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강화 국도, 교통체증

입력 1991.05.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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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강화까지는 상당히 가까운 거리지마는 요즘은 심함 교통체증 때문에 부산보다도 더 멀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습니다.

심한 몸살을 앓고 있는 서울-강화간의 국도, 그 교통체증을 한기봉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한기봉 기자 :

시속 70km속도로 달리면 35분정도밖에 안 걸리는 서울-강화가 실제로 부산만큼이나 멀어졌습니다.


이갑웅 (서울 연희동) :

막힐 때는 4시간, 5시간 걸리는 거는 기본이고 좀 더 걸린다고 그러면은 10시간까지도 걸려요. 나올 때는,

이거 길을 빨리 넓혀야지 공사를 벌써 몇 년째 하고 있는데다 한 개도 늘어난 게 없어요. 지금.


한기봉 기자 :

서울-강화 간 48번 국도는 빈번한 관광객과 함께 교통량이 폭주해 군데군데 꼬리를 문 차량행렬로 주차장을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도로로서 그 기능이 한계에 달해 2년 전부터 4차선으로 확장공사에 들어간 뒤 묵은 체증이 풀릴 것이란 기대 속에 이 곳을 지나는 사람들은 불편을 참아왔습니다.

이처럼 파헤쳐지고 정리되지 않은 공사 지연구간이 48번 국도 곳곳에 있어 차량소통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내년 12월에 확장공사가 마무리 짓도록 돼있지만 그것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일부 공사구간에서 보상문제를 둘러싼 분쟁이 법정으로까지 번져있기 때문입니다.


전상은 (김포군청 건설과장) :

지금 285억원 정도의 그 용지보상에 소유됩니다만 현재 저희 군에 자금 전달된 것은 118억 뿐입니다.


한기봉 기자 :

사업비 조달도 제대로 안되는데다 도로부지 매입을 선행하지 않고 공사에 착수한 졸속행정의 후유증이 교통난을 부채질한 결과를 빚고 있습니다.

돈은 돈대로 들고 불편이 가중된 것도 문제지만 35분 거리가 대여섯 시간씩 걸리는 데에서 오는 기능과 시간 낭비가 확장공사비를 능가한다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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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 강화 국도, 교통체증
    • 입력 1991-05-13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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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강화까지는 상당히 가까운 거리지마는 요즘은 심함 교통체증 때문에 부산보다도 더 멀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습니다.

심한 몸살을 앓고 있는 서울-강화간의 국도, 그 교통체증을 한기봉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한기봉 기자 :

시속 70km속도로 달리면 35분정도밖에 안 걸리는 서울-강화가 실제로 부산만큼이나 멀어졌습니다.


이갑웅 (서울 연희동) :

막힐 때는 4시간, 5시간 걸리는 거는 기본이고 좀 더 걸린다고 그러면은 10시간까지도 걸려요. 나올 때는,

이거 길을 빨리 넓혀야지 공사를 벌써 몇 년째 하고 있는데다 한 개도 늘어난 게 없어요. 지금.


한기봉 기자 :

서울-강화 간 48번 국도는 빈번한 관광객과 함께 교통량이 폭주해 군데군데 꼬리를 문 차량행렬로 주차장을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도로로서 그 기능이 한계에 달해 2년 전부터 4차선으로 확장공사에 들어간 뒤 묵은 체증이 풀릴 것이란 기대 속에 이 곳을 지나는 사람들은 불편을 참아왔습니다.

이처럼 파헤쳐지고 정리되지 않은 공사 지연구간이 48번 국도 곳곳에 있어 차량소통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내년 12월에 확장공사가 마무리 짓도록 돼있지만 그것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일부 공사구간에서 보상문제를 둘러싼 분쟁이 법정으로까지 번져있기 때문입니다.


전상은 (김포군청 건설과장) :

지금 285억원 정도의 그 용지보상에 소유됩니다만 현재 저희 군에 자금 전달된 것은 118억 뿐입니다.


한기봉 기자 :

사업비 조달도 제대로 안되는데다 도로부지 매입을 선행하지 않고 공사에 착수한 졸속행정의 후유증이 교통난을 부채질한 결과를 빚고 있습니다.

돈은 돈대로 들고 불편이 가중된 것도 문제지만 35분 거리가 대여섯 시간씩 걸리는 데에서 오는 기능과 시간 낭비가 확장공사비를 능가한다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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