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여객기추락사고 생존자 구조작업

입력 1993.07.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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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먼저 사고현장에 나가 있는 박찬기 기자 전화가 지금 나와 있습니다.

이 시간 현재 수색작업 전문해 드리겠습니다.

박 기자!


박찬기 기자 :

네, 박찬기입니다.

전해 주십시오.

아시아나 여객기가 추락한 지점은 해남군 화원면 마천리 내봉산 줄기 8부능선입니다. 이곳은 바로 진도 제기와 마주보는 육지의 땅 끝에 있는 비교적 높은 산입니다. 사고가 난 현장은 마을에서도 멀리 떨어진데다 추락현장이 6,70도 경사에 절벽으로 접근 자체가 매우 어렵습니다. 현재 군 장병과 경찰, 의료진 등이 들것으로 부상자를 우선 옮기고 있습니다. 부상자들은 해남 종합병원과 목포 한국병원 등으로 옮겨지고 있습니다. 사고를 목격한 주민들과 생존자들은 비행기 사고 순간 3차례 선회한 뒤 치솟다가 산 정상부근에 추락했다고 말했습니다. 사고 비행기는 해발 300여미터 산 8부능선에 두동강 난 채 처박혀 있고 인근에는 희생자들의 주검과 소지품들이 널려 있습니다. 특히 오늘 사고의 생존자들은 대부분 안전띠를 매지 않고 있다가 일차 추락 순간 튕겨나온 사람들이고 어린이들이 많습니다. 좌석에 안전띠를 메고 앉아 있던 사람들은 거의 다 희생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재로서는 대형 헬기와 각종 헬기 10여대가 현지에 도착해 사상자 후송을 하고 있으나 날이 어두워 현장에 착륙할 수 없는데다가 한 사람씩 옮기고 있어 더욱 후송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현장 입구에는 탑승자 가족과 군,경,항공사 직원 등이 몰려들고 있으나 실제 사고 현장에는 접근하기가 매우 어려울 뿐 아니라 날이 어두워 밤 구조는 큰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비행기 사고 현장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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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추락사고 생존자 구조작업
    • 입력 1993-07-26 21:00:00
    뉴스 9

그럼 먼저 사고현장에 나가 있는 박찬기 기자 전화가 지금 나와 있습니다.

이 시간 현재 수색작업 전문해 드리겠습니다.

박 기자!


박찬기 기자 :

네, 박찬기입니다.

전해 주십시오.

아시아나 여객기가 추락한 지점은 해남군 화원면 마천리 내봉산 줄기 8부능선입니다. 이곳은 바로 진도 제기와 마주보는 육지의 땅 끝에 있는 비교적 높은 산입니다. 사고가 난 현장은 마을에서도 멀리 떨어진데다 추락현장이 6,70도 경사에 절벽으로 접근 자체가 매우 어렵습니다. 현재 군 장병과 경찰, 의료진 등이 들것으로 부상자를 우선 옮기고 있습니다. 부상자들은 해남 종합병원과 목포 한국병원 등으로 옮겨지고 있습니다. 사고를 목격한 주민들과 생존자들은 비행기 사고 순간 3차례 선회한 뒤 치솟다가 산 정상부근에 추락했다고 말했습니다. 사고 비행기는 해발 300여미터 산 8부능선에 두동강 난 채 처박혀 있고 인근에는 희생자들의 주검과 소지품들이 널려 있습니다. 특히 오늘 사고의 생존자들은 대부분 안전띠를 매지 않고 있다가 일차 추락 순간 튕겨나온 사람들이고 어린이들이 많습니다. 좌석에 안전띠를 메고 앉아 있던 사람들은 거의 다 희생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재로서는 대형 헬기와 각종 헬기 10여대가 현지에 도착해 사상자 후송을 하고 있으나 날이 어두워 현장에 착륙할 수 없는데다가 한 사람씩 옮기고 있어 더욱 후송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현장 입구에는 탑승자 가족과 군,경,항공사 직원 등이 몰려들고 있으나 실제 사고 현장에는 접근하기가 매우 어려울 뿐 아니라 날이 어두워 밤 구조는 큰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비행기 사고 현장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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