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위험

입력 1992.03.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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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재 앵커 :

신갈-안산 고속도로의 북수원 인터체인지 진입로는 다른 진입로에 비해서 급한 커브길입니다. 때문에 진입로 부근의 체중도 심하고 사고위험도 높습니다.

좁은 도로부지에서 무리하게 기존도로와 연결된 북수원 인터체인지 진입로를 한기봉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한기봉 기자 :

북수원 인터체인지의 5군데 진입로와 진출로 가운데 안산 쪽에서 수원시내 방향으로 빠지는 진출로입니다.

시속 100km로 달리는 차량들이 수원방향으로 나가기 위해 속도를 시속 40km이하로 급격히 줄이지만 S자 모양으로 급커브를 이루는 진출로 중간지점에서 운전자들은 손에 땀이 날 정도로 곡예운전을 해야 합니다.


박종흥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

진입로에 접속하기 위해서 저속으로 들어오지만 S자 코스로서 너무 가파롭게 돼 있고....


박칠하 (수원시 권선동) :

도로부분과 들어오는 부분에 그 진입로 표시가 좀 미숙한 것 같고요, 그리고 커브가 좀 심한 거 같아가지고 그것이 약간 좀 그렇습니다.


한기봉 기자 :

특히 이 진출로는 내리막길인데다 진출로의 마지막 부분이 경수산업도로의 차량 진행 방향과 거의 수직을 이루고 있어 차량들은 쉽게 빠져나가지 못하고 밀리고 있습니다.

현재 북수원 인터체인지를 이용하는 차량은 하루 1만여 대로 추정되지만 폭증하는 교통량을 감안하면 앞을 볼 수 없는 급커브를 빠져나온 차량이 진출로 끝에 서 있는 자동차에 추돌할 사고위험성은 커져만 갑니다.

이같이 진입로와 진출로가 기형적으로 설계된 것은 기존도로와 무리하게 연결시키고 엄청난 보상비 때문에 도로부지가 제대로 확보안됐기 때문입니다.


유병호 (도로공사 과장) :

지금 시행중인 수원시 우회도로와 접속시키느라 여유가 없었는데 서부우회도로가 완성되면 곡선이 어느 정도 완화될 것입니다.


한기봉 기자 :

신갈 쪽에서 수원이나 의왕방향으로 연결되는 진입로는 검문소 앞에서 갈라져 나가게 돼 있으나 시내버스 종점 진입로와 교차돼 사고의 위험성을 안고 있습니다.

이 같은 미비점들을 부족한 예산 탓으로만 돌리고 아무런 개선 없이 그대로 놔두면 수도권 교통의 동맥경화증은 더욱 악화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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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고 위험
    • 입력 1992-03-02 21:00:00
    뉴스 9

유승재 앵커 :

신갈-안산 고속도로의 북수원 인터체인지 진입로는 다른 진입로에 비해서 급한 커브길입니다. 때문에 진입로 부근의 체중도 심하고 사고위험도 높습니다.

좁은 도로부지에서 무리하게 기존도로와 연결된 북수원 인터체인지 진입로를 한기봉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한기봉 기자 :

북수원 인터체인지의 5군데 진입로와 진출로 가운데 안산 쪽에서 수원시내 방향으로 빠지는 진출로입니다.

시속 100km로 달리는 차량들이 수원방향으로 나가기 위해 속도를 시속 40km이하로 급격히 줄이지만 S자 모양으로 급커브를 이루는 진출로 중간지점에서 운전자들은 손에 땀이 날 정도로 곡예운전을 해야 합니다.


박종흥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

진입로에 접속하기 위해서 저속으로 들어오지만 S자 코스로서 너무 가파롭게 돼 있고....


박칠하 (수원시 권선동) :

도로부분과 들어오는 부분에 그 진입로 표시가 좀 미숙한 것 같고요, 그리고 커브가 좀 심한 거 같아가지고 그것이 약간 좀 그렇습니다.


한기봉 기자 :

특히 이 진출로는 내리막길인데다 진출로의 마지막 부분이 경수산업도로의 차량 진행 방향과 거의 수직을 이루고 있어 차량들은 쉽게 빠져나가지 못하고 밀리고 있습니다.

현재 북수원 인터체인지를 이용하는 차량은 하루 1만여 대로 추정되지만 폭증하는 교통량을 감안하면 앞을 볼 수 없는 급커브를 빠져나온 차량이 진출로 끝에 서 있는 자동차에 추돌할 사고위험성은 커져만 갑니다.

이같이 진입로와 진출로가 기형적으로 설계된 것은 기존도로와 무리하게 연결시키고 엄청난 보상비 때문에 도로부지가 제대로 확보안됐기 때문입니다.


유병호 (도로공사 과장) :

지금 시행중인 수원시 우회도로와 접속시키느라 여유가 없었는데 서부우회도로가 완성되면 곡선이 어느 정도 완화될 것입니다.


한기봉 기자 :

신갈 쪽에서 수원이나 의왕방향으로 연결되는 진입로는 검문소 앞에서 갈라져 나가게 돼 있으나 시내버스 종점 진입로와 교차돼 사고의 위험성을 안고 있습니다.

이 같은 미비점들을 부족한 예산 탓으로만 돌리고 아무런 개선 없이 그대로 놔두면 수도권 교통의 동맥경화증은 더욱 악화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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