화에 상응하는 미국의 조치가 되돌릴 수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우려는 북한에게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과의 과감한 협상 타결을 위해 미국도 북한이 요구하는 실질적 조치를 해줄 수 있다는 뜻을 강하게 시사한 대목으로 풀이됩니다

이와 관련해 싱가포르 현지에서 북미회담 대응을 하고 있는 남관표 국가안보실 차장은 회담 성공을 향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남관표/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 "내일 북미 정상의 만남으로 세계에서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냉전과 분단의 구조가 해체되기를 기원합니다."]

우리 정부 관계자도 종전선언 문제는 회담의 가장 마지막 순간에 결정될 것이라면서도, 북미회담의 결과에 따라 남북미 종전선언을 위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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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남북미 3자 종전 선언·연락 사무소 설치 가능”
    • 입력 2018-06-11 21:15:30
    • 수정2018-06-11 21:5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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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선제적인 비핵화 조치를 하기 전에 미국이 먼저 체제 보장 조치를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미국 측은 비핵화 협상이 잘 된다면 남북미 3자 종전선언은 물론 연락사무소 설치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정새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미 정상회담을 나흘 앞두고 종전선언이 이뤄질 수 있다는 미국 측의 언급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나왔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8일 : "우리는 종전 합의에 서명할 수 있습니다. 알다시피 그것이 첫 단계입니다. 그 이후에 일어나는 일이 더 중요하지만, 일단 우리는 전적으로 합의에 서명할 수 있습니다."]

미국 측 협상단의 핵심 관계자 역시 이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에서 협상이 잘 된다면 북미 관계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종전선언과 북한 내 '연락사무소' 설치는 상징적인 조치이기 때문에 협상 카드로 끝까지 쥐어야 한다는 생각은 안한다"고도 말했습니다.

비핵화에 상응하는 미국의 조치가 되돌릴 수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우려는 북한에게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과의 과감한 협상 타결을 위해 미국도 북한이 요구하는 실질적 조치를 해줄 수 있다는 뜻을 강하게 시사한 대목으로 풀이됩니다

이와 관련해 싱가포르 현지에서 북미회담 대응을 하고 있는 남관표 국가안보실 차장은 회담 성공을 향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남관표/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 "내일 북미 정상의 만남으로 세계에서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냉전과 분단의 구조가 해체되기를 기원합니다."]

우리 정부 관계자도 종전선언 문제는 회담의 가장 마지막 순간에 결정될 것이라면서도, 북미회담의 결과에 따라 남북미 종전선언을 위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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