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훼손 심한 국립중앙도서관 열람실; 과 내용물다찢겨나간 잡지 논문집 들
박대석 앵커 :
네, 개인의 양심이 마비됐다거나 시민의식이 실종되어 가고 있다고 당언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공공도서관에서 책을 마구 찢어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현주 기자 :
훼손된 책이 또 한권 발견되는 순간입니다.
필요한 사진만 점잖게 오려 내간 예술 전문 잡지, 내용물은 거의 다 뜯어내고 표지만 남겨 둔 논문집, 이처럼 훼손 종류도 다양합니다.
훼손된 책의 손보기는 열람실 직원들의 주요 업무가 돼 버렸습니다.
뜯어간 내용물은 복사해서 붙인 뒤 제본실로 넘기고 도려낸 사진은 구해다 그 자리에 테이프로 붙이고 하는 적지 아니 신경이 쓰이는 작업입니다.
서정원 (국립중앙도서관 열람 담당) :
휴관도중에 작업을 하게 되는데요, 휴관 오전 내내 작업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저희가 작업을 하다 보면 참 짜증도 나고 해요.
이현주 기자 :
훼손된 채 발견되는 책의 수는 한 도서관에 적게는 하루 5,6권 많게는 10권정도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누적된 수는 엄청납니다.
이 서가에는 약 300여 권의 책들이 꽂혀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들 중 액 10%정도는 이용자들이 자기가 필요한 부분을 마음대로 찢어 가거나 도려내 다시 손질한 것들입니다.
그나마 훼손된 채 그대로 꽂혀 있는 책들도 많을 것이라는 게 도서관 관계자들의 말입니다.
대체로 도서관 관계자들은 예외도 많다고 말합니다.
이은숙 (국회도서관 열람담당) :
여기 오시는 분들이요, 대부분 석 박사 논문준비를 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인데요, 이런 상식이하의 행동들을 하는걸 보면 제가 일을 하다가도 굉장히 화가 날 때가 많아요.
이현주 기자 :
복사하는 짧은 시간마저 기다리지 못하고 자기만을 생각하는 조급한 이기심, 이 이기심에서 비롯된 도서관 책 훼손은 실종 되가는 시민의식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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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도서관 양심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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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2-04-01 21:00:00
도서 훼손 심한 국립중앙도서관 열람실; 과 내용물다찢겨나간 잡지 논문집 들
박대석 앵커 :
네, 개인의 양심이 마비됐다거나 시민의식이 실종되어 가고 있다고 당언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공공도서관에서 책을 마구 찢어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현주 기자 :
훼손된 책이 또 한권 발견되는 순간입니다.
필요한 사진만 점잖게 오려 내간 예술 전문 잡지, 내용물은 거의 다 뜯어내고 표지만 남겨 둔 논문집, 이처럼 훼손 종류도 다양합니다.
훼손된 책의 손보기는 열람실 직원들의 주요 업무가 돼 버렸습니다.
뜯어간 내용물은 복사해서 붙인 뒤 제본실로 넘기고 도려낸 사진은 구해다 그 자리에 테이프로 붙이고 하는 적지 아니 신경이 쓰이는 작업입니다.
서정원 (국립중앙도서관 열람 담당) :
휴관도중에 작업을 하게 되는데요, 휴관 오전 내내 작업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저희가 작업을 하다 보면 참 짜증도 나고 해요.
이현주 기자 :
훼손된 채 발견되는 책의 수는 한 도서관에 적게는 하루 5,6권 많게는 10권정도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누적된 수는 엄청납니다.
이 서가에는 약 300여 권의 책들이 꽂혀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들 중 액 10%정도는 이용자들이 자기가 필요한 부분을 마음대로 찢어 가거나 도려내 다시 손질한 것들입니다.
그나마 훼손된 채 그대로 꽂혀 있는 책들도 많을 것이라는 게 도서관 관계자들의 말입니다.
대체로 도서관 관계자들은 예외도 많다고 말합니다.
이은숙 (국회도서관 열람담당) :
여기 오시는 분들이요, 대부분 석 박사 논문준비를 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인데요, 이런 상식이하의 행동들을 하는걸 보면 제가 일을 하다가도 굉장히 화가 날 때가 많아요.
이현주 기자 :
복사하는 짧은 시간마저 기다리지 못하고 자기만을 생각하는 조급한 이기심, 이 이기심에서 비롯된 도서관 책 훼손은 실종 되가는 시민의식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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