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과천선 불안하다

입력 1994.04.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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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일 앵커 :

사홀 전에 개통된 전철 과천 선에서, 전동차 운행이 중단되는 사고가 잇따라 일어나고 있습니다. 오늘 휴일, 행락인파가 몰린 경마장역 구간 등에서, 또 사고가 있었습니다.

안세득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안세득 기자 :

서울대공원과 경마장에서 사람들이 쏟아져 나와 승강장이 가장 붐비는 오후6시. 갑자기 열차안의 불이 나갔습니다. 승객들이 쌓였던 불만을 터뜨립니다. 이처럼, 전등이 꺼지는 작은 사고도 잦지만, 열차가 가다가 멈춰서는 큰 사고도 끊이지 않습니다. 과천선은, 개통첫날부터 열차가 고장을 일으키더니, 어제 오전에도 한번. 오늘 낮에는 두 차례 고장을 일으키는 등, 사흘 동안 사고가 하루도 거르지 않습니다. 이처럼 고장이 잦은 것은, 기존의 4호선과 운행체계가 다른 것도 한 원인이 지만, 철도청의 준비부족이 더 큰 문제입니다.


권태봉 (경마장역장) :

제가 생각하기엔, 시운전 열차를 많이 연습을 안한 것 같애요.


안세득 기자 :

여기에, 고장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직원들의 태도를 보면, 사고가 왜 계속 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김덕성 (서울대공원역장) :

우리가, 조작하는데 조금 서툴지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처음이기 때문에..,


안세득 기자 :

철도청이, 개통이 된 뒤에서야 승객을 태운 채, 마치 시운전을 하듯 운행경험을 쌓고 있는 동안 시민들의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시 민 :

남태령에서 정체가 10분이나 15분 동안하고, 그리고 나서 가다서고 그런 식으로..,


시 민 :

30분 기다렸습니다. 그러면 안내방송을 해줘야 되지 않습니까? 그런 거를 전혀 없구요..,


안세득 기자 :

계속되는 사고에 대한 원인조차 뚜렷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동안 시민들은 이제

열차 타는 것조차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세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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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 과천선 불안하다
    • 입력 1994-04-03 21:00:00
    뉴스 9

김광일 앵커 :

사홀 전에 개통된 전철 과천 선에서, 전동차 운행이 중단되는 사고가 잇따라 일어나고 있습니다. 오늘 휴일, 행락인파가 몰린 경마장역 구간 등에서, 또 사고가 있었습니다.

안세득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안세득 기자 :

서울대공원과 경마장에서 사람들이 쏟아져 나와 승강장이 가장 붐비는 오후6시. 갑자기 열차안의 불이 나갔습니다. 승객들이 쌓였던 불만을 터뜨립니다. 이처럼, 전등이 꺼지는 작은 사고도 잦지만, 열차가 가다가 멈춰서는 큰 사고도 끊이지 않습니다. 과천선은, 개통첫날부터 열차가 고장을 일으키더니, 어제 오전에도 한번. 오늘 낮에는 두 차례 고장을 일으키는 등, 사흘 동안 사고가 하루도 거르지 않습니다. 이처럼 고장이 잦은 것은, 기존의 4호선과 운행체계가 다른 것도 한 원인이 지만, 철도청의 준비부족이 더 큰 문제입니다.


권태봉 (경마장역장) :

제가 생각하기엔, 시운전 열차를 많이 연습을 안한 것 같애요.


안세득 기자 :

여기에, 고장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직원들의 태도를 보면, 사고가 왜 계속 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김덕성 (서울대공원역장) :

우리가, 조작하는데 조금 서툴지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처음이기 때문에..,


안세득 기자 :

철도청이, 개통이 된 뒤에서야 승객을 태운 채, 마치 시운전을 하듯 운행경험을 쌓고 있는 동안 시민들의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시 민 :

남태령에서 정체가 10분이나 15분 동안하고, 그리고 나서 가다서고 그런 식으로..,


시 민 :

30분 기다렸습니다. 그러면 안내방송을 해줘야 되지 않습니까? 그런 거를 전혀 없구요..,


안세득 기자 :

계속되는 사고에 대한 원인조차 뚜렷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동안 시민들은 이제

열차 타는 것조차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세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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