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절대안전 보장 안돼

입력 1994.02.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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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일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김광일입니다.


오영실 앵커 :

안녕하십니까?

오영실입니다.


김광일 앵커 :

프로그램 조정에 따라서, 오늘부터 토요일, 일요일밤 9시뉴스를 진행 해 드리게 됐습니다. 계속해서 시청해주시고, 좋은 의견 많이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첫번째 소식입니다.



어제, 기관사가 졸면서 운행한 지하철. 생각할수록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승객들은 이렇게 졸음운행을 하다가, 앞서가는 지하철을 들이받는 사고가 나지않을까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지하철 공사측은 자동정지장치가 있어서 추돌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과연, 추돌위험은 없는지 이동헌 기자가 실험취재를 했습니다.


이동헌 기자 :

서있는 전동차뒤로 2백m 떨어진 곳에 자동정지장치를 설치해 놓고 실험을 해봤습니다. 실험속도는 시속 25km. 서있는 전동차를 향해 그대로 달려갑니다. 자동정지장치 위를 통과하자마자 기관실에 경보음이 요란하게

울립니다. 이어, 위험을 알리는 불이 켜지고 제동장치가 자동으로 작동해 전동차가 멈춰 섰습니다. 전동차가 멈춘 곳은 자동정지장치에서 30m 정도 지나친 곳으로, 앞차와는 백50M 이상의 거리를 남겨놓고 있습니다. 전방 2백m 안에 열차가 서있을 경우, 철로 가운데 설치된 신호제어기가 열차로 신호를 보내게 되고, 이에 따라 전동차가 자동적으로 멈추게 됩니다.

서울 지하철공사는, 이같은 신호기를 지하철 전구간에 걸쳐 2백m 간격으로 설치해 놓았기 때문에, 앞뒤의 전동차가 2백m 이내로 접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합니다. 또, 앞뒤의 전동차가 4백m까지 접근했는데, 뒷차가 속도를 줄이지 않았을 경우도 마찬가지로 경보음과 함께, 전동차가 멈추게 돼있습니다.


심길섭 (서울 지하철공사 운전부장) :

열차 자동정지장치를, 고장을 가리기 위해서 매일아침 출고시마다 점검을 하고, 또 시운을 하기때문에, 열차가 추돌사고 우려없이 완벽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이동헌 기자 :

기관실에도 안전장치가 마련돼 있습니다. 기관사가 운전핸들에서 손을 떼면, 경보음이 울리고, 전동차가 자동으로 멈춰 섭니다. 기관사가 갑자기 쓰러지던가, 어제와 같은 졸음운전을 해서 일어날 수 있는 사고를 막기위한 장치입니다. 그러나, 새로 들여온 지하철 3,4호선과 2호선 일부의 전동차에만 설치돼 있고, 어제 사고가 난 전동차에는 이 장치가 없었습니다. 이같은 이중, 삼중의 안전장치가 있기 때문에, 지하철 추돌사고의 위험성은 없다는게 지하철 공사측의 설명 입니다.

KBS 뉴스 이동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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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 절대안전 보장 안돼
    • 입력 1994-02-19 21:00:00
    뉴스 9

김광일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김광일입니다.


오영실 앵커 :

안녕하십니까?

오영실입니다.


김광일 앵커 :

프로그램 조정에 따라서, 오늘부터 토요일, 일요일밤 9시뉴스를 진행 해 드리게 됐습니다. 계속해서 시청해주시고, 좋은 의견 많이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첫번째 소식입니다.



어제, 기관사가 졸면서 운행한 지하철. 생각할수록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승객들은 이렇게 졸음운행을 하다가, 앞서가는 지하철을 들이받는 사고가 나지않을까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지하철 공사측은 자동정지장치가 있어서 추돌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과연, 추돌위험은 없는지 이동헌 기자가 실험취재를 했습니다.


이동헌 기자 :

서있는 전동차뒤로 2백m 떨어진 곳에 자동정지장치를 설치해 놓고 실험을 해봤습니다. 실험속도는 시속 25km. 서있는 전동차를 향해 그대로 달려갑니다. 자동정지장치 위를 통과하자마자 기관실에 경보음이 요란하게

울립니다. 이어, 위험을 알리는 불이 켜지고 제동장치가 자동으로 작동해 전동차가 멈춰 섰습니다. 전동차가 멈춘 곳은 자동정지장치에서 30m 정도 지나친 곳으로, 앞차와는 백50M 이상의 거리를 남겨놓고 있습니다. 전방 2백m 안에 열차가 서있을 경우, 철로 가운데 설치된 신호제어기가 열차로 신호를 보내게 되고, 이에 따라 전동차가 자동적으로 멈추게 됩니다.

서울 지하철공사는, 이같은 신호기를 지하철 전구간에 걸쳐 2백m 간격으로 설치해 놓았기 때문에, 앞뒤의 전동차가 2백m 이내로 접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합니다. 또, 앞뒤의 전동차가 4백m까지 접근했는데, 뒷차가 속도를 줄이지 않았을 경우도 마찬가지로 경보음과 함께, 전동차가 멈추게 돼있습니다.


심길섭 (서울 지하철공사 운전부장) :

열차 자동정지장치를, 고장을 가리기 위해서 매일아침 출고시마다 점검을 하고, 또 시운을 하기때문에, 열차가 추돌사고 우려없이 완벽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이동헌 기자 :

기관실에도 안전장치가 마련돼 있습니다. 기관사가 운전핸들에서 손을 떼면, 경보음이 울리고, 전동차가 자동으로 멈춰 섭니다. 기관사가 갑자기 쓰러지던가, 어제와 같은 졸음운전을 해서 일어날 수 있는 사고를 막기위한 장치입니다. 그러나, 새로 들여온 지하철 3,4호선과 2호선 일부의 전동차에만 설치돼 있고, 어제 사고가 난 전동차에는 이 장치가 없었습니다. 이같은 이중, 삼중의 안전장치가 있기 때문에, 지하철 추돌사고의 위험성은 없다는게 지하철 공사측의 설명 입니다.

KBS 뉴스 이동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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