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변인 쫓아낸 식당에 독설…“청소나 해라”

입력 2018.06.26 (06:45) 수정 2018.06.2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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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을 쫓아낸 식당을 향해 더러운 창문부터 닦으라면서 독설을 퍼부었습니다.

앞서 샌더스 대변인을 쫓아냈던 식당 주인은 밀입국 아동을 격리 수용한 비윤리적인 정부에서 일하고 있다며 쫓아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대변인에게 음식을 팔지 않겠다면서 나가달라고 요구한 식당에 독설을 남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레드헨 식당은 샌더스 같은 좋은 사람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것을 거부하기보다는 더러운 차양과 문, 창문을 청소하는 데 더 집중해야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자신에게 하나의 룰이 있는데, 만약 식당의 외관이 지저분하면 내부도 더럽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대통령이 일반 시민을 공개 비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앞서 샌더스 대변인은 지난 22일 버지니아주 렉싱턴에 있는 식당 '레드헨'에 가족 7명과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방문했지만 쫓겨난 바 있습니다.

샌더스 대변인은 트위터에 "대통령을 위해 일한다는 이유"로 식당에서 나가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적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식당 주인 스테파니 윌킨슨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샌더스 대변인이 불법 이민자 아동 격리 정책을 변호했고, 그녀는 비인간적이고 비윤리적인 정부에서 일하고 있다"며 쫓아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여론의 뭇매를 맞은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밀입국자 아동 격리 수용을 철회하기는 했지만, 비인도적 정책에 대한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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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대변인 쫓아낸 식당에 독설…“청소나 해라”
    • 입력 2018-06-26 07:18:14
    • 수정2018-06-26 07:3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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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을 쫓아낸 식당을 향해 더러운 창문부터 닦으라면서 독설을 퍼부었습니다.

앞서 샌더스 대변인을 쫓아냈던 식당 주인은 밀입국 아동을 격리 수용한 비윤리적인 정부에서 일하고 있다며 쫓아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대변인에게 음식을 팔지 않겠다면서 나가달라고 요구한 식당에 독설을 남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레드헨 식당은 샌더스 같은 좋은 사람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것을 거부하기보다는 더러운 차양과 문, 창문을 청소하는 데 더 집중해야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자신에게 하나의 룰이 있는데, 만약 식당의 외관이 지저분하면 내부도 더럽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대통령이 일반 시민을 공개 비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앞서 샌더스 대변인은 지난 22일 버지니아주 렉싱턴에 있는 식당 '레드헨'에 가족 7명과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방문했지만 쫓겨난 바 있습니다.

샌더스 대변인은 트위터에 "대통령을 위해 일한다는 이유"로 식당에서 나가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적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식당 주인 스테파니 윌킨슨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샌더스 대변인이 불법 이민자 아동 격리 정책을 변호했고, 그녀는 비인간적이고 비윤리적인 정부에서 일하고 있다"며 쫓아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여론의 뭇매를 맞은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밀입국자 아동 격리 수용을 철회하기는 했지만, 비인도적 정책에 대한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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